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정선에 있는 산들을 보면 그 생김새가 어머니의 가슴처럼 유연한 곡선을 이루는 산들이 대부분이다. 가리왕산, 백석산, 박지산(두타산), 두위봉~화절령 능선, 노추산~새목재능선, 계방산, 소게방산등등... 유명세에 떠는 산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깊은 산내음을 풍기는 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이라 할까? 조망이 훌륭한 산도 아니고.. 깊은 산길을 지겹도록 걸어서 정수리에 올라서야만 그간의 어려움과 주위의 풍경을 보여주는 산... 그것이 강원의 산 들이다.. 그중에서 박지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 중의 한 곳이다.. 산 이름이 박지산에서 원래 이름인 두타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박지산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예전의 이름이 일제시대에 삼척 동해에 있는 두타산과 명칭이 같다고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