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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순흥에 가면 우리나라 서원의 대표적인 소수서원이 있다.

   소수서원 경내에 숙수사지 당간지주가 있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아이러니하다.
   조선시대 유학의 최고봉이었던 소수서원에 불교 의식의 산물인 당간지주가 존재한다고 하니 말이다.
   물론 서원이 만들어 지기 전에 숙수사 라는 절이 있었겠지만 유교를 숭상한 조선에서 불교의 상징을 남겨두었다는 것은 선조들의 후대에 들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숙수사는 통일신라 전기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오다 소수서원의 건립으로 폐사된 듯하다.
   당간은 마주보는 면의 바깥면 중앙에 세로띠를 새기고, 꼭대기에서 1.17m 밑에서 부터 2.34m 까지 사이가 면이 쑥 들어가 있어서 마치 넓은 홈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높이는 3.65m이다

   네모난 기둥 끝으로 올라가면 약간 가늘어지고, 맨끝은 둥글게 경사지도록 하였다. 꼭대기 끝 안쪽 면에는 홈을 파서 당간을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원래는 지주와 당간을 받치던 바닥돌이 있었을 듯하나, 현재는 지주 양쪽으로 길고 큰 돌 1장씩이 놓여있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소박하며 돌을 다듬은 솜씨도 세련되어 보이는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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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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