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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끝자리에 있는 간이역들은 오래전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비록 현재의 물결을 따르지 못해 거의 폐역의 수순을 밟고 있지만 역구내, 역사.. 등등

시설물 만큼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간이역에 뜨거운 햇살이 쏟아진다.

     가끔식 열기를 식혀주는 바람은 불어도 사람의 흔적이 끊어진 역 구내는 적막감만 쌓여있다.

     멀리보이는 신호기의 녹색불빛이 열차의 진입을 예고하지만 그것때문에 나는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무슨 열차가 올까? 기다렸다가 그 모습을 담아야지 하는 유혹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역 구내를 서성인다.

 

 

 

 

 

 #2. 중앙선은 영천을 지나 막바지에 이르면 멋드러진 중앙선 초창기의 역들을 볼 수 있다. 거의 원형을 유지한 채로 물론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

     간이역이지만 중앙선의 歷史와 시간을 같이한 역들이다.

     그중 아화역은 약간 푸르스름한 기와와 바랜 푸르름이 빛나고 있는 옛스러운 멋을 간직하고 있는 역이다. 

물론 직원이 없는 간이역이지만 역사만큼은 원형그대로 유지한 채 아름답다.

 

 

 

 

 

 #3. 승강장에서 역의 모습을 보았다. 

전체의 기운은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 기와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손길이 아직은 있는 것 같아 주변의 나무라든지 

     역사 주변의 모습은 깨끗하게 다가왔다.

 

 

 

 

#4. 승강장에 있는 빈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기에는 날씨가 뜨겁다.

역목은 더 녹색이 짙어지고 텅 빈 승강장은 햇살아래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5. 아화역의 행선지 판는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입의 철제로 된 것이다.

     간이역을 찾았을때 이런 행선지판을 보았을 때 가장 정감이 든다.

 

 

 

 

 

  #6. 역 구내로 들어왔다.

     임포방향 이다. 

좌측의 주본선에 우측 부본선이 합쳐지는 선로의 모양과 멀리 보이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아름답다.

 

 

 

 

 

#7. 건천 방향..

이런 간이역에 오면 무엇보다 맘이 편해진다.

회사일, 집안일, 주변 복잡한 일 따위는 모두 사라진다.

이 순간 이 시간, 정취만 느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러기에 카메라 메고 자주 길 떠나는 것은 아닐까??

 

 

 

 

 

#8. 아화역의 전경을 담아봤다. 우리가 상상을 하고 전원적인 매력덩어리가 아닌가?

     시대가 요청하는 흐름에서는 벗어나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여유를 부릴수 있는 그래서 자연으로 동화되다가 어느시점에 다가서서는 생명을 끝내야

     하는 것이 이곳이 아닐까 싶다.

 

 

 

 

 

#9. 오래전 화물을 취급하였던 기억도 되새김하고..

 

 

 

 

 

#10. 간이역 갑사할 때 생각지 못한 것이 나타나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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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