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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몇번이나 걸었지만 화방재에서 피재까지 대간 길을 맘 잡고 걸은 것은 처음이다.

대간에서도 가장 많은 산을 볼 수 있는곳..

지루하지 않은 곳..

왜 산을 찾느냐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

그러기에 나는 시간이 되면 이 곳을 자주 찾는다..

 

 

* 산행일 : 2013년 3월 23일 07:00 ~ 17:30

산행길 : 화방재 ~ 만항재 ~ 함백산 ~ 두문동재 ~ 매봉산 ~ 피재

 

 

#1. 백두대간 만항재에서 서쪽으로 큰 산 줄기가 분기된다..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 등등 1400m 되는 높은 산들이 줄지어 있고 산 또한 깊이를 백두대간 못지않으니..

중함백 근처 바위전망대에서 이를 보고 있는데..

좋다!!라는 말 밖에 표현을 못하는게 아쉽기만 하다.

 

 

 

 

 

#2. 태백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고개 화방재..

해발 936m인 높은 고개는 대간이 지나는 중요한 길목 중 한 곳이다.

 

 

 

 

 

#3. 백두대간은 화방재 오래된 기와집 사이로 벌목 된 나무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뒤를 보면 사길령으로 향하는 대간이 보이는데 길의 흐름이 유순하기만 하다.

 

 

 

 

 

#4. 장산..

수리봉 오름길에 좌측으로 펼쳐지는 영월의 名山..

저 산위에 올라 바라볼 때 영월의 산 들..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당연히 발 걸음을 해야 하는 곳.

 

 

 

 

 

#5.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는 것은 기분 최고다!!!

상쾌함과 약간 싸늘한 기운, 가뿐 숨...

그리고 만항재로 향하는 저 산 줄기들..

 

 

 

 

 

#6. 첫 봉우리에 올라 숨을 돌리니 수리봉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엉뚱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도 인증은 하고 만다.

 

 

 

 

 

#7. 길은 가파르게 오르지만 낙옆깔린 대간길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다.

약간 눅눅하고 특유의 낙옆냄새가 콧속을 맴돈다.

 

 

 

 

 

#8. 1214봉..

태백 438  2004 재설

이 곳이 정확한 수리봉이 아닐까?

 

 

 

 

 

#9. 만항재로 오르는 대간 주변은 아직 겨울 막바지다..

겨울내내 쌓여있는 눈들이 고스라니 남아있는 곳..

 

 

 

 

 

#10. 룰루랄라..

이런 맛에 홀로 대간 길을 걷는 것이 아닌가?

전날 내린 눈이 얕게 쌓여있고 조릿대 숲속으로 나 있는 저 길 풍경을 보라...

첫 발자국 흔적을 각인시키는 곳!!

 

 

 

 

 

#11. 군 시설물을 우회하면서..

만항재에 거의 왔음을 짐작한다.

 

 

 

 

 

#12. 1월에 저 길에서 운탄고도를 따라 걸었던 기억이 난다..

 

 

 

 

 

#13. 만항재오면 꼭 인증하는 장소..

 

 

 

 

 

#14. 만항재에서 본격적으로 함백산으로 향한다..

근데 뒤돌아 볼 때 펼쳐지는 풍경은 뜻 밖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15. 가까이보면 몰라도 멀리서 보면 그곳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만항재!!!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16. 함백산을 바라본다..

올라야 하는 능선 윤곽을 느낄 수 있다.

몇번이나 저 길을 올랐지만 혼자서 유유자적 함백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

 

 

 

 

 

#17. 길은 뽀드득 소리를 내며 눈 길을 걷게 한다.

몇몇 사람들이 지나갔는지 발자국들이 나 있지만 3월말 대간을 걸을때 이런 풍경에 매료되지 않을 사람들이 있을까?

 

 

 

 

 

#18. 이 곳에 오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산악회 시산제장소로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아닐가 생각되는 곳..

낙옆송 한 그루와 돌 제단, 그리고 함백산이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곳..

 

 

 

 

 

#19. 함백산 기원단이라고 명칭이 언제부터인가 붙어있지만..

오래전부터 주변 풍광과 어울리는 이 곳은 산제 지내기로는 최고의 명당..

 

 

 

 

 

#20. 함백산 정상 태백 1등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두위봉으로 향하는 긴 산줄기를 바라본다.

익숙한 봉우리 하나하나에 눈길을 던져준다.

 

 

 

 

 

#21. 만항재 너머 장산에도 눈도장 찍고..

 

 

 

 

 

#22. 자세하게 본다.

1388봉, 1389봉, 정암산(1453), 하이원스키장 너머 백운산 마천대로 이어지는 환상의 능선..

 

 

 

 

 

#23. 함백산(1572.9m)..

대한민국 남한땅에서 단일 산으로는 6번째로 높은 곳..

개인적으로 자주 오는 곳..

산에 오면 무언가 답을 얻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24. 두 거대한 山이 마주보고 있다.

함백산과 태백산..

근데 함백산에서 태백산을 봐야 태백산의 진면목을 알 수있다.

민족의 靈山이고 대간의 중추지만 왜 태백산을 산의 으뜸이라고 말 할 수있는 가를 알면

함백산에 올라 큰 덩치를 보면 제대로 알 수 있다.

 

 

 

 

 

#25. 국가대표 선수 훈련장이라고 했던가?

 

 

 

 

 

#26. 걸어온 대간 줄기를 바라본다..

함백에서 보면 얕은 동네 산 같은 분위기지만 모름지기 대간 능선이 틀림없다.

 

 

 

 

 

#27. 가야 할 곳..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이 물결을 이룬다...

까마득한 길이지만 오늘 걸어야 할 여정이다.

 

 

 

 

 

#28. 함백산을 내려서면 주변에 주목들이 반긴다..

주목 너머 태백시에서 투자했던 무슨 스키장이라고 하던데...

저 스키장때문에 태백시가 꽤 손해를 많이 봤다고 뉴스에서 들은 것 같다..

 

 

 

 

 

#29. 가야할 산 줄기가 발 아래 넘실된다..

몇번 걸어본 곳이지만 디시금 걸어도 이 길은 새롭다.

중함백, 은대, 금대, 대덕, 두타가 날 좋으면 일직선으로 보여지는 곳..

꿈 같은 길이다.

 

 

 

 

 

#30. 비단봉 우측으로 매봉산이 손 짓한다..

오늘의 종착역이라 할까?

직선은 가깝지만 산은 쉽게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31. 주목 한 그루에도 천년의 세월이 지속되고 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삶도 그들에게는 별 볼일 없지만 매번 이 곳을 지나갈때는 작은 소망을 빌어보곤 하였는데..

 

 

 

 

 

#32. 오늘은 무슨 소망을 빌까?

 

 

 

 

 

#33. 중함백 전에 조망처에서 두위지맥 줄기를 본다..

산 줄기는 거대하지만 저 능선을 종주하는 이 들은 거의 없다.

 

 

 

 

 

#34. 만항재에서 혜선사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 두위지맥으로 연결되는데..

그 첫봉우리가 뾰족하게 우뚝 솟은 1388봉이다.

 

 

 

 

 

#35. 멋드러진 주목이다..

 

 

 

 

 

#36. 그리고 조망처에 올라 지나온 함백산을 담는다.

걸어온 길이 사면에 하얀 줄 처럼 보인다.

역광이지만 함백산이 주는 압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

 

 

 

 

 

#37. 길을 걸을 수록 아까 보았던 산들의 모습은 멀어진다.

장산도 이제는 꽤 멀리 보인다.

 

 

 

 

 

#38. 근데 두위지맥은 보는 위치에 따라 산줄기가 틀리게 보인다.

개인적으로저 능선도 꽤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되면 걷고 싶은곳 중 한 곳..

 

 

 

 

 

#39. 백운 마천대와 하이원스키장, 두위봉..

정선과 영월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장벽이다.

 

 

 

 

 

#40. 중함백..

 

 

 

 

 

#41. 아직 山은 겨울이다..

봄의 기운이 찾아오려면 아직도 먼 세상 이야기다.

 

 

 

 

 

#42. 고한시내..

좌측으로 하이원리조트의 콘도들도 보이고..

 

 

 

 

 

#43. 은대봉으로 향하는 융단같은 능선을 본다..

뒹굴고 싶은 맘이 절로 드는 산 줄기의 부드러움에 감탄사 연발!!

 

 

 

 

 

#44. 금대봉에서 비단봉으로 향하는 대간 너머 희미하게 두타산 특유의 뾰족한 봉우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45. 비단봉에서 매봉산까지 풍력발전기 벗삼아 가야할 길..

아직도 까마득하게 보이는 곳..

 

 

 

 

 

#46. 고사목 한 그루가 모진 풍상에 시달렸는지..

세월의 질곡을 고스란히 표현해 준다.

 

 

 

 

 

#47. 고한시내를 바라보고 있는 저 고사목 한 그루는 어떠한가?

 

 

 

 

 

#48. 조망이 트인 바위에서 함백에서 걸어온 길을 바라본다.

참 좋다..

산은 클수록 모든것을 포용한다고 할까??

곡선으로 이루어진 산은 바위 울퉁함도 없고 어머니의 품 속 같이 아늑하기만 하다.

 

 

 

 

 

#49. 은대봉 정상 부근에서 살그머니 등로를 벗어난다.

다름아닌 낙동정맥의 하이라이트인 백병산에서 면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보기위해서..

 

 

 

 

 

#50. 태백시 너머 보이는 백병산..

특유의 둥근 모습과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

낙동정맥의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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