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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산(石屛山).. 이름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산인데.. 이 산에 올라 산 맛을 알려면 대간을 걸어야 한다..

두번째 오르는 곳이지만 강릉 옥계와 정선의 깊은 산을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

고향 근처 대간 길이라 애착이 가는 산 중의 한 곳이다.

 

 

* 산행일 : 2013년 5월 4일  08:00 ~ 17:10

*산행길 : 삽당령~두리봉 ~ 석병산 ~ 고병이재 ~ 900.2봉 ~ 생계령 ~ 백복령

 

 

#1. 오늘 구간의 백미가 아닐까?

석병산 정상에서 맛보는 일월 절벽과 만덕봉, 칠성대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줄기들..

이 모습 기대하려고 먼 길을 부리나케 달려왔건만..

오후늦은 시간부터는 역광때문에 오전에 이 곳에 올라야 제대로 된 그림을 볼 수 있는 곳...

어느꾼들은 말한다 두리봉 전 선목치에서부터 만덕봉, 칠성대로 향하는 저 능선을 가보라고...

엄두가 안나는 곳이지만 시선은 자꾸 그 길을 향하는데..

 

 

 

 

 

#2. 이른 아침 삽당령 고갯마루는 차가운 냉기마저 든다..

전날 비가와서 인지 공기마저 상쾌한게 오늘 긴 걸음 무언가 기대를 하게 해준다.

 

 

 

 

 

#3. 오래전 강원도에 눈만 내리면 백복령과 삽당령은 길이 끊기는 곳인데...

이제는..

 

 

 

 

 

#4. 산속으로 몸을 던진다...

상쾌한 산 내음이 코끝에 스미기 시작하는데..

 

 

 

 

 

#5. 임도 지나 본격적인 산 오름으로..

 

 

 

 

 

#6. 짙은 산 내음이 너무 좋다..

이른 아침에 산을 걸을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

 

 

 

 

 

#7.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올라 주 능선에 오르면 산은 예쁜 오솔길로 바뀐다..

오르랑 내리랑 하는 대간 길..

 

 

 

 

 

#8. 햇살을 마주하며 조릿대 숲길을 지나간다.

 

 

 

 

 

#9. 헬기장에 도착!!!

숨 쉬기 운동 한 후에 출발!!

 

 

 

 

 

#10. 푸르름이 시작되는 시간!!!

아침이슬에 반짝이는 풀 잎새들이 싱그러운 그 자체다.

 

 

 

 

 

#11. 길은 차츰 오르막이지만 완만하게 오르 내리는 길에 콧노래가 흥얼흘얼~~

 

 

 

 

 

#12. 햇살은 조릿대 숲에 빛을 선사해 주고...

 

 

 

 

 

#13. 866.4봉 에서 멋드러진 老松 한 그루에 시선이 꽂힌다.

 

 

 

 

 

#14. 866.4봉 삼각점

489 재설 77.8 건설부

 

 

 

 

 

#15. 길은 온 순 그 자체다..

오르막 내리막 균형이 맞는 길을 다가보면 삽당령과 두리봉 중간정도 봉우리를 지나친다.

 

 

 

 

 

#16. 곧 있으면 터지겠지..

 

 

 

 

 

#17. 진달래 분홍빛에 잠시 미소를 던져주고..

 

 

 

 

 

#18. 조릿대 숲으로 덮혀있는 산 사면의 푸르름..

그리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흘러내리는 땀을 식혀주기 그만이다.

 

 

 

 

 

#19. 멀리만 느껴졌던 두리봉도 이제 지척이다.

 

 

 

 

 

#20. 두리봉은 산봉우리 이름답게 두리뭉실한 넓은 공터를 차지한다.

조망은 없고 쉼터 비슷하게 시설물이 산 정상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간꾼들에게

좋은 식사 장소를 제공해 준다고나 할까?

 

 

 

 

 

#21. 석병산이 역광으로 회식빛 실루엣으로 보여준다..

조그맣게 일월문이 하얀 점 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겠지만..

 

 

 

 

 

#22. 헬기장을 지나면 석병산으로 오르는 긴 오름이 시작된다.

 

 

 

 

 

#23. 땀을 닦으며 뒤를 돌아보면 두리봉이 환한 모습으로 멋드러진 자태를 보여주고 있고..

 

 

 

 

 

#24. 절벽을 향한 나무의 왜곡된 모습은 좋은 볼거리를 선사해 준다.

 

 

 

 

 

#25. 두리봉!!!

유려한 곡선을 보라..

강원도 전형적인 깊은 산의 모습!!

 

 

 

 

 

#26. 석병산 못 미쳐 전망대에서 석병산을 본다..

왜? 석병산이라 이름을 불리우는 거에 대한 정답은 저 산을 보면 알 수 있다.

엄청난 압박의 바위병풍!! 즉 석병산이다.

 

 

 

 

 

#27. 산에 올랐다..

산이 주는 모든 것을 음미할 수 있는 곳..

강원 내륙의 산을 한번에 느끼고 남을 수 있는 멋드러진 곳..

석병산이다..

 

 

 

 

 

#28. 석병산 삼각점

305 재설 77.8 건설부..

 

 

 

 

 

#29. 석병산 삼각점 있는 봉우리에서 건너편 정상석 있는 봉우리를 본다..

 

 

 

 

 

#30. 오래된 제단 인 것 같은..

누군가 소망을 빈 흔적이 있다..

 

 

 

 

 

#31. 일월문..

정말 볼 때마다 광각이 절실한 곳..

표준렌즈 가지고는 일월문 전체를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32. 일월봉에서 보면 또하나 걸작을 볼 수 있다..

석병산 가장 아름다움이라 할까?

 

 

 

 

 

#33. 석병산에서 동쪽은 그야말로 천길의 낭떠러지다..

떨어지면 생각 자체가 없는 곳..

 

 

 

 

 

#34. 저 아래 골짜기는 상황지미골..

 

 

 

 

 

#35. 만덕봉은 산 허리에 임도가 지나가는 것으로 멀리서도 알 수 있다.

그너머로 칠성대 능선도 손짓을 하고 있고..

석병산에서 보는 이웃 사촌 만덕봉을 보는 맛이란...

 

 

 

 

 

#36. 산계리 깊은 계곡을 본다..

골짜기를 벗어나면 옥계...

 

 

 

 

 

#37. 석병산 촛대바위...

바위이름을 몰라 촛대바위라 이름을 붙혔는데..

자세히 보면 암봉이 본체에서 분리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세월이 흐르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인데.. 그만큼 위태로움은 美의 극치를 맛 볼 수 있다는 것..

 

 

 

 

 

#38. 너무 좋아 석병산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약간 뿌옇던 연무가 벗겨지고

파란 하늘빛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변 산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가까이는 두리봉과 그 너머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이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걸었던 대간의 산 봉우리들이 기억나기 시작하며 혼자서 산 이름을 주절거리기 시작한다.

 

 

 

 

 

#39. 대간길에서 눈을 좌쪽으로 돌리면 명산들이 앞 다투어 제 모습을 드러내는데..

펑퍼짐한 대화실산 너머 노추산, 조고봉, 멀리 발왕산까지..

그림같이 눈에 익은 산 봉우리들이 사열하기 시작한다..

 

 

 

 

 

#40. 이 곳에서 보는 山은 왜 우리는 대간을 걷는가에 대한 정답을 가르켜 주고 있다.

 

 

 

 

 

#41. 노추산과 조고봉...

 

 

 

 

 

#42. 덕우산에서 사달산, 노추산으로 향하는 산들의 행렬...

저 능선을 걷는 것도 재미가 쏠쏠한 곳.. 시간만 허락한다면..

 

 

 

 

 

#43. 석병산!!!

너무 좋아서 가기가 싫은 곳... 가야하는 아쉬움이 많은 곳..

그래서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든다.

 

 

 

 

 

#44. 석병산에서 내려와 정상 전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본격적인 대간 종주길에 나선다..

첫번째 만나는 곳이 헬기장..

 

 

 

 

 

#45. 좌측으로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초록이 물들때면 조망 자체가 사라지는 곳이지만 아직도 가고자 하는 산의 모습은 저기가 오늘

종착이라는 암시를 해 주듯 손짓을 하고 있다.

 

 

 

 

 

#46. 산계리에서 저 끝이 옥계일 것이다..

이름모를 산의 행렬은 대간을 걸을때마다 느끼는 뿌듯함..

 

 

 

 

 

#47.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산은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틀리다.

암봉너머 마갈산과 피래산 등등..

 

 

 

 

 

#48. 저 아래가 산계리...

아주 오래전 산계 석화동굴 보러온다고 이 곳에 들렀을 때가 기억난다..

지금은 아마 석화동굴 폐쇄되었다고 그러든데..

 

 

 

 

 

#49. 길도 좋고.. 펼쳐지는 풍광에 눈은 시원스럽고..

간간히 불어대는 바람과 이름모를 새 소리..

대간의 깊은 맛이 이러함이 아닐까?

 

 

 

 

 

#50. 사실 난 야생화는 전혀 모른다..

그저 산에 있는 곷은 모두 야생화라고 치부하는 무식함이지만..

전 분홍색이 지천으로 깔린 꽃이 얼레지 라고 하는 사실도 이름표 보고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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