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名山을 찾는 발걸음은 언제나 흥분이 된다.

           오랜만에 만난 산우들과 버스안에서 인사를 나누고 목적지인 금오산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한번쯤은 가 본적이 있는 산이기에 처음 가보는 나로서는 그들의 칭찬어린 산이야기에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가 금오산 산행에 가고픈 곳은 한 곳 있었으니..

           오래전 모 신문사 사진기자가 금오산 약사암 사진찍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과연 이런 곳이 있었는가 하는

           감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산행에 있어서는 그 사진찍은 곳에 가보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었으니 과연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그렇게 땀이 비오듯 흘리고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는 산행은 시작된다.

 

 

 

           * 산행일 : 2009년 9월 13일  09:40 ~ 16:00

           * 산행길 : 주차장 ~ 칼다봉 ~ 성안 ~ 현월봉 ~ 약사암 ~ 석탑군 ~ 마애불 ~ 돌탑군 ~ 할딱고개 ~ 대혜폭포 ~ 야영장 

 

 

 

#1. 이 장면을 보려고 금오산에 오른다.

진정 금오산에서 볼 수 있는 백미다.

약사암과 그 뒤 바위 장벽..

어느산에서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최고 명 장면을 선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2.주차장에서 산행 목적지인 금오산을 바라본다. 저 멀리 주봉인 현월봉이 송전탑과 더불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까마득 하다. 햇살은 뜨겁기 시작하고 얼마나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 걱정 된다.

 

 

 

 

 

#3. 금오산 관광호텔 뒤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칼다봉 능선에 이르게 된다.

 

 

 

 

 

#4. 칼다봉 능선은 오르면 오를수록 조망거리들이 많다.

금오산 저수지를 뒤로하며..

 

 

 

 

 

#5. 금오산 전체를 바라보며 능선은 오름질을 재촉하게 만든다.

 

 

 

 

 

 #6. 어느 시점까지는 가파른 능선길로 힘든 된비알을 오르기 시작한다.

힘들다.. 발걸음이 더디어지고 따가운 햇살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겨우 주 능선에 이르러 현 위치를 가늠해 본다.

금오산 진 면목이 보이기 시작하며 멀리 바위틈바귀에 도선굴이 보인다..

 

 

 

 

 

#7. 칼다봉 주 능선에서 금오산 대혜골로 떨어지는 능선은 거의 절벽이다.

그 사이에 바위로 이어지는 가파른 골짜기는 한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 준다.

 

 

 

 

 

 #8. 주 능선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앞에 칼다봉이 버티고 있다.

715봉에서 보면 저 곳을 올라야 되는데 경사도가 벌써 힘을 빠지게 만든다. 그만큼 오늘 산행은 힘이든다.

 

 

 

 

 

 #9. 칼다봉에서 바라보는 대성저수지의 파아란 물빛과 그 너머 구미전문대학이 아스라이 보인다.

 

 

 

 

 

 #10. 통영으로 향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산 허리를 뚫고 지나간다.

 

 

 

 

 

 #11. 막히는 곳은 터널을 뚫어 통과하면 되겠지만 우리 발걸음은 저 곳을 너머야 한다는 산행의 평범한 진리가 생각난다.

 

 

 

 

 

#12. 735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오산 현월봉이다..

정상의 시설물들이 눈에 거슬리지만 그래도 정상을 개방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가 아닐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13.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본다.

저 아래 능선에서 걸어 올라왔으니까 꽤 오래 올라왔다.

이제부터는 힘든 여정이 아닌 평범한 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14. 곳곳에 절벽에 드리워진 소나무 가지는 멋진 그림을 만들어 준다.

 

 

 

 

 

#15. 칼다봉 능선은 사실 금오산성 길이다.

멀리 칼다봉과 735봉이 보이고 그 아래로 성벽의 흔적이 곳곳이 보인다.

 

 

 

 

 

 #16.주능선의 최고봉인 835봉을 지나 내리막을 재촉하면 믿기지 못하는 넓은 분지가 나타난다.

성안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 넓이가 꽤 넓다.

지금은 등산이들의 좋은 쉼터로 이용되고 있고 우리들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땀을 식힌다.

 

 

 

 

 

 #17. 습지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있고 주변의 나무들도 능선에서 보았던 것들과는 다르다.

완전 다른곳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18.현월봉에서 단체사진 찍어주고 정상석은 사람들이 너무많아 통과 약사전으로 향한다.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이 찾아오는 사람들을 즐겁게 맞아준다.

 

 

 

 

 

 #19. 약사봉 밑에 위치한 약사암은 위치에 걸맞게 천혜의 절경을 보여준다.

단청의 화려함보다는 그 곳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치가 더 아름다움을 가중시켜 준다.

 

 

 

 

 

 #20.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맞은편 바위봉에는 네개의 석탑, 거북이, 공양하는 보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 곳이다. 저 곳으로 가야 한다. 저 곳에서 약사암을 보는 최고의 조망이 아닌가?

부리나케 저 봉우리로 발걸음을 돌린다.

 

 

 

 

 

 #21. 발 길은 바빠도 약사암 상징인 종각은 뷰파인더에 넣는것은 당연지사!

 

 

 

 

 

 #22. 약사암으로 들어오는 입구도 암자에서 바라보면 멋진 그림으로 다가온다.

 

 

 

 

 

 #23. 왔던 길을 되돌아 방향을 어림짐작하고 약사암 맞은편 봉우리로 와서 암자를 바라본다.

와!!!! 최고의 조망이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내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거북이 조각옆에 석탑사이에서 렌즈속에 비추어지는 약사암의 풍경이란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 마저 떨림을 느낀다.

 

 

 

 

 

 #24. 약사암 종각과 출렁다리 그리고 금오저수지, 구미시, 절경 그 자체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아름다움의 최고라 할 수 있다.

 

 

 

 

 

 #25. 지는 햇살에 비추어서인지 구미시내가 깨끗하게 보인다.

삶의 경쟁터이지만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평화로움 그 자체다.

 

 

 

 

 

#26. 구미 산업단지..

 

 

 

 

 

#27. 한명 두명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는가? 그러나 이상하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려가기 싫다.

그만큼 이 곳은 금오산 최고의 아름다움이 배어나오는 곳이기때문이다.

 

 

 

 

 

 #28. 구미시내 저 편에 펼쳐져 있는 넓은 평야와 낙동강의 푸른물결이 벗이 되어준다.

 

 

 

 

 

 #29. 마애불을 지나 하산길을 재촉할 때 눈에 뜨이는 곳이 있었으니 돌탑群이 있는 곳이다.

다섯개의 돌탑이 독특한 모양으로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대한민국 지도와 상징성 짙은 조각품들이 곳곳에 있다.

 

 

 

 

 

 #30. 돌탑에 있는 글자들이 거꾸로 새겨져 있고 그 아래 있는 글귀가 의미심장 하다.

心 뒤집어야 배운다..  우매한 우리들 마음속에 무언가 징 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31. 시간을 너무많이 허비했다.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있어도 발길은 점점 빨라진다.

깔딱고개 전망대에서 숨을 고르면서 바라보는 금오저수지를 볼 때 많이 내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2. 깔딱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선굴 모습이다.

굴이 있는 곳이 얼마나 가파른 곳에 위치해 있는가 이 곳에서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33. 해운사의 화려한 단청은 갈 길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들고..

 

 

 

 

 

#34. 선현의 금오동학(金烏洞壑) 아름다운 글씨에 반해 잠시 감상을 하고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