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의 품에 하루종일 안겨본다.
북쪽 끄트머리인 삼봉산에서 향적봉까지..
긴 여정이지만 뜨거운 날 덕유의 마루금들은 어떤모습일까?...
귀봉에서 소나기에 흠뻑 젖었지만 보는 눈은 그리움으로 번지고 있었다.
* 산행일 : 2013년 6월 29일 05:00 ~ 17:00
* 산행길 : 소사고개 ~ 덕유삼봉 ~ 빼재 ~ 대봉 ~ 못봉 ~ 백암봉 ~ 덕유중봉 ~ 향적봉 ~ 설천봉
#1. 대봉에서 바라보는 덕유 중봉, 향적봉, 설천봉..
2년전 겨울에 보았을 때와 같은 모습이지만 여름날 덕유의 뜨거움속에서 보는 산은..
가야할 길 머나먼 여정으로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2. 소사고갯마루에서 삼봉산으로...
여명이 느껴질 무렵 산으로 향한다.
#3. 배추밭 옆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른 새벽 이슬로 등산복 하의와 등산화를 젖게 만든다..
#4. 인간들의 세계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의 품으로..
#5. 이른 새벽 산을 걸을 때 독특한 산 내음!!!
좋다!!!
흐르는 땀을 벗삼아 산을 오른다..
#6. 눈을 들어 삼봉산 오름 능선을 본다..
본격적인 삼봉산 가파른 길이 기다리고 있다.
#7. 가파른 돌 계단도 오르고..
#8. 능선 삼거리에 등산복 흠뻑 젖은채로 도착한다...
힘들다..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본다.
#9. 덕유 삼봉산의 능선은 암릉으로 초반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다 조망포인트..
덕유를 비롯 주변 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가막힌 곳들인데..
온통 안개로 자욱한 상태!!!
#10. 삼봉산 정상은 긴 능선으로 이우러져 있고 암봉을 지나 봉우리 몇개를 지나야 정상에 도착된다.
어느 바위조망처에서 지나온 암봉을 본다..
#11. 풀숲으로 우거진 덕유삼봉산에 도착한다..
덕유삼봉산 정상 조망은 희미한 나무숲을 지나면 바위 조망대가 있고 돌무더기위에 삼각점이 있다.
겨울이면 몰라도 여름날 나무 우거지면 찾기 힘든 곳..
덕유삼봉산 삼각점 무풍 311 1983 복구
#12. 삼봉산을 지나면 대간길은 깊은 숲속으로 향한다.
숲속 빛내림도 느끼면서..
#13. 덕유삼봉 마지막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정상을 본다..
햇살속 빛나는 녹색이 선명하다.
#14. 대간은 환상적인 숲길을 만들어 낸다..
#15. 금봉암 분기되는 지점 통과하고..
금봉암도 멋지다는 소문이 있는 곳인데..
#16. 가야할 길을 본다..
호접골재에서 완만한 오름으로 봉우리를 넘게 만드는 대간 능선..
#17. 호접골재..
#18. 지나온 길에서 삼봉산으로 돌아본다..
짙은 안개때문에 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곳..
늦은 가을이나 겨울에 찾으면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곳.. 무언가 아쉬움이 짙게 배어나온다.
#19. 저 멀리 산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곳인데...
오늘도 얼마나 무더울지 짙은 안개가 암시를 해주는 듯..
#20. 또다시 펼쳐지는 아름다운 숲길!!!
#21. 자꾸만 뒤돌아 보게된다..
짙은 아쉬움이... 또 다시 찾게 만드는곳..
덕유 삼봉산!!!
#22. 이 부근이 된새미재 같은데..
한 여름 대간길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준다..
#23. 두루봉 갈림길...
대간길은 90도 방향으로 우측으로 꺽이고..
#24. 수정봉 정상즈음 될듯 싶은데..
워낙 봉우리가 같지 않은 능선길이 계속 되기에..
#25. 빼재에 가까워지자 자동차 소리가 들리고..
등로는 곤두박질하며 내림길이 지속된다.
#26. 빼재 포장길이 보이고..
멀리 갈미봉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저 봉우리 너머도 한참 가야 하는데..어쩌면 이제 본격적인 덕유의 품속에 안기게 된다..
#27. 빼재, 수령, 신풍령...
옛날 전설과는 다르게 해석되는 지명들..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맘..
#28. 빼재에서 덕유의 품으로 안기며 수정봉을 올려다 본다.
#29. 빼봉에서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올라야지!! 하는 맘은 땀을 쏟게 만드는데..
#30. 풀내음과 그 사이로 대간길..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은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
#31. 빼봉은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번호는 마모가되어 거의 알아 볼 수 없다.
#32. 잠시 트인 조망처에서 대봉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33. 힘들게.. 입에 단내가 나도록 올랐건만..
갈미봉은 아직도 까마득..
#34. 두번 찾은곳.. 겨울과 여름
두번 공통된 의견은 힘들게 올랐다는 곳..
쏟아지는 땀 닦으면서 배낭 내려놓으며 털썩 주저앉는다..
#35. 대봉..
덕유를 북쪽에서 가장 멋드러지게 볼 수 있는 곳..
뜨거움속에 가야할 곳 못봉을 본다.. 그너머 귀봉까지..
#36. 대간은 월음령으로 곤두박질하고 못봉으로 긴 오름길을 해야한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내려가고 오르고 반복을 해야하지만 굴곡이 심한 곳..
대봉에서 바라보는 대간준령은 그야말로 장엄보다는 가야할 길의 아득함이 먼저 압박을 해 온다.
#37. 자세하게 가야할 길을 본다..
까마득하게 곤두박질 하고 있는 월음령..
그리고 올라야 할 긴 능선..
#38. 대봉에서 바라보는 덕유산 향적봉..
균형잡힌 몸매.. 웅장한 산세가 대한민국 4위 고봉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아마 오늘 긴 산행중에 덕유산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39. 지나온 갈미봉도 바라보고는..
#40. 월음령..
내려온 만큼 올라가야 하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41. 못봉은 생각보다 꽤 멀었다..
가파른 길 올라오면 될줄 알았는데 길은 깨 시간을 소요하게 만들었고..
몸은 지치고 그리고 올라온 곳은 조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곳이었는데.. 이럴쑤가..
그렇게도 날씨가 좋았고 햇살이 강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자욱한 안개속이다..
#42. 못봉 헬기장으로 향했다..
기다렸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안개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하였는데..
그나마 거기까지다..
#43. 못봉 정상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좀 보내구..
#44. 가야할 귀봉을 바라보건만.. 보이는 풍경은 이렇게만..
덕유를 조금 가깝게 진면목을 느껴보고 싶었건만..
에구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조바심만 일어나고.. 갈길은 멀구..
끝내 귀봉에서 덕유 백암봉과 중봉. 향적봉은 보지도 못했다..
#45. 못봉을 내려오자마자 표지판이 보이고 아쉬운 못봉을 올려다 본다.
#46. 횡경재..
송계갈림길이 있는곳..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덕유의 품속으로 향하는 곳..
기대는 하고 있지만 날씨는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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