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가을이 애닮아서 그런가 자욱한 안개속을 지나
지리산으로 내려가는 발길은 설레임 그 자체다.
무언가 기다리고 있을듯한 것 같은 가고푼 곳을 찾아서 간다는
조급함도 있지만 지리산은 언제나 모든것을 포용한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산행일 : 2010년 11월 7일
#1. 1424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능선의 장쾌함...
몇달전 무박으로 지리종주를 할 때 별빛과 달빛을 벗삼아 이 곳을 걸었건만..
햇살속에 빛나는 이 아름다움..
무엇에 견주랴..
#2. 정령치에서 바라보는 햇살속에 빛나는 반야와 달궁능선..
#3. 눈을 약간 더 돌리면 지리 주능선이 햇살속에 모습들을 뚜렷이 보여준다.
#4. 성삼재에서 바라보는 지리 서부능선의 멋드러진 봉우리인 고리봉..
그 너머로 만복대가 조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성삼재에서 바라보는 심원골 계곡..
햇살 비치는 곳과 그늘진 곳의 명암이 뚜렷이 구별된다.
#6. 성삼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온천지역..
아침햇살속에 빛나는 지리를 품에 안고 시작하는 일상들이 추측이 된다.
#7. 노고단 고개를 향하여 눈짓을 보니 노고단 정상과 KBS 송신탑이 반기고 있다.
마치 어서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고있고 저곳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8. 노고단 고개에서 기다려 노고단 정상에 발길을 해 본다..
주 능선으로만 다녔지 실질적인 노고단 정상 밟기는 창피하지만 처음이다.
정상석에 각인되어 있는 글씨체들이 보기가 좋다.
#9. 노고단 정상 일등삼각점
운봉 12 1991 재설 해발 1507.4m
#10. 노고단 정상에서 최고의 맛이 무얼까?
바로 이것.. 노고단 운해다...
#11.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지리 주 능선..
불무장등 능선너머 천왕봉을 비롯 눈에 익은 봉우리들이 아침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12. 반야봉도 햇살에 반짝이기 시작하고..
#13. 지리산 서부능선 바래봉너머 백두대간 줄기가 北으로 향하고 있다..
멀리 남덕유와 장수덕유인듯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고 그너머 덕유 향적봉이 산그리메로 다가온다.
#14.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코재와 종석대..
#15. 남도의 산하가 꿈틀거리고 있다.
봉우리마다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지리산 노고할매한테 아침 문안 인사를 드리는듯 하다.
#16.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 왕시루봉과 광양 백운산(정상. 똬리봉. 도솔봉) 3 봉우리가 산그리메로 푸르스름하게 빛나고 있으니..
와우!!! 저 모습을 언제까지 기억하려나..
#17. 지리산을 꽤 찾았다고 자부를 하지만 이런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은 처음인듯 하다.
무엇으로 설명을 해야될까?
#18. 지리산 휴게소와 저 멀리 성삼재주차장..
올라올때 본 모습을 다시금 내려다보니 햇살속에 비추어지는 지리산 서쪽이 갈색으로 물들어 지고 있다.
#19. 노고단으로 오르는 행렬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부능선(백두대간)은 갈색으로 물들고 있다.
특히 저 만복대는 지리에서 가고푼 곳중 한 곳이다.
#17. 화엄사 계곡위로 운해에 덮힌 남도의 산하들..
산경도 펼쳐좋고 저 산이름들을 불러보고 싶다.
#18. 만복대 아래 심원골에 성삼재로 향하는 긴 도로가 산을 구불구불 오르고 있다.
저 골짜기에도 사람의 냄새가 나지만 저들은 속세에 물들은 것이 아니라 자연속에 동화되어 가는 사람들인지라
순박하고 만나면 언제나 푸근 일색이다.
#19. 어쩌면 노고단에서 가장 흉물스러운 인간의 시설물이 아닐까?
그나마 자연의 혜택속에 그 자리에서 교묘하게 멋드러짐을 나타내고 있으니..
무등산으로 향하는 산 그리메 또한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20. 노고단으로 오르는길..
#21. 돼지평전에서 바라보는 노고단의 여유로움..
지리를 찾는 사람들은 노고단에서 반야 삼도봉까지 편안하고 유순함에 찾고는 하지만 그것이 어쩌면 지리산이
보여주는 산의 유순함이 아닐까?
#22. 돼지평전에서 왕시루봉으로 향하는 긴 능선을 바라본다.
언젠가는 저 능선을 거닐고 또다른 보고푼 곳인 문수대를 가야겠지..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는 하던데 언제 가볼까나?
#23. 반야의 모습이 멋드러지게 들어온다.
지리에서 가장 포근하고 여유로운 봉우리..
그래서 지리산 그 많은 봉우리보다 내 맘에 쏙 들어오는 곳이다.. 그곳으로 힘차게 걷는다.
#24. 노루목에서 반야를 향하여 오른다..
거칠어지는 숨소리와 새로 설치된 나무계단을 올라 숨 한번 크게 고르며 노고단을 바라본다.
지나온 길의 여정이 발 아래 굽어보이고 있다.
#25. 반야봉에서 바라보는 지리 주봉 천왕봉.
#26. 반야봉에서 성삼재를 바라본다.
새벽에 아침햇살속에 반야를 바라보았는데 지금은 이 곳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27. 반야봉에서 점심을 먹고 슬그머니 발 자취를 감춘다.
반야중봉 전 헬기장에서 급하게 온 주변을 바라보고는 숨을 내 뱉는다.
#28. 반야중봉에서 바라보는 지리 주능선과 천왕봉...
좋다!!
지리산의 참 맛이 발 아래 굽어보이고 있으니..
봉우리 이름 하나 하나를 불러본다.
#29. 반야중봉 정상 헬기장
좌측으로 가면 심원, 달궁으로 빠지는 심메마니 능선길이다..
#30. 난 우측 저 푸른 전나무 세그루가 있는 곳..
아주 슬그머니 저 아래를 향하여 내려간다.
#31. 묘향대로 내려가다가 전망바위 비슷한 곳에 올라 서 본다..
와우!! 반야의 서북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심메마니 능선이 긴 허리를 보여주고 있고
그너머 백두대간과 바래봉능선이 너울을 치고 있다.
#32.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보면 만복대에서 이어지는 장쾌함이 순짓하고 있고 달궁으로 뻗어내리는
반야의 소리없는 흔적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33. 고개를 들어 햇살속에 반짝이는 반야의 둥그스러운 정상을 바라보며..
나무뿌리로 뒤엉킨 자연 그대로의 길을 재촉하면서 잘 왔다.. 하는 미소를 보내며 갈 길을 재촉하여 본다.
#34. 묘향대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것은 수도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로 이 장면을 보는 것이었다.
토끼봉에서 명선봉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이 이어지고 촛대봉과 천왕봉이 그 너머 아스라이 보여지는 곳..
무엇에 비교하랴..
지리의 정기가 충만한 곳일지니..
#35. 뒤돌아 보면 묘향대 요사채가 있다..
짙은 빠알간 색으로 기둥을 색칠해서 인지 더욱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스님이 그 안에서 차 한잔을 하자고 부른다.
묘향대에서 스님과 곡차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36. 시간이 흘렀을까?
스님의 더 있다 가라는 간곡함을 맘에서 어렵게 거절을 하고 묘향데 수도처를 다시 바라본다.
코끼리 상이 있는 것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지만 돌탑과 나무덩걸, 그리고 저 조그마한 바위..
뇌리속에 충분히 각인시킨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띈다.
#37. 세속으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세계를 향하는 자연스러움을 나타내 주는 아름다움 연속이다.
#38. 산 모퉁이 언덕마루에 올라서서 또 한번 바라본다..
언제 다시 와 볼까나???
그리움이여!!
#39. 햇살속에 조릿대의 스치는 소리..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세속의 발자취가 거의 없어서인지 나만의 발 자국 소리가 어쩌면 미안하기 까지 하다.
#40. 세속으로 가야하는 시간..
불무장등... 그 긴 능선이 또 다른 아리함을 예고해 주고 있다..
저 능선 어디에 무척대!!! 그 자연스러움이 숨어져 있으니..
#41. 오를때는 그리도 사람이 많더니만 갈때는 사람 구경 할 수 없네..
무리로,, 산악회 따라 졸졸 따라다니는 군중들의 떠들음..
그러함이 사라진 지리 주 능선 가는 길은 최고다..
#42. 돼지평전에서 지는 햇살을 강하게 받는 만복대를 바라본다..
산의 균형감은 지리 어는 산봉우리 보다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43. 지는 햇살속에 빛나는 반야의 모습은 아침햇살과 다를게 없다..
빛나는 산.. 포근한 산..
모든 것을 포용하는 지리의 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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