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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 의해 잘 관리된 소나무가 아니다..

승강장 한쪽에 심어져 홀로 이쁜 자태를 뽐내며 자란 소나무 한그루는 지나가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바람소리, 빗소리, 를 벗삼으며 자리를 지켜왔는데..

그 모습이 찾아오는 사람에겐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다..

소나무 있는 곳이 도림역이다.

 

 

 

#1. 누군가 있기에 찾아가는 발길은 가볍다.

     고갯길을 내려가면서 이쯤일 것 같은데 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멀리보이는 풍경들이 사진속의 모습들과 거의 같아 천천히 발길을

     옮겨보니 내가 찾고자 하는 목적지 도림역이다.. 말이 역이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다.

     옛 나무 행선지판, 조그마한 맞이방, 소나무 한그루, 허물어져가는 승강장, 이 것이 도림역의 전부이다.

 

 

 

 

 

#2. 햐!!! 그래도 이것이 아직 살아남아 있구나.

     희귀본 그 자체인것을... 특히 이런 아무것도 없는 곳에 옛 시설물이 개끗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아뭏든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주기를 바란다.

 

 

 

 

 

#3. 명봉역 방향..

     국도변에서 약간 떨어져있기때문에 초행길인 사람은 지나치가 알맞은 위치에 있다.

     내가 찾아갔을때에는 마침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습기가 가득한 날씨였다..

     바람 한점 없는 간이역에 사진기를 둘러맨 젊은사람이 나타나자 멀리 논에서 일하시는 분이 유심히 나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4. 이양역 방향...

     한가한 농촌이지만 매일 손을 보시는 농부들에게는 하루의 일상이다..

     일상속에 他人이 출현했으니 그것도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찍어대니 혹시 주변의 개발붐이 일어나 외지의 땅투기자로 오해를 안하는 것인지..

     멀리보이는 빨간색 옷을 입은 아저씨가 내 모습이 이상한지 이럴때면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좋다.

     도림역에 사진찍으러 왔다고 먼저 말을건네자 아무도 없는 곳에 뭐 볼게 있다고 하며 많이찍고 가라하며 자신의 일에 열중이다..

 

 

 

 

 

#5. 도림역의 상징이라고 감히 말 할수 있다. 이것을 보러 왔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소나무치곤 크지도 않고 평범하게 보일지라도 푸르름을 잔뜩 머금고 있는 고운 자태다..

 

 

 

 

 

#6. 이양역 방향에서 열차오는 소리가 들린다..

     시골의 고요함속에서 열차오는 소리는 꽤 크게들린다..

     그것두 예재고개의 긴 오르막을 오르는 열차에게는 고역이겠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행운이다..

     여객열차가 아닌 컨테이너 열차를 보는 것을 더욱 그러하겠지..

 

 

 

 

 

#7. 건널목과 구비를 도는 선로의 모습을 본다.

     남도 경전선을 기행하면서 계속 가는 빗줄기와 벗을 하게된다..

     장마철이라 그러했지만 군데군데 비가 뜸한 틈을 타서 여행을 할려고 하니 이상하게 시간에 쫒기게 된다..

     다만 짙은 색감으로 다가오는 여러 사물들의 모습을 보기에는 더욱 좋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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