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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역은 소나무, 이양역은 느티나무..

각 역에 있는 나무들은 그 역을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다.

이양역 느티나무는 몸 통은 역 밖에 있으면서 가지는 역 안으로 뻗어 역을 시원스런 녹색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휴식처로~~

 

 

 

#1. 고갯길을 넘어왔으니 평지가 나타나고 조그마한 시내가 기다리고 있다.

     시내가 갖추어진 곳이 아니라 동네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정도의 규모이다.

     그곳 한쪽에 번듯한 건물이 있으니 이양역이다.

     1997년에 지어진 역사는 약간 타원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무겁게 느껴지는 역명판을 힘겹게 매고 있는 모양이다.

 

 

 

 

 

#2. 유난히 폐역, 정차하지 않는 역들이 많은 경전선에서 특히 이양 부근에는 그런 역들이 많아 행선지판에는 과감히 생략된다.

     마치 행선지 판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구겨서 던지면 되는 것처럼 한해에 그런 이름없는 역들의 사라지는 것은 부지기수다.

     내년에는 어떤 역들이 그런 모습으로 사라질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3. 도림역 방향..

     시골역 치곤 역 구내는 넓은 편이다.

     다만 모든 시설물이 낡고 가로등 또한 두 갈래 오래전 모습과 돌 콘크리트 의자...

     녹슨 부본선의 검게 물들은 선로.. 이양역의 현실이다..

 

 

 

 

 

#4. 입교역 방향..

     예전에는 열차가 10량까지 달고 다녔나 보다. 정지판의 10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 그렇게 달고 다니는 열차는 임시열차 빼 놓고는 일반 여객열차는 거의 없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것들.. 시골역에 오면 과거의 나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5. 바라만 봐도 좋은 풍경!!

합쳐지고.. 막히고.. 그리곤 한쪽으로 다음 역으로 향하는 선로 행렬..

고즈넉한 시골역 한 쪽 풍경이다.

 

 

 

 

 

#6. 역 구내를 보면서 가장 시원하게 들어오는 것은 저 느티나무이다..

     느티나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은 역 바깥에 위치해 있고 역 안으로 나무가지를뻗어 조그만 부분이나마 녹색의 물결을 선사해 준다.

     나또한 그 밑에서 그 내음을 흠뻑 마셔보았지만 실제로의 나뭇가지들은 마을로 향한 것들이 많아 그 밑으로 동네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사람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는듯 보였다.

     저 나무의 가지들이 역 안으로 뻗었다면 벌써 잘려나갈 것이다..

     열차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면 그 결과는뻔한이치이고 그곳이 열차가 거의 안다니는 부본선이라고 해도 결과는 똑같이  나올 것이다.

     느티나무의 푸르름이 있어 그나마 삭막한 회색빛으로 물들은 곳을 조금이라도 정화를 시켜주는것이 아닐까?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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