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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경상도 마지막 역..

섬진강 넘으면 전라도..

포구의 아가씨가 기차를 타려면 하동역에 온다..

특히 벚꽃 피는날 기차를 기다릴 때 바람에 벚꽃이 아가씨 가슴을 울렁이게 하지 않을까??

 

 

 

#1. 경상도와 전라도를 경계로 하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면 하동이 나오고 더 지나면 포구가 나오는데

하춘화님의 노래에도 있듯이 하동포구 아가씨의 가슴에 벚꽃향기가 가슴에 가득 안겨주는 고장.. 하동..

     봄철에는 주변에 많은 축제들이 열려 조그마한 동네에 관광버스가 몰려오고

하동에서 구례가는 길은 자동차의 물결로 휩싸이는데 주변은 북적거리는데 하동역은 한산 그 자체이다.

     3월말 이른 봄날에 도로에서 한참 낮은 저 자세로 있는 역사를 보면 역명 판은 가분수 처럼 역사에 비하여 큼지막하고 

1968년 지어진 역사는 그 시절 이층으로 멋을 냈다.

 

 

 

 

 

#2. 역 구내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인데 내가 찾을 때는 벚꽃 꽃망울이 맺힐 때 벚꽃은 보지 못했다.

     젊은 역무원의 미소와 함게 허락을 받고 역 구내로 들어서자 마자 뒤돌아 본 역의 모습은 전면에서 볼 때 큰 역명판과

후면에서 볼 때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역명판의 크기가 달라 약간은 비례의 멋이 없어진다.

     꺌끔하게 관리가 되어진 역 구내의 모습은 시골 중심역으로서 규모가 있어보이고

향나무와 먼저 꽃을 피운 목련이 반겨주는듯 기분이 절로 업됨을 느낀다.

 

 

 

 

 

#3. 행선지판도 앙증맞게 바람에 흔들린고 있다..

 

 

 

 

 

#4. 진상역 방향.

     하동시내를 벗어난 선로는 섬진강 철교를 지나 전라도 땅으로 들어서면서 매치터널로 향한다.

     그리 큰 규모가 아닌 하동시내는 교통의 요지이다. 구례, 진주, 순천으로 갈 수 있다.

 

 

 

 

 

#5. 화물홈 건물이 완벽하게 보존이 되어있다.

     그 안에 사료같은 푸대가 빠렛트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녹색과 노란색의 빠렛트가 쌓여져 있는 모습이 화물을 꽤 취급 하는듯 했다.

     화물홈은 역을 돌아다니면서 지붕까지 완벽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곳이 드문데 오랫도록 자리를 지켰으면 한다...

 

 

 

 

 

#6. 약간은 붉게 꽃망울을 맺고 있는 모습이 조금 있으면 향연을 벌일 준비자세를 하는 것 같고, 그 밑을 걸어가며 조금이라도 향기를 맡고

     싶은 마음에 심호흡을 크게 하건만 지나가는 바람에 조금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승강장 위에 홀로 기분을 내는 모양이 조금 그렇다. 옆에 누군가 있어 분위기를 띄어주면 ... 

     그러나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한테 그런 여유와 맛은 꿈이겠지.. 정말 멋지게 사물들이 들어온다.. 다만 아쉬운 것은 벚꽃을 못 보고 가야한 다는점..

 

 

 

 

 

#7. 횡천역 방향..

     경전선 선로주변은 높은 산도 없고 야트마한 산세들의 행렬이 보기좋다.

     빨간 원형의 정지판이 기관차의 정지표시를 암시해 주고 벚나무 아래로 펼쳐지는 주본선 곧음이 멋지다.

 

 

 

 

 

#8. 누구나 하동역에 오면 이 각도로 담는다.

     오른쪽에 벚꽃의 향연이 열리고 승강장 위에 있는 승객들은 열차 올 때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위해 쌍쌍이 아니면 친한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추억을 만들기 여념이 없는곳.. 하동역은 봄 날이 최고다..

 

 

 

 

 

#9. 하동역에 열차가 들어온다.

     객차4량에 7000호대의 기관차가 견인한다.

     옆으로 길게 늘여져 있는 벚꽃의 붉으스레한 장면이 흰색벚꽃으로 꾸며져 있으면 얼마나 멋진 장면이 나올까?

     정말 아쉽다.

     남도 지방은 거리가 너무 멀어 오기가 힘든곳인데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건만 시기가 안맞고 다만 상상으로만 해야하니

그리고 갈 길이 먼 사람이라 부지런히 가야 할 곳으로 떠나고 만다.

 

 

 

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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