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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간을 같이 산행하자고 하면 아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이다.

        강원의 대간길은 깊은 산 내음과 우거진 나무 숲 그리고 조릿대 오솔길...

        환상의 구간이 연속이다.

        지역 산악회에서 석병산 안내가 있어 며칠전에 신청을 해 놓고 산행일만 기다리고 있다.

        마침내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강릉에서 성산. 왕산을 거쳐 험한 삽당령 고갯마루에 우리를 쏟아낸다..

 

 

 

        * 산행일 : 2009년 9월5일  10:50 ~ 16:00

        * 산행길 : 삽당령 ~ 두리봉 ~ 석병산 ~ 쉰길폭포 ~ 삼신당 ~ 정어리골 ~ 상사지미

 

 

 

#1. 와!!!!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날씨도 좋았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저 장엄함을 무엇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선목치에서 부드러움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정점에 만덕봉이 있고 능선 너머로 보이는 산이 아마 칠성대가 아닐까?

 

 

 

 

 

#2. 대관령너머 강릉휴게소에서 잠시 멈춘다.

 

 

 

 

 

#3. 해발 680m인 삽당령은 강릉에서 임계로 향하는 35번 국도상에 있는 중요한 고개이다.

지금은 백두대간 종주코스의 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래전에는 강원도에 폭설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통제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석병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어떠한 멋진 풍경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된다..

 

 

 

 

 

#4. 산을 오르자마자 강릉방면 고갯마루의 풍경을 바라본다.

산행을 하면 석병산까지는 숲속길을 겉어야하기에 조망이 없다. 푸른하늘과 흰구름 멀리 칠성대 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5. 임도를 지나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는 된비알을 오른다.

저번주에 산을 찾지 않아서인지 나무계단을 오를때 힘이들고 숨이 가빠져 온다.

에구!!! 벌써 이 모양이니 오늘 긴 산행길을 어떻게 걸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6. 헬기장도 지나고..

 

 

 

 

 

#7. 삼각점이 있는 866.4봉에 도착한다.

 

 

 

 

 

#8. 866.4봉 삼각점..

 

 

 

 

 

#9. 등로는 백두대간 길이라 선답자들의 레본이 곳곳에 걸려있다.

 

 

 

 

 

#10. 대간길은 다양한 얼굴로 나를 반겨준다.

조릿대길.. S자 라인의 숲길.. 가끔씩 시간의 흐름을 멈추어 버린 나뭇가지의 힘겨움이 길을 막고 있을때는

그 밑으로 허리를 구부리며 지나가는 겸손도 베풀어야 한다.

 

 

 

 

 

 #11. 꽤 긴 오르막이 지속되고 그 정점인 두리봉이다..

정상에는 나무로 된 탁자들이 대간꾼들의 휴식처로 되어있고 나또한 그 자리에서 점심을 간단히 한다.

정상표시가 앙증맞게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많은 산꾼들의 리본이 그들의 발자취를 남겨준다.

 

 

 

 

 

#12. 두 그루의 노란색 이름모를 야생화가 유혹하고 있다.

그들의 유혹은 잠시 발길을 멈추게 만들고 난 거기에 答을 해 준다.

 

 

 

 

 

#13. 석병산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숲길..

 

 

 

 

 

#14. 짙은 녹색. 노란. 붉은 유혹을 벗어나자마자 내 눈에 드디어 석병산의 웅장함이 들어온다.

와!!! 어느 정상의 모습보다 거대한 병풍의 압박은 정상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의 환호성 모양 어서오라는 반겨움으로 맞이해 주는 듯 싶다.

정상 바로 아랫부분에 검게 보여지는 부분이 일월문이다. 

어서 가야지!!!

 

 

 

 

 

#15. 정상아래 삼거리.

우측 헬기장쪽은 대간길이면서 고병이재로 향하는 길이고 난 일월봉쪽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16. 정상은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를 바라보면 고목과

봉우리가 정말 멋드러지게 어울린다.

 

 

 

 

 

#17. 삼각점이 있는 앞봉..

 

 

 

 

 

#18. 깨진 석병산 정상 삼각점

 

 

 

 

 

#19. 산을보면 눈에 익은 봉우리가저 멀리에 펼쳐진다.

고냉지채소밭으로 유명한 안반덕이 보이고 너머 둥그스럼한 봉우리가 발왕산 일듯 싶다.

정상에 있는 곤도라타고 오르면 도착하는 건물이 증거다..

그럼 좌측 의미하게 보이는 산은 박지산..

 

 

 

 

 

#20. 노추산 연봉..

 

 

 

 

 

#21. 남쪽으로는 햇살때문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정다운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간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갈미봉과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고적대..가 구름에 가리기 시작하고

중앙에 청옥산 둥근 봉우리가 구름에 잠겨있다.

 

 

 

 

 

#22. 석병산 정상 해발 1055.3m

 

 

 

 

 

#23. 석병산의 상징 일월문..

 

 

 

 

 

#24. 정상에서 일월문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최고의 전망처가 있는데 그곳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는 조망은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만큼 아름답다.

멀리 옥계에 있는 한라시멘트 공장이 가물거리게 보인다.

 

 

 

 

 

#25. 석병산 동쪽은 깍아지르는 듯 한 절벽이다.

 

 

 

 

 

#26. 발왕산..

 

 

 

 

 

#27. 두리봉과 멀리 고루포기산..

 

 

 

 

 

#28. 노추산..

 

 

 

 

 

#29. 옥계 한라시멘트..

 

 

 

 

 

#30. 석병산 촛대바위..

 

 

 

 

 

#31. 석병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32. 석병산의 상징물들..

 

 

 

 

 

#33. 석병산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암벽이다.

 

 

 

 

 

#34. 아들바위..

 

 

 

 

 

#35. 석병산 숨겨진 보물 같은 존재..

독수리는 만덕봉을 바라보고 있는데..

 

 

 

 

 

#36. 산은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아름답다.

 

 

 

 

 

#37. 저 골짜기로 내려서는 등로는 거의 수직 내리막이다..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등로는 낙옆으로 덮혀있어 미끄러지기 일쑤고..

 

 

 

 

 

#38. 길은 숨 돌릴사이 없이 곤두박질 한다..

약간 조망 트인 곳에서는 만덕봉 바라보고 내리막을 지속한다.

 

 

 

 

 

#40. 정신 못차릴 정도로 내리막은 지속되고..

 

 

 

 

 

#41. 그나마 간간히 보이는 산으로 높이를 가늠한다..

아직도 내려온 만큼 내려갈 길이 더 멀다..

 

 

 

 

 

#42. 정신없는 내리막이 조금은 완만하게 바뀔즈음 쉰길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43. 높이는 꼬 되는데 물줄기는 거의 없을 정도..

소리마저 바람에 잠긴다..

 

 

 

 

 

#44. 계곡도 워낙 깊어서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45. 계곡을 벗어날 즈음 성황당 비슷한 건물이 보인다.

 

 

 

 

 

#46. 땀을 식히며 계곡 물줄기도 담아보는데..

 

 

 

 

 

#47. 너무 시간을 지체하였는지 아무도 없다..

부리나케 산을 벗어나기 시작하는데..

 

 

 

 

 

#48. 아직 계곡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더 가야할 듯..

조바심이 난다.

단체산행에 나 때문에 폐를끼치고 싶으니까..

 

 

 

 

 

#49. 어떻게 벗어난줄도 모르겠다..

거의 뛰다시피 계곡을 벗어나 길을 재촉하니 버스 시동 걸어놓고 나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꼴찌로 버스에 오르니 나를 보고 있는 많은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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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