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83호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江陵 水門里 幢竿支柱)

   강릉 남대천 뚝방길 옆 주거지역에 있기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다..

 

   강릉지방의 전형적인 당간지주의 모습으로 시대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나 오른쪽 지주에 기록된 글의 내용으로 보면 조선 순조 17년(1817년)에 

   다시 세워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마을중심에 위치하며 일대가 절터로 추정되나 지금은 주거지로 변했기 때문에 절터의 존재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당(幢)이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달아두는 깃발을 말하고 이를 달던 깃대를 당간(幢竿)이라 한다.

   당간지주는 당간을 양옆에서 고정시켜주는 장치이다.

   원래의 위치에 있던 그대로이며 두 지주가 1m간격을 두고 동 ·서로 마주 서 있다.

   밑부분이 상당히 매몰되어 있어 깃대받침이나 기단(基壇)이 있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흔적은 안쪽 상단에 있는 직사각형의 구멍으로 알 수 있으며 윗부분에만 있다.

 

   두 지주의 최상단은 안쪽 꼭대기부터 바깥쪽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내려온다. 높이는 3.7m이다.

   동쪽 지주의 남쪽 면에는 조선 순조 17년(1817)에 복원되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어 흥미롭다.

   각 면이 거칠고, 폭도 고르지 않으며, 조각이 없어 당간지주로서 발달되지 않은 형식이지만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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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