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보로 지정된 이 석탑을 찾을려고 하면 창녕시 마을을 좀 헤매야 한다. 마을에 집 사이에 위치해 있어 탑을 찾아갈때 까지는 짜증도 나지만 탑을 보고 나서는 정말 멋있다 라는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탑이 세워져 있는 창녕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던 곳이며,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군사상의 요지가 되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통일신라 석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기단에는 위·아래층 모두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탑신 역시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한 조각이 있다.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 간결한 모습이며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