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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호텔에 도착해서 주위 풍경을 몰랐는데 동이 틀 무렵 창 밖에 펼쳐지는 깊은 산 맛!!!

창가에 있는 자주색 꽃 향기가 스며들고 산에서 풍기는 약간 찬 기운이 여행자의

하루를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곳..

Trafoi!!

 

 

#1.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간다..

찬 산 기운이 엄습하고 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Trafoi 마을과 첫 대면하는 순간 신선하다는 첫 인상..

이탈리아 북부 조그만 산골마을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는 다는 것이 꿈만 같다..

여행의 참 맛을 이제야 느낀다고나 할까??

 

 

 

 

 

#2. Bolzano 와 더불어 이탈리아 북부 티롤지방의 중심도시인 Merano 에 도착할 때는 어둠이 내려 앉았다..

시가지를 통과하면서 길을 헤매고 겨우 방향을 잡아 SS38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향한다..

38번 국도 외길이기에 야간에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문제는 배꼽시계가 자꾸 울린다는 사실!!

Rablà을 지나 우측에 공터가 있어 화장실을 갈겸 보니 Ristorante pizzeria Caregnato가 보이는데..

군침이 돌아 들어가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일행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만 갔다가 그냥 호텔에 가서 싸가지고 온 컵라면과 햅반을 먹자는 말에 아무말 못하고 자동차 시동을 건다..

 

 

 

 

 

#3. 밤 늦게 도착을 한 후 이른 아침 바깥 풍경이 궁금하여 깨자마자 창 밖으로 나온다..

이 곳이 해발 1532m 이다..

높은 산 내음이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익숙한 냄새.. 그리고 아늑한 저 고즈넉함..

 

 

 

 

 

#4. Ortles(3905m)가 품고 있는 Trafoi는 Passo dello Stelvio 밑에 있으며

Passo dello Stelvio 오르는 바이크, 싸이클 족이 묶고 가는 중요한 마을이기도 하다.

 

 

 

 

 

#5. 새벽 꽃 향기에 벌서 醉 해 버린다..

내가 원했던 아침 호텔 풍경들..

여행을 도심 관광지 위주로 하였더라면 아침 풍경에 자동차 소리만 요란했으리라..

근데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란 바람소리와 간간히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

 

 

 

 

 

#6. 식당은 벌써 손님맞이 세팅이 되어있다.

 

 

 

 

 

#7. 식당 내부는 아늑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산골에 있는 호텔치곤 훌륭했다.

오성급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내 적성에 딱 맞다.

 

 

 

 

 

#8. 빨리 내려왔는지 아직 손님은 없다..

 

 

 

 

 

#9. 이 곳이 조식을 먹은 식당 내부..

아마 저 창가쪽에서 먹었던 것 같은데..

 

 

 

 

 

#10. 컵 장식이 예쁘다..

 

 

 

 

 

#11. 창가에 꽃..

 

 

 

 

 

#12. 조식을 한 후 호텔 뒤뜰로 향한다..

이 곳 호텔은 거의 모두 가족들이 운영하는 방식이고 전통을 중요시 한다.

창가마다 빨간 꽃 들이 장식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13. Trafoi는 큰 마을이 아니다..

호텔 몇개,, 그리고 멀리 보이는 집 몇채가 전부다..

근데 자연적 꾸밈이 사람의 냄새가 전혀 안난다..

자연 그대로 거기에 인간들이 사는,, 개발이라는 말이 여기에는 거의 없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14. 좌측 흰 빛에 가린 봉우리가 보이는데 이 곳 최고봉인 Ortles(3905m)

 

 

 

 

 

#15. 오늘 묶었던 Hotel Madatsch..

 

 

 

 

 

#16. 호텔 입구에서 보이는 산 풍경은 예술이다..

찬 바람과 흰 빛에 반사되어 안보이지만 Ortles(3905m) 눈 덮힌 봉우리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높은 산..

그 안에 포근하게 그림같은 풍경으로 안식처가 되어 있는 Trafoi..

상상속의 아름다움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17. 호텔로 돌아간다..

오늘 일정도 만만치 않다..

 

 

 

 

 

#18. 호텔 앞 풍경이 다른 어떤 호텔보다 시골같은 정겨움이 풍긴다..

 

 

 

 

 

#19. 두번째 밤을 지낸 곳..

산과 어우러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호텔

Hotel Mada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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