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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들어가는 것일까?

문헌상에는 사바세계로 들어가는 곳이라 하여 입실이라 한단다..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고 하지만 이것은 입실역으로 설명된다.

사바세계보다 인간계 또한 사람이 없다는 것..

입실역의 현재상황이다.

 

 

 

#1. 비라도 올 것 같은 짙은 구름이 깔끔하게 단장되어진 입실역을 더욱 짙게 보이게 한다.

     1936년에 지어진 역사라고 하는데 정말인가 할 정도로 역사의 주변은 깨끗하고 역사 또한

그 후 많은 변화를 겪은 듯 옛 모습 형태만 유지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크지않은 역 마당은 동네 주차장으로서 통하고 정말 사바세계에 입문한다는 조신함을 갖고 역사 안으로 들어가 본다. 

 

 

 

 

#2. 생각보다 조용하면서 꾸밈이 있는 분위기이다.

     오래된 군데군데 흔적이 남아있고 현대식으로 바뀐 곳이 더 많지만

시골역으로서의 편리와 옛것에 대한 향수가 비례되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역무원께서 흔쾌하게 허락을 해 주시고 승강장에서 뒤돌아본 역사의 박공은 뾰족하게

그 밑으로 역 명판은 작게 보이는 반비례 현상이 인상적이다.

 

 

 

 

 

#3. 깨끗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 행선지판...

     푸르름을 배경삼아 인지 흰색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4. 죽동역 방향..

     동해남부선의 역들은 묘한 분위기가 있다.

     같은 경전선 같은 역들은 산과 들녁 사이에 있어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 곳의 역들은 역세권과 역 구내와 완전히 단절된 세계라고 할까?

     너무 조용하다..

 

 

 

 

 

#5. 역 구내 풍경은 여느 간이역과 다를게 없다.

    바깥의 역세권은 동네 시골장터와 같은 풋풋함이 번지고 있는데 역 구내는 시끌벅석보다는 고요함이 번지고 있다.

    사바의 세계로 입장을 하는듯 숭고한 분위기라 할까?

    열차는 모두 떠나고 아무도 없는 그곳에 발을 내 딛어 본다.

 

 

 

 

 

#6. 모화역 방향...

좌측에 오래된 폐쇄된 화물홈이 보인다.

     역 구내에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있다.

     다름아니고 철도안전을 위해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다.

     그들도 날 보고 카메라매고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러한가 보다.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사진이나 찍고 보이지 않는 불만의 경계선이 그려지는듯 하다..

     이때는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이다..

     당연히 할일을 마친 내가 자리를 뜨는 것은 당연지사..

     사바의 세계를 벗어나 번뇌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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