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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날에 눈길을 걷고 있다.

대간의 매력일까?

댓재에 차디찬 바람은 손이 시럽고 자켓의 옷깃을 더욱 여미게 만드는데..

걸어야 할 길이 만만치 않지만 하얀 눈 세상은 오늘 걸음을 얼마나 더디게 만들까?

 

 

*산행일 : 2013년 4월 21일 07:00 ~ 19:50

* 산행길 : 댓재 ~ 1058봉 ~ 덕항산 ~ 구부시령 ~ 건의령 ~ 피재

 

 

#1. 귀네미 마을 4월 하순은 눈으로 덮혀있다.

대간의 품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마을은 고냉지 채소밭의 푸르름과 더불어 

사진쟁이들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곳이지만 난 시선이 저 눈 덮힌 산을 응시하게 만든다.

면산에서 삿갓봉 거쳐 1186봉,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꾼 들만 아는 저 화려한 능선을..  

저 산줄기를 보고파서 이곳 물탱크가 있는 1058봉을 다시 찾은 이유일 듯 싶다.

 

 

 

 

 

#2. 들머리 댓재..

 

 

 

 

 

#3. 조릿대가 눈에 덮혀있다..

길을 오를수록 흰색이 가득한 세상이 날 반기고 있다..

오늘 제 시간에 걸어가기는 틀렸다 라는 생각이 벌써 드는데..

 

 

 

 

 

#4. 표현을 못하는 것이 아쉬움..

자그마한 조릿대 숲이 흰눈에 덮혀있는데 그 광경이 그저 감탄사~~

 

 

 

 

 

#5. 등줄기가 땀에 밸 즈음 황장산에 도착한다..

전날 비가와서인지 간혹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보이기도 한다..

 

 

 

 

 

#6. 황장산 정상석이 있는 다음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

이 곳이  황장산이 맞을텐데..

 

 

 

 

 

#7.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등로를 이탈하여 조망포인트로 향하면

대간 횃대등에서 댓재의 기가막힌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8. 4월 하순에 대간을 걸을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면 믿겠는가?

 

 

 

 

 

#9. 눈에 덮혀있는 소나무도 바라보고..

 

 

 

 

 

#10. 그리고는 저 아름다운 길을 간다..

 

 

 

 

 

#11. 간혹 등로를 벗어나서 감탄을 자아낼만한 아름다움에 젖어보기도 하고..

번천리 쪽을 바라보면 갈색, 흰색, 짙푸름이 묘한 대비가 된다.

대간은 길만 따라가면 볼거리를 거의 못보고 지나친다.

조금만 주변을 살펴보고 걸으면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두 대간의 매력일지니..

 

 

 

 

 

#12. 저 1105봉 의문이다.. 사실 이 곳은 1105봉이 아닌게 확실한데..

아마 1015봉이 맞지 않을까?

댓재에서 덕항산까지 1100m 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13. 와우!!! 저절로 탄성..

 

 

 

 

 

#14.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지는 육백지맥의 산 마루금들...

역광에 걸려 산 윤곽만 희미하게 보여도 둥그스름한 근산을 비롯 삼척의 찾지 않는 곳중 한 곳..

 

 

 

 

 

#15. 소나무 가지에 늘어지게 쌓여있는 눈이 녹을새라..

겨울풍경을 봄에 보고있자니.. 오늘이 겨울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16. 4월 대간을 걸을때만 볼 수 있는 풍경..

후다닥 걸어야 할 길인데도 주변 아름다움때문에 지체되기 일쑤..

 

 

 

 

 

#17. 요 길은 이맘때 걸어야 제 맛이다.

나무가 무성할 때는 산 그림을 볼 수 없는 곳..

 

 

 

 

 

#18. 1069봉

3등 삼각점이 있는곳..

 

 

 

 

 

#19. 1069봉에서 등로를 벗어나 사면으로 조금 내려오면 두타산을 멋드러지게 볼 수 있는 곳이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곳이지만 대간을 걸을때는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 산을 볼 수 있다.

생각지 못하는 곳에서 산을 보는 맛!!!

 

 

 

 

 

#20. 걸어왔던 능선을 바라본다..

숨가쁘게 이어지는 우리의 산들..

그들이 있기에 찾는 것이 아닌가?

 

 

 

 

 

#21. 저뿌연 곳 끝은 동해다..

근산의 우뚝함이 유난히 눈에 끌리는 곳..

대간에서 바라보는 동해와 산들의 행렬..

 

 

 

 

 

#22. 번천리 뒷산...

아마 청옥산에서 내려운 줄기일 듯 싶은데.. 산이 높고 골이 깊으니 보는 사람의 맘도 후련하다.

 

 

 

 

 

#23. 삼척 하장의 산들...

오지중의 오지인 저 곳의 산들은 거의 이름조차 없는 아니 찾는이가 전혀 없는 곳이다.

 

 

 

 

 

#24. 준경묘 갈림길에 도착!!!!

주변 억새밭도 보고 이 곳부터는 덕항산 권역으로 항하며 동쪽은 낭떠러지..

서쪽은 완만한 경사지역으로 확연히 구분이 된다.

 

 

 

 

 

#25. 1062봉 우측 끝머리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두타산을 비롯 걸어왔던 환상의 능선에 취해버린다.

아마 두타산 저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리라..

 

 

 

 

 

#26. 1062봉 지나가면서..

 

 

 

 

 

#27. 확연히 달라지는 산의 모습에 절로 감탄..

1058 일명 물탱크봉 뒤로 환선봉에서 덕항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작년 11월에 찾았을때는 풍력발전기들이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대간 큰재와 주변의 산들이 빨리 재촉한다. 어서오라고..

 

 

 

 

 

#28. 큰재..

좌틀하여 임도따라 귀네미마을로 향한다.

 

 

 

 

 

#29. 큰재에서 번천리 임도 뒤로 펼쳐지는 산을 바라본다..

저 너머로 청옥산이 병풍처럼 보여야 되는데 오늘은 거기까진 욕심!!!

자작나무 흰 줄기와 갈색 잎사귀가 봄은 아직 멀었다는 암시가 되어주는듯 한데..

 

 

 

 

 

#30. 귀네미마을 임도로 향하며 1062봉을 본다..

걸어온 길이지만 산 모습이 멋드러지다는 표현이 나올만큼 곡선이 유려하다.

 

 

 

 

 

#31. 펼쳐지는 산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침에는 역광이었던 산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32. 까마득히 저 아래 보이는 마을 이름이 무얼까?

대간에서 바라보는 이름모를 동해안 골짜기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

그리고 산들의 행렬!!!

 

 

 

 

 

#33. 대간에서 큰재라고 하는 곳은 번천임도에서 1062봉으 갈라지는 곳을 지칭하고 있는데

사실 귀네미마을에서 임도로 향하는 고갯마루가 저곳이기에 개인적으로 큰재라고 말하고 싶다.

 

 

 

 

 

#34. 귀네미마을 상징목..

 

 

 

 

 

#35. 대간 물탱크봉(1058봉)..

저 곳에 오르면 환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을것.. 기대되는 곳..

 

 

 

 

 

#36. 동쪽으로 산 들이 구비친다.

아트마한 산 사이로 오십천이 흘러가고 그 틈바구니에 우리들의 삶이 있는 곳..

 

 

 

 

 

#37. 1058에 올라 두타산을 바라보며 걸어온 길을 음미한다.

이 곳에 산 중에 대장이 저 곳 아닐까?

 

 

 

 

 

#38. 넓은 공터에 빈의자 2개..

하나는 세찬 바람에 훌러덩~~ 다른 하나는 꼿꼿하게 버티고 있다.

무언가 암시하고 있는듯 한데..

 

 

 

 

 

#39. 큰재너머 두타로 향하는 대간을 음미하면서..

풍력발전기가 없었더라면 조금 더 나을 듯 싶은데 하는 푸념!!

 

 

 

 

 

#40. 광동댐 수몰로 인하여 이 산중으로 이사온 귀네미마을...

자꾸 저 멀리보이는 산에 눈길이 멈추어 진다.

 

 

 

 

 

#41. 한참 머무른다..

그냥 지나쳐도 괜찮은 무명봉 1058이지만 산에서 보는 맛에 취해 쉽게 떠나기가 싫다..

면산과 삿갓봉을 보라!!!

찾는이 없는 산이지만 산에 오르면 깊은 맛이 절러 느끼게 만드는 곳중 한곳이다.

 

 

 

 

 

#42. 걸어야할 대간이지만 4월 봄날로 꾸며져야 할 곳이 흰눈 덮힌 산으로 보여지고 있으니

무슨 조화란 말인가?

 

 

 

 

 

#43. 산의 유려함에 미소를 던지고..

 

 

 

 

 

#44. 이 곳이 주인공이다..

한참 머무른 곳.. 가야할 시간이 온 것 같다.

 

 

 

 

 

#45. 보는 시야에 따라 산 모습은 달리 보이고..

 

 

 

 

 

#46. 마치 저항능선 일부분 같은 착각은 왜 일까??

대이리 동굴지대 화려한 바위 절벽의 시작을 알려주는곳..

 

 

 

 

 

#47. 백두대간 길은 귀네미마을 뒷산을 돌아 덕항산 방향으로 향한다.

 

 

 

 

 

#48. 귀네미 마을의 평화로움..

 

 

 

 

 

#49. 모든 거 잊고 귀네미 마을에 정착하고푼 마음이 절로 인다..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이기에..

 

 

 

 

 

#50. 1058봉을 뒤로하고 부지런이 자암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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