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동해안지방을 관통하는 동해남부선은 아기자기 하다..
울산, 경주, 등등 큰 도시도 있지만 거의 조그마한 이름도 생소한 역들이 부지기수다..
특히 경주에서 포항 방향에 있는 역들은 거의 생명력을 잃었고 찾았을 때 폐역들이 대부분..
부조역도 그 반열에 있다..
#1. 역 이름만 보고 생각하면 묘하다.
그런 의미와는 전혀 틀리지만 역 이름은 부조역이다.
포항 외곽지대에 있는 벽돌로 지어진 단층 콘크리트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듯 보였고 역의 유래는 1944년까지 올라간다.
#2. 모두가 떠나간 역이지만 역 구내는 동네분들의 통로로 이용된다.
역 옆에있는 대나무 숲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구내로 들어서면 역 앞에 있는 아파트가 있는 곳과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보통 느낄수 있는 간이역 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에 감탄을 짓게되고 굵은 나무들이 주변에 펼쳐지는 멋이 굿이다..
#3. 효자역 방향.
아직은 낮은 산세가 포항쪽을 보여준다.
선로는 곧고 옛 가로등과 예전 통근열차의 정차표시인 빨간 원형이 멀리 보인다.
#4. 행선지 판도 옛 것 그대로이다.
사각형 블록으로 되어진 오래된 승강장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모두가 사라진 찾아오지 않는 곳을 지켜주고 있다.
#5. 양자동 역 방향..
솔 향기가 풍기는 낮은 오후의 역 구내는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포항 방면으로
곧 다가올 열차의 구동음을 들으며 어떤 종류의 열차가 올 까 기대한다.
#6. 부본선 한쪽은 선로가 걷힌채 동네분들의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파밭과. 옥수수 멀리보이는 것은 이름모를 농작물이다..
모두가 떠나버린 곳이지만 사람의 손길은 엉뚱한 곳에서 일고있다.
좋은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역 구내에 사람냄새가 나는 것은 좋지 않을까?
#7. 드디어 온다..
7000계열의 기관차가 견인하는 무궁화 열차이다.
동해남부선에서 열차를 처음 만난다.
뜨문뜨문 달리는 시간에 맞추어 역을 답사할 때 시간을 맞추는 것은 힘들다.
운이 좋으면 만나는 것이지만 짙은 소나무 사이로 다가오는 열차의 모습을 이쁘다.
물론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열차이지만 그래도 역 답사하는데 희망적인 어림이다.
2008.6...
계단을 오르면 두 향나무의 반가움!! 동해남부선 사방역(士方驛) (0) | 2017.04.20 |
---|---|
양동 마을 가는 길 입구 동해남부선 양자동역(良子洞驛) (0) | 2017.04.20 |
두 그루 은행나무가 수호장승처럼 서 있는 중앙선 건천역(乾川驛) (0) | 2017.04.20 |
짙은 綠陰속 친절함이 이어지는 중앙선 임포역(林浦驛) (0) | 2017.04.20 |
서울 근교에 이런 역이 남아있다니!! 경의선 운정역(雲井驛) (0) | 2017.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