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 의해 잘 관리된 소나무가 아니다.. 승강장 한쪽에 심어져 홀로 이쁜 자태를 뽐내며 자란 소나무 한그루는 지나가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바람소리, 빗소리, 를 벗삼으며 자리를 지켜왔는데.. 그 모습이 찾아오는 사람에겐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다.. 소나무 있는 곳이 도림역이다. #1. 누군가 있기에 찾아가는 발길은 가볍다. 고갯길을 내려가면서 이쯤일 것 같은데 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멀리보이는 풍경들이 사진속의 모습들과 거의 같아 천천히 발길을 옮겨보니 내가 찾고자 하는 목적지 도림역이다.. 말이 역이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다. 옛 나무 행선지판, 조그마한 맞이방, 소나무 한그루, 허물어져가는 승강장, 이 것이 도림역의 전부이다. #2. 햐!!! 그래도 이것이 아직 살아남아 있구나. 희귀본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