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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날에 내린 비가 아직은 여파가 있는듯 깊어가는 충북 영동지역의 심산유곡에는 짙은 구름들이 산을 가리우고 있다.

     황간IC에서 벗어난 차량은 점점 산세의 중압감을 못 이기듯 골짜기로 들어서고 도마령의 험난함을 오르고 있다.

     소설가 김훈님의 자전거 여행을 읽어보면 지금 포장도로가 아닌 옛 고갯길을 자전거로 넘을때의 감흥이 자세하게 적혀있고

험하디 험한 고갯길을 넘는 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갯길인데

지금은 현대의 문명기기가 넘나드는 世人의 때가 점점 묻어나는 곳으로 바뀌어 버려진다.

 

 

 

        * 산행일 : 2009년 5월3일 09:30 ~ 15:30

        * 산행길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삼마골재 ~ 물한계곡 ~ 주차장

 

 

 

#1. 민주지산 능선을 걸으며 바라보는 최고 뷰는 덕유산 보는 것이다..

그중에서 석기봉에서 보는 덕유의 웅좌는 오늘 산행에서 하이라이트다..

멋지다!!!

 

 

 

 

 

#2. 충북 영동에서 전북 무주로 넘는 도마령이 오늘 산행 들머리..

 

 

 

 

 

#3. 해발 800m 도마령..

 

 

 

 

 

#4. 워낙 험한 곳이라 무주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의 굴곡이 심하다.

 

 

 

 

 

#5. 영동방향도 말할 필요도 없지만..

 

 

 

 

 

#6. 덕유산 방향은 구름에 잠겨있고..

 

 

 

 

 

#7. 산릉에는 구름과 안개가 뒤섞여 나뭇가지 마다 검은색과 회색이 물결을 이룬다.

 

 

 

 

 

#8. 암봉으로 이루어진 각호산 정상은 약간의 로프를 의지하기만 거기에서 보는 조망은 말할 수 없을만큼 장엄 그자체이다.

 

 

 

 

 

#9. 민주지산 방향은 능선에 구름이 넘나들고 시야가 순식간에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10. 황학산 방향은 햇살이 간간히 비추고 햇살의 강도에 따라 구름이 조만간 사라질듯 하다.

 

 

 

 

 

#11. 햇살이 비추자 신록이 산 전체로 퍼져간다. 산골마을의 정취도 이제는 삶의 터전으로 바뀌어 감을 느낀다.

 

 

 

 

 

#12. 이런 풍경이 발 아래 펼쳐지는데 어찌 걸어갈 수 있을꼬??

셔터 누르기 바쁘다..

 

 

 

 

 

#13. 각호산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능선..

구름이 산릉을 넘나들때마다 민주지산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뾰족한 석기봉, 뭉특한 삼도봉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14. 산릉의 나무잎새들은 이제서야 조금씩 푸름으로 변해가는데 아직은 신록으로 변할려면 더 있어야 할 싶다.

 

 

 

 

 

#15. 오래전 쓰디쓴 아픔의 결과로 세워진 대피소...

그래도 산꾼들한테는 좋은 쉼터가 되곤한다.

 

 

 

 

 

#16. 민주지산에서 걸어온 각호산을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꽤 걸어왔는데 앞으로 갈 길은 더 멀으니...

 

 

 

 

 

 #17. 민주지산 정상에서 덕유산 설천봉을 바라본다.

망원렌즈로 보는 산의 모습은 평상시 보는 것과 많이 틀리다. 향적봉의 철탑. 우측 산릉에 보이는 설천봉 정자..

그 밑으로 이어지는 무주스키장의 흔적들..

또한 내 눈에 들어오는 신기한 것은 저 스키장 로프에 있는 흰색의 정체들인데

혹 잔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5월에 잔설??? 믿기지가 않는다.

 

 

 

 

 

#18.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덕유 삼봉산, 무풍리 마을의 모습.

 

 

 

 

 

#19.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덕산과 그 옆의 초점봉.. 

 

 

 

 

 

#20. 가야할 석기봉과 삼도봉능선을 바라본다. 삼도봉과 석기봉 사이로 보이는 구름에 가린 산이 가야산이다.

 

 

 

 

 

#21.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다만 정상석은 맘에 안든다. 왜 저런형태일까?

 

 

 

 

 

#22. 산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본다. 갈 길의 먼 여정들이 앞에 있다.

석기봉과 삼도봉 뒤로 보이는 희미한 능선은 수도산에서 단지봉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3. 능선길에서 보는 물한계곡과 멀리 황악산의 모습도 보인다.

계곡 중간중간 어스프레한 점들은 구름의 그림자이다.. 

 

 

 

 

 

#24. 이러한 모습들이 진정한 한국의 산하일까?

백두대간 줄기의 멋드러짐 그 밑의 삶의 터전들...

대덕산과 덕유삼봉산을 뷰파인더에 담아본다.

 

 

 

 

 

#25. 최고의 하이라이트 덕유산..

 

 

 

 

 

#26. 민주지산 산 능선을 걸으면서 멀리 백화산 환성봉과 주행봉을 바라본다..

 

 

 

 

 

#27. 석기봉 암릉사면에 자리잡고 있는 분홍빛의 진달래들..

 

 

 

 

 

#28. 화려하지는 않지만 登路상에 있는 진달래의 꽃 빛깔이 유난히 반짝이는 것을 느낀다.

 

 

 

 

 

#29. 석기봉 정상군은 암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한국의 마테호른처럼 그 모습이 멀리서 보면 멋지게 다가오지만 암봉을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풍경은 또다른 매력이다.

 

 

 

 

 

#30. 삼도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뒤돌아 본 석기봉..

 

 

 

 

 

#31.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삼도의 상징을 정상에 저렇게 세어놓은 것을 보면 우리의 우매함을 보여준다.

저런 석조물을 세워놓아야만 화합을 이룰까? 다만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런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이 있는 소박함이

있는 조그마한 것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것인데. 삼도봉 정상석은 실망 그 자체다.

 

 

 

 

 

#32.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저 능선 따라 쭉 걸으면 대덕산, 삼봉산 거쳐 덕유산으로 향한다..

 

 

 

 

 

#33. 삼도봉 조망은 예전부터 정평이 있는 곳..

가야에서 좌대곡령, 단지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무엇으로 표현하랴!!

 

 

 

 

 

 #34. 삼마골재에서 해인리 방향을 바라본다.

산행을 하며 계속 가야산은 자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삼마골재에서 상왕봉의 웅장함을 짧은시간이나마 보였으니 바로 이 순간이다..

 

 

 

 

 

#35. 백두대간 삼마골재에서 황룡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36. 물한계곡의 계곡은 깊은 산맛이 풍기고 물은 아직은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

 

 

 

 

 

#37. 물이 풍부한 물한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38. 황룡사는 지나치고..

 

 

 

 

 

#39. 맑은 물살 굽이도는 물한계곡..

 

 

 

 

 

#40. 두 분한테 고마움 표시하며 산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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