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신선봉을 오른 후 하늘재까지 긴 여정을 한다.
산 줄기의 험함. 월악과 주흘이 좌 우측으로 하루종일 벗 삼은 날!!
이 맛에 이 길을 걸을때는 흥이 절로 나는 것을 느낀다..
* 산행일 : 2013년 8월 25일 08:30 ~ 18:00
* 산행길 : 조령산자연휴양림 ~ 신선봉 ~ 마폐봉 ~ 부봉 ~ 탄항산 ~ 하늘재
#1.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남쪽 풍경...
일주일 전 걸었던 대간이 한 눈에...
봉우리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
저 아름다운 산을 걸어왔다는 그 자체가 좋은 것을..
#2. 휴양림 입구에서 신선봉으로 향한다..
등로는 계곡을 따라 오르다 무엇에 홀렸는지 길을 벗어났는데 길은 암릉길로 변해..
길 없는 능선을 따라 바위 오르고 우회하는 ~~~
#3. 기존 등로를 무시한게 행운이었던지...
큰 바위 하나 오를때마다 보여지는 풍경에 환호!!!
#4. 무엇에 견주랴..
기존 등로는 계곡 계단길 가파르게 올라야 하지만 힘은 배가 들고 길도 아닌 바위 암릉을
오르내리면서 보여지는 풍경에 비하면...
아침 햇살에 빛나는 산은 더욱 푸르고..
#5.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지난 일요일에 걸었던 산줄기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나타낸다..
#6. 그리고 펼쳐지는 대간의 흐름이여!!!
군자산의 포근함이 오늘따라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7. 괴산의 명산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나타낸다..
#8. 바위턱에 앉아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닦는다..
그리고 뒤돌아 보는 순간 이러함이 펼쳐지고 있는데...
익숙한 저 산 줄기 희양산~ 구왕봉~ 악휘봉 ~ 장성봉 대간 줄기가 아닌가??
그너머로 속리산까지 아리하게 비춰오는데..
#9. 한참 머물렀던 바위!!
#10. 저 소나무 밑에서 한 번 더 쉬자고 오르기 시작한다..
#11. 한 그루 소나무 자태가 이리 멋진가??
산과 어울리는 소나무는 언제나 사진쟁이 한테 좋은 먹거리감!!!
#12. 산 줄기 하나하나에 情이 가득한 눈길도 일주일 전 기억을 한다.
조금만 더 오르면 조령산까지 보일듯 싶은데..
#13. 소나무에 기대어 본다..
엉뚱한 길로 올라와 이런 행운이 겹치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세상..
기존 등로를 오르면 이러함을 전혀 못보고 죽으라고 돌 계단길만 올라야 하건만.
#14. 군자산과 가깝게 덕가산 시루봉 줄기...
소나무 가지에 빗대어 담아본다.
#15. 신선봉 줄기와 멀리 박달산..
신선봉 종주를 하면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을텐데 아마 저곳에서도
또다른 황홀이 펼쳐지고 있겠지.
#16. 드디어 신선봉 정상이 보인다..
#17. 익숙한 곳을 좀 더 자세하게 보기 위하여..
#18. 이제 암릉 능선도 끝인가 보다..
앞에 보이는 암벽을 우측으로 우회하면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19. 신선봉 마루금 능선..
기존 등로와 만나 오르면 이 곳에서 우측능선으로 신선봉 정상으로 향한다.
#20. 신선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부봉과 주흘산 봉우리들..
#21. 바위암릉 오르면서 조각조각 봤지만 신선봉에서는 종합적으로 한 눈에...
#22. 대간을 걸어본 사람..
산을 조금이라도 좋다고 하는 사람..
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면 어떤 맘이 생길까?
구왕봉에서 새재까지 대간길 한 눈에~~~~
#23. 새재를 바라본다..
주흘산과 조령산 틈바구니 이어지는 길이 새재..
걸으면 험한줄 모르지만 산에서 보는 새재는 꽤 험상궂다.
#24. 주흘산과 부봉 6봉우리도 바라보고..
#25. 월악을 가장 멋스럽게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새재에서 마폐봉으로 향하는 대간 오름길이 단조로워 신선봉을 경유해서 오르는 길을 선택하였다.
이유는 한가지 바로 월악을 보기 위해서~~~
#26. 그리고 신선봉에서 월악을 보는데..
순간의 선택이 이처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거 아닌가??
백두대간 조령3관문에서 마폐봉 오르는 길을 선택하였다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을까?
어차피 신선봉도 백두대간 분기되는 줄기 아닌가??
좋다!!!
신선봉을 올라 백두대간을 바라보는 것이 이처럼 좋을 줄이야..
#27. 자꾸 보아도 너무좋은 주흘산 영봉, 주봉, 관봉까지..
부봉 6개 봉우리도 덩달아~~~
#28. 가깝게는 새재 3관문 멀리 보이는 1관문 같은곳..
문경 깊숙한 산까지..
#29. 아득한 저 멀리 속리산 연봉들이 시야에는 들어왔는데..
구왕봉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연봉들이 아마 속리산 일듯..
#30. 군자산을 중심으로 주변 자그마한 산들의 집합도 보기 좋다.
#31. 수옥리..
#32. 칠보산에서 이어지는 시루봉, 덕가산 능선에도 눈길을 던지고..
#33. 이 모든 찬란함이 이 곳에서 보는 것이다.
신선봉 삼각점
덕산 312 2003 재설
#34. 북바위봉는 월악한테 최대한 겸손의 자세를 취하고..
하봉, 중봉, 영봉의 웅대한 자태..
#35. 봤으니 가야지 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하니..
이어지는 밧줄타기..
#36. 계속되는 길에 조망지는 연이어 나타나고..
보여지는 풍경은 아리함 그 자체이니..
잊어버릴새라 자그마한 기억 용량은 벌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니..
#37. 신선봉...
참 멋진곳이다..
#38. 월악을 보면 볼수록 멋스러움을 더해지고..
신선봉에서 마패봉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보는 월악은 최고다!!!
#39. 월악 우측으로 펼쳐지는 만수봉과 포암산 너머 보이는 준령들..
하설산, 메두막, 문수봉..
꾼 이라면 한번쯤은 발 족적을 남겨야 하는 곳인데..
#40. 저기 움푹한 곳이 종착지 하늘재이다..
대간의 흐름이 1064봉 지나 대미산으로 까마득하게 이어지고..
여우목 고개 잘룩함이 희미하게 언젠가 내 발길이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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