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기 북쪽에 유일하게 오래된 철도 유물이 있는 곳이 연천역이다..

급수탑!! 이거 하나 있는 것으로 연천역은 가 볼만 하다.

일제강점기때 경원선 기차 운행에 사용되었던 급수탑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행운이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서 있었으면 하는 맘이다.

 

 

 

#1. 경기도 북부지방 역 답사를 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내포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점이다.

     북쪽에 있다는 것 때문인가?

     연천역은 경원선 완공때인 191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오래된 역이며 경기도 북부지방의 중심지역이다.

     역의 전통에 걸맞게 우리의 가장 큰 아픔인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곳..

     역사의 모양도 붉은 벽돌에 짙은 녹색의 기와가 색깔의 대비를 짙게 내포되어 오래 된 역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2. 빨간색과 녹색의 대비가 강렬하다..

 

 

 

 

 

#3. 연천역 행선지판도 다른 역의 것과 같은 모양이다.

     구형 행선지판에 짙은 파란색이 환하게 비추어지는 모습이 멀리서봐도 눈에 확 띈다.

 

 

 

 

 

#4. 6.25때 만들어진 화물홈의 옹벽이다.

     그것두 우리의 손으로가 아닌 북한군이 전쟁 때 군수물자 실어나르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란다..

     기존 연천역 한쪽에 길게 있는 옹벽위로는 잡초가 가득하지만 검은 색을 띄고있는 옹벽의 색은 꽤 오래되어진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아픈 역사의 산 증인이다..

 

 

 

 

 

#5. 반대편은 건널목이 아니라 역 구내에 도로가 나 있어 마을 주민들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그만큼 한 적한 곳이다.

     마침 아이들의 학교가 끝나는 시간인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아이들이 선로를 다니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선로통행 금지가 아닌 편의에 따라 원칙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또한 우리의 양보가 아닐까?

 

 

 

 

 

#6. 전곡역 방향이다.

     정지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마치 나 보고 정지라고 하는 듯.. 멀리 건널목과 신호기의 붉은빛이 열차의 운행을 암시해 준다.

     경기도 북부의 중심역이라고 하지만 조금 벗어나면 시골 마을과 별다를게 없다.

     역 구내로 건널목이 있어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모습도 보통 시골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가?

 

 

 

 

 

#7. 신망리역 방향..

     두개의 선로가 대칭이 되듯 한 곳에 정확하게 합쳐진다.

     선로 오른쪽으로는 마을이고 왼쪽은 논이다..

     시골역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한쪽은 도심과 연결되면서 반대편은 시골의 모습..

     다만 멀리 보이는 북녁의 산들이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8. 연천역 급수탑은 1919년 인천-원산간 중간지점에 세워진 철도 급수탑으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다.

     증기 기관차와 급수탑은 1899년 9월 서울-인천간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처음 등장하여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으나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일제시대 세워졌던 연천역사의 시설물들은 한국전쟁시에 폭격에 의해 모두 사라졌으나 급수탑만은 원형대로 잘 남아
있다.   

     건립 당시에는 기관차 뒤에 달린 탄수차(炭水車)에 물을 공급하는 동안 물물교환 등 상거래가 활발하여 시장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9. 6·25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북한의 최남단 지역이었고 경원선을 통한 북한의 군사물자가 대량으로 하역되었다.

     이 때문에 하얀색의 이 급수탑을 좌표로 삼아 미군의 폭격이 극심하였고 아직도 건물에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03년 1월 철도역사의 이해와 근대교통사 연구를 위한 주요 유산으로 인정을 받아 등록문화재 45호로 지정되어 있다.

     급수탑은 두기가 있는데 원형과 사각형 모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0.

 

 

 

2008.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