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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간이역을 방문하면서 보성역에 와서 보물을 보게된다..

하얀 급수탑!! 연천, 추풍령, 등등 이제 점점 사라져 가는 철도 유물을 남도에서 보게 되다니..

보성역의 진정한 보물이다..

 

 

 

#1. 역을 답사하기전 시내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음식점에 들렸더니 주인아저씨가 카메라를 든 나를보더니 보성차밭에 가냐고 묻는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려보고픈 생각이 드는 곳이다. 특히 오늘같이 약간 흐린날에 가면 茶園의  짙은 녹색 색감을

     마음것 펼쳐보일수 있을텐데.. 그러나 어쩌랴 오늘 목적은 그것이 아닌데..

     이층 콘크리트 건물의 보성역사는 특이한 면은 없는데 다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 옥상에 걸려있는 이상하리만치 거대한 역명판이다.

     마치 역사를 짓누르는듯한 모양으로..

 

 

 

 

 

#2. 역명판의 거대함과는 달리 역 구내의 모습은 소박하다.

 

 

 

 

 

#3. 화물홈은 아직 영업중!!!

 

 

 

 

 

#4. 이곳을 먼저 답사한 여러 매니아들의 사진을 보면 반드시 이 시설물이 있다..

     급수탑..

     흰색의 볼 품없이 원형으로 된 시설물은 경전선에서 본 가장 이상적인 시설물이다.

     경전선 구간중 송정리~순천이 1922년 7월1일에 개통되었으니 아마 저 시설물은 오래전 증기기관차가 다닐때 사용되었던 급수탑임에 틀림없겠다..

     기록에 의하면 1922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는데 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만 했다는데 그 이후에 지정이 안된것 같다.

 

 

 

 

 

#5. 광곡역 방향..

     순천에서 출발을 한 선로는 계속 서진을 하다가 보성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구비를 돌아 북쪽을 향한다..

     그 구비를 바라보는 시선은 풀밭과 관목들 숲... 멀리보이는 예배당과 건널목..

모텔까지 보이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보성 변두리 시내 모습이 보인다.

 

 

 

 

 

#6. 보성역마저 똑같은 각도의 모습을 담게된다.

     케노피와 그 옆의 행선지판.. 조성리. 예당 득량. 모두 똑같은 모습이다..

     일정한 배열을 좋아하는 나의 사진찍는 습관은 이곳에서도 알게모르게 통일된다...

     아니 지금까지 답사한 모든 간이역들의 사진 배열을 보면 누구나 그것을 알것이다..

     그러나 이 곳은 역 구내조차 똑같은 모습이니.. 어쩌면 식상할 지 모르겠다.

 

 

 

 

 

#7. 득량역 방향.

     승강장 위에 서 있는 향나무의 모습이 풍성하게 다가온다.

     승강장 위에 멋드러진 나무들이 있는 곳은 여러군데 있다.

그것때문에 유명한 곳도 더러는 있지만 보성역에 있는 이름모를 향나무는 내 눈에는 약간은 왜소하지만 멋지게 보인다.

 

 

 

 

 

#8. 보성지역은 꽤 매력이 있는 곳이다..

     경전선 남도지방에서는 아마 벌교와 같이 가장 규모가 큰 역이다.

     역 구내도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보았던 주변의 역들보다는 규모가 있어보인다..

     다만 특이한 면은 역 구내를 지나치는 육교가 두개가 있다는 점이다.

     육교위에서 역 구내를 보는 것도 꽤 좋은 장면이 보여질 것 같은데 오늘은 가야할 길이 많이 그것을 생략하고 오늘 이곳에 와서 정말 보고싶은 것은

     바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흰색의 원형 시설물이다.

 

 

 

 

 

#9. 갑자기 날이 흐려진다..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꽤 멀고 남쪽지방에 아직도 장마전선이 있어 비가 오락가락 하겠다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속 마음은 틀리기를 바랬는데...

     어떡하나...소나기 인것 같은데 부리나케 역사 안으로 달려간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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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