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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양이 강한 남도사투리를 쓰는 역무원과 대화가 정감이 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격의가 없을 만큼 마치 오랫간만에 본 사람처럼 대해주는

역무원의 친절에 감사를 드린다.

간이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특히 조성역에 계신분과의 격의 없는

대화는 오랫도록 기억에 남았으니까..

 

 

 

#1. 벌교에서 조성리까지 철도와 도로는 한참 떨어져서 오다가 조성리 부근에 와서 동행을 한다.

     1991년 완공된 역사는 역 입구에 타원으로 배열이 된 화분과 빨간 우체통. 구형 오토바이 한대..가 날 반기고 있고 

흰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쓰여진 옛 역명판이 둥그런 모양을 한 역사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2. 역무원의 환한 미소와 더불어 승강장에 나섰을 때 다가오는 고요함...

     그 속에 홀로 서 있는 행선지판의 파란 바탕색이 시원하다.

 

 

 

 

 

#3. 약간 규모가 있는 역은 승강장에 케노피가 있어 우천시와 햇빛을 피 할수 있는 맞이방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조성역도 그러하다..

     열차운행은 드물지만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들은 꽤 되나보다..

 

 

 

 

 

#4. 예당역 방향...

     간이역을 찾았을 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풍경..

     선로가 합쳐지고 역을 빠져 나가자마자 긴 곡선을 이루며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가는 모습..

 

 

 

 

 

#5. 벌교역 방향..

     앞에 보이는 산세를 따라 선로는 우측으로 도로는 좌측으로 나누어져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가게된다.

     예당방향과 다른 한점은 역이 끝나는 지점에 건널목이 있다는 점이다.

     땡땡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건만.. 경전선에서 열차를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 

 

 

 

 

 

#6. 행선지판과 케노피 지붕이 운치가 있어보인다.

    시골역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이 곳에 발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렌즈에 풍경들을 담는 모습이 멀리서 바라보는 역무원의 눈에는

     약간은 이상하리만치 보이는 듯 하다. 무슨 사진작가처럼 생각을 하였는지 사진작가이냐고 묻는 말에 아니라고..

    그저 시간이 날 때 취미로 시골역을 찾으러 다닌다고? 하는 답변에 환한 미소를 보내주며 열차올래면 시간이 충분하니  좋은 사진 많이찍으라는 말에

     더더욱 고마움을 표시하게 되었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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