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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원형이 보존된 기차역은 율촌역과 원창역이다..

거의 백여년 동안 그 자리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기차역이 있는 곳이 시골역이었기에 가능하였을까??

역은 아름답고 화려하고 소박하였다..

 

 

 

#1. 천을 벗어나 남도 해안지방으로 점점 갈 수록 산세들은 유연하고 평야지대만 지속되는데 흔적조차 없어진 수덕역을 지나면

오래된 역사가 남아있는 원창역에 도착하게 된다.

     1930년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진 역으로 전라선 율촌역과 함께 일제 표준 설계도에 의해 설계된 역사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등록문화재 제 128호로 등록되어 있다.

 

 

 

 

 

 #2. 역사의 모습을 약간 비스듬히 살펴보면 일본 독특한 양식이 눈에 들어온다.

     허름한 역사이지만 율촌역과는 달리 모두다 떠나버린 곳이라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외부에서 풍기는 맛이란...

     다만 율촌역보다 원창역이 시골에 있어서인지 거의 똑같은 모양이지만 독특하게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은 왜일까?

 

 

 

 

 

#3. 역 구내에서 역사를 뒤돌아 본다.

     모든 창문은 페쇄되어있고 선로마저 붉은색으로 녹이 슬어가는 곳이라 간이역 매니아가 아닌이상 이 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마을 주민들도 찾지 않는 외딴 곳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역의 보존 상태가 양호한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원창역 주변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이상 사람의 흔적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4. 구룡역 방향..

     역 구내에는 남아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

     하다못해 원창이라는 행선지판 도 승강장위에서 사라져 버렸다..

     근데 저것은 ... 야자수 비슷한 나무가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남도지방이지만 역 구내에 야자수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다. 옆에 있는 현대식 건물의 주인들이 관리를 하는 것인가?

     굳게 문이 닫힌 현대식 건물은 내부의 긍금증을 짙게 유발시키지만 그곳으로는 시선이 안간다. 관심이 없으니까.. 

 

 

 

 

 

#5. 수덕(순천)역 방향..

     선로는 곧게 건널목을 지나 마을 어귀로 돌아 아트마한 산 속으로 사라진다.

     전형적인 시골역 풍경이다.

     허물어져 가는 승강장 블록들이나 흙속에 피어나는 풀들이 점점 번져나가겠지..

     열차의 운행도 뜸한지역이라 한적한 오래된 시골역의 정취보다는 우리나라 초창기때서부터 잘 보존되어 온 옛 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곳에 온 보람이 있다.

 

 

 

 

 

#6. 조금 떨어져서 역 구내를 살펴보면 선로의 분기가 시골역 치곤 꽤 된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쪽에 있는 현대식 건물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답사기를 읽어보면

시설반 건물이라는데 자주 이용을 안했는지 선로의 상태가 녹이 슨 그 자체이다.

     모든것이 오래된 시설물 자체이기때문에 현대식 멋진 창고건물 같은것이 있는 것이 약간 눈에 거슬리지만

어쩌면 원창역이 이 시설물때문에 자리보존 한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다.. 아니면 원창역 미래는 뻔하니까.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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