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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조그마한데 구내는 가슴이 후련할 만큼 넓다..

역 이름처럼 사방이 막힘이 없다는 뜻일까?

근데 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

역이 더 이상 영업을 안하니까..

문을 닫은 것이다..

사방역!!

 

 

 

#1. 도로옆에 계단을 따라 올라간 간이역의 문은 잠겨져 있고 역 구내로 들어가는 길은 들어갈 구멍조차 안보인다.

     그래도 먼걸음 한지라 이곳저곳을 보며 분명 역 구내로 들어가는 길이 있으리라 하고 역 주변 울타리를 보니 주민들이 울타리 근처에 밭을

     경작하고 그 옆으로 살짝 사람하나 들락 거릴정도의 틈새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물론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미안함을 무릅쓰고 역 구내로 들어선다.

 

 

 

 

 

#2. 1918년 문을 연 이내 1958년 현 역사를 신축 현재에 이르고 있지만 모두가 떠나버렸고 사람의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정면으로 보이는 역사는 오래된 전통답게 붉은 벽돌의 색감이 물씬 풍기는 멋드러지게 렌즈속으로 다가온다.

     누군가 한번은 역 앞의 잡풀들을 정리 했는지 흔적이 여기저기에 널려있고 조용한 역 구내의 모습에 이리저리 모습을 담아본다.

 

 

 

 

 

#3. 행선지 판 뒤로는 안강~경주간 새로 뚫인 도로가 보이고 행선지판 역시 오래됨을 자랑하며 서 있다.

     그만큼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기에 오래된 시설물도 잘 보존되어 있다.

 

 

 

 

 

#4. 앙증 맞은 화물홈 이다..

 

 

 

 

 

#5. 안강역 방향..

     풀밭의 녹색빛깔이 곱다.

     열차는 언제올지 모르지만 신설된 도로에는 자동차들의 속도가 엄청나다.

     경쟁에서 밀린 것은 언제나 도태되는 것이 현실 아닌가?

 

 

 

 

 

 #6. 승강장위에 일직선으로 세워져 있는 가로등 모습이 예쁘다.

     아마 많은 역들중에 이곳 가로등 모습이 유난히 돗보인다.

     밤에도 불이 켜질까 하는 의문점이 있지만 사방역 가로등 아름다움은 아마 뇌리속에 오래 간직 될 것 같다.

 

 

 

 

 

#7. 청령역 방향..

     붉은 빛으로 반짝이는 신호기..

     그 뒤로 건널목..

     보통 우리가 볼 수 있는 간이역의 모습들이다.. 사방역 또한 똑 같은 모습이다.

 

 

 

 

 

  #8. 가로등 사이로 화분도 보인다.

     선로사이로 녹색 풀 밭이 어울린다.

     관리가 안되면 여름이 지나갈때 되면 아마 선로가 풀밭에 쌓여지겠지.

     동해남부선의 아무도 없는 역의 미래는 풀밭 속에 묻혀지고 있고 그것을 찾아온 사람의 마음속에는 아리하게 담겨져 간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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