분명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는 일기예보는 홍천땅에 가까울수록 틀려지는 것을 느낀다. 이슬비가 버스창을 두드리고 약간 고도가 있는 山群들은 벌써 구름에 몸을 감추고 제 몸을 보이지를 않는다. 우리가 이용한 버스는 그만 예정된 들머리인 문바위골 입구를 지나쳐 공작현 고개 정상을 올라가 버린다. 어떤일행은 이렇게 올라와 버리면 산행할 기분이 안난다고 하지만 난 능선을 걷는 묘미때문에 대찬성이다. 그렇게 이슬비를 맞으면서 공작현 고갯길을 올라 긴 공작산 종주길을 가기 시작한다. * 산행일 : 2009년 5월17일 10:10 ~ 15:30 * 산행길 : 공작현 ~ 공작산 ~ 안공작재 ~ 수리봉 ~ 작은골고개 ~ 약수봉 ~ 수타사 #1. 산행을 하면 비오는날, 안개낀날, 화창한날, 모두 경험하지만 오늘은 진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