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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T/G 귀퉁이에 이름조차 생소한 간이역 하나가 숨어있다..

삼나무가 이웃하고 무엇보다도 역이 인상 깊었던 것은 승강장 곡선!!

하루종일 T/G를 통과하는 자동차 소리로 몸살이 날 정도지만 역 구내만큼은 고요일색이다..

아마 이 역도 조만간에 사라질듯 느낌이!!!

 

 

 

#1. 골약역은 역 이름때문인지 특색이 있는듯 보였고 전에 답사한 분들의 답사기에 삼나무 숲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는데 찾았을 때 허무함은 왜일까?

     너무나 변해있는 모습들이 낯선 공간에 처음 발을 디딛는 듯한 묘한 감흥이 일어난다..

     역 자체가 남해고속도로의 동광양IC 시작점에 있기에 또한 역무원이 없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역사 또한 보통 볼 수 있는 신호장 건물이기에 특색이 없었다.

 

 

 

 

 

#2. 전형적인 신호장 타입의 긴 역사..

      아무도 없는 역 주변을 터벅터벅 걷는 소리만 들려온다. 주변의 고속도로에 다니는 차량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뿐 통과하는 열차는 없다.

      열차도 정차하지는 않는다. 다만 삼나무 냄새만 맡고 곡선을 돌아 목적지로 향할 뿐이다.

 

 

 

 

 

#3. 좌우로 된 승강장이 곡선으로 되어있고 그 옆으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삼나무숲이 멋지게 배열되어 있다.

     선로가 한쪽 승강장에만 있고 그 옆에 있는 것은 깨끗하게 비어있는것이 비대칭적이다.

그뒤로 이어지는 과 나무香이 좋아 심호흡을 해 본다.

     내리던 빗줄기가 이 곳에 오니 그치고 그 덕분에 더욱 짙은 내음을 맡고 있으니..

 

 

 

 

 

#4. 옥곡역 방향..

     미리왔던 분들의 답사기를 읽어보면 구형 행선지판과 돌벤치가 승강장에 있고 시멘트싸이로 같은 시설물이 있는것을 보았는데 내가 왔을 때는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흔적은 군데군데 있었다. 그것도 부서진채 로 말이다.

     골약역 같은 누구의 손길이 특별히 닿지 않는 간이역 같은 곳이면 시설물이 가장빨리 부서진다..

     보존 그 자체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다만 부셔버리는 것이 우선이니까..

그 다음 단계는 ~~~

 

 

 

 

 

#5. 광양역 방향..

     그래도 가로등은 남아있다.

     밤중에 누가 이곳을 찾아온다고 가로등은 남아있을까?

     삼나무만 지키고 있는 이 곳은 남해고속도로의 차량들의 무서운 속도경쟁을 벗삼고 있다.

그래도 골약역은 조용히 있다.. 무언가를 기다리며!!!

 

 

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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