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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회자하는 가슴 아린말!!!

자병산(紫屛山)!!!

봉우리 흔적조차 없는 저 아픔의 눈길을 던져야 하는 곳..

그러기에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며 대간의 뼈저림을 더욱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닐까?

 

 

#1. 백두대간을 걸을 때 생각지 못한 풍경에 감탄을 할 때가 있다.

900.2봉에서 바라보는 두타산과 고적대..

이름있는 봉우리도 아닌 오래전 삼각점 하나 있는 봉우리에서 보는 산 맛이란..

백복령으로 향하는 지친 몸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으니..

 

 

 

 

 

#2. 908봉 헬기장에 도착...

물 한컵 마시면서 배낭을 풀어놓고 주변 경치에 심취해 버린다.

 

 

 

 

 

#3. 숨 막히는 고요함 속에 우리들 삶이 저만치에 보인다.

골짜기를 벗어나면 저 끝에 옥계 한라시멘트 싸이로가 보이고 우측으로 입십여리 가면 

내 고향 묵호가 있다. 그래서 이 부근에 오면 기분이 저절로 업되는 것은 사실!!!

 

 

 

 

 

#4. 석병산도 이젠 꽤 멀리 보인다..

바위 봉우리 독특함때문에 멀리서 봐도 산 이름을 저절로 알 정도이니까..

 

 

 

 

 

#5. 고병이재..

얼레지 천국으로 이루어진 마루에서 점심을 먹는다..

내 뒤로 산계 석화동굴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는데 거의 폐 등로 수준..

 

 

 

 

 

#6. 등로를 걷다가 나무 숲사이 좌측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어느산에서나 볼 수 있지만

저 멀리 보이는 피래산을 볼 수 있는 것도 행운..

막상 산을 가면 기대한 만큼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산을 보면 그 산이 얼마나 멋진 곳인가를 알 수있다.

 

 

 

 

 

#7. 가면서 계속 보이는 풍경이지만 저 하얀 흉터가 왜이리 아리한지..

 

 

 

 

 

#8. 아직도 대간 능선은 푸르름으로 될려면 시간이 흘러야 될 것 같다.

작년 태풍의 영향탓인지 모르지만 나무들이 부러져 나뒹구는 거보면 안타깝지만 그 대신

생각지 못한 조망이 트이는 것은 행운이라 해야 할까?

 

 

 

 

 

#9. 햇살이 강해지면서 주변 산들도 빛 나기 시작한다.

멀리 있는 산 마루금들도 윤곽이 뚜렷히 보이고 그만큼 산을 보는 시간도 지체되기 일쑤!!!

 

 

 

 

 

#10. 꺄!!!

피래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곡선을 보라!!!

 

 

 

 

 

#11.908봉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자병산!! 흔적조차 없는 모습에 가슴이 아려온다.

한라시멘트 시멘트 원석을 채취하는 곳이라 오래전 대간이라는 개념조차없던 시절 개발의 명목으로

산 하나가 사라져 버린 사실을 안 것은 오래되지 않은 사실이다. 

대간이 지나가는 곳이라 자병산이라는 산도 알게되었지만 보존이라는 개념이 희박한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일이 아닐까?

 

 

 

 

 

#12. 900.2봉에서 보는 산 맛이란 이제까지 걸어왔던 곳과 거의 같지만

대간은 922봉에서 좌측으로 능선이 뻗어내려 백복령까지 이어지는 능선 흐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꽤 멀다는 느낌이 든다.

오르 내림이 심각하다는 것두 알 수 있고 생계령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는 사실!!

 

 

 

 

 

#13. 900.2봉..

삼각점 484 재설 77. 건설부

 

 

 

 

 

#14. 931봉도 저만치 멋드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저 봉우리 넘으면 대간의 흐름을 정확히 알 것이라..

 

 

 

 

 

#15. 좋아하는 곳은 자꾸 시선이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

6월 초가 될까? 저 능선을 걸을 날이..

고적대 갈미봉 철쭉밭 사이로.. 그때까지만 연기...

 

 

 

 

 

#16. 백복령에서 상월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눈길을 던지고..

 

 

 

 

 

#17. 등로는 약간 날등으로 된 곳을 지나가는데 우측으로 오랜만에 조망이 트이면서 보여지는 풍광에 발이 멈춘다.

덕우산에서 노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산 줄기...

옥갑산에서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아닌가?

정선의 산들이 거의 모두 보이는 곳..

대간 931봉 지나 어느 날등 위다.

 

 

 

 

 

#18. 앞에 보이는 922봉 대간은 이 곳에서 좌측으로 곤두박질 급경사 내리막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은 대간에서 떨어진 938봉..

멀리보이는 마루금은 고적대에서 중봉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산길..

 

 

 

 

 

#19. 922봉 정상 바로 밑 조망처에서 보는 922봉 아래 조망바위와 자병산..

자병산 흉물스러운 모습이 이제 선명하게 다가온다.

 

 

 

 

 

#20. 922봉은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한다.

산계에서 옥계로 이어지는 시원스런 산 모습을 바람과 벗삼아 바라보고..

 

 

 

 

 

#21. 피래산...

 

 

 

 

 

#22. 지나온 길에 신음마저 나오게끔 하는 장엄의 극치!!!

두리봉, 석병산, 만덕봉..

1000m 가 넘은 3 봉우리가 한 눈에 그림같이.. 

강릉 남부에 있는 명산을 이처럼 멋드러지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922봉이다.

 

 

 

 

 

#23. 백두대간은 이런 맛에 걸어야 한다.

누가 이 봉우리에 이런 산 그림이 있는 줄 알았으랴??

무심결에 올라본 봉우리는 새삼 산에대한 경외심까지 가질 정도니까..

 

 

 

 

 

#24.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829봉 너머 펼쳐지는 백복령에서 상월산 갈미봉으로 향하는 대간줄기가 손짓을 하는 곳..

가고 싶지만 조금은 참아야 하는 곳..

왜? 무언가 기다리게끔 해야 그 곳에 가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에.

 

 

 

 

 

#25. 백복령 갈고개를 오르는 42번 국도의 구불거림..

 

 

 

 

 

#26. 829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체력적으로 고갈되기 시작한다.

봉우리 하나 넘으면 헥헥 거리기 일쑤!!

 

 

 

 

 

#27. 서대굴 표지판도 지나치고.

 

 

 

 

 

#28.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만덕봉에서 마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눈길을 던져주고는..

 

 

 

 

 

#29. 생계령으로 떨어진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낮은 곳..

그만큼 내려 꽂는 등로가 불안하다.

 

 

 

 

 

#30. 생계령..

 

 

 

 

 

#31. 정선 방향으로 생계령 길은 농로 수준!!

이제 녹색으로 불들어 가는 낙옆송 숲이 보기 좋다.

 

 

 

 

 

#32. 생계령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하다가 762봉에 오르는 급경사에 그만 녹초가 되고만다.

진달래와 자병산 모습을 보며 또 한번 푸념을 하곤 산을 오르는데 대간 특유의 고단함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33. 756봉에 오르자 산소 한기가 반기고 정상에서 인증 하고는 곧 길을 떠난다..

 

 

 

 

 

#34. 796봉 지나면 등로는 임도 수준으로 바뀐다.

임도는 완만한 오름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친 몸에 숨 돌리기에는 안성맞춤!!!

 

 

 

 

 

#35. 등로 주변에는 돌리네 라는 웅덩이가 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것이 석회암 지대가 함몰 된 카르스트 지형의 한 종류라고.. 게시판에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36. 아마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곳이 아닐까?

임도 수준 등로를 따라 오르다 869봉 오르기 시작하는 급경사에 나무로 된 계단이 끝없이 나 있다.

오르기 전부터 힘듬이 앞 장 선다..

하기사 저 나무 계단 오른 다음 그 자리에 쓰러질 만큼 체력의 한계를 느꼈으니까..

 

 

 

 

 

#37. 남아있는 물과 씨없는 포도 남은 것 모두 헤치우니 조금 몸에 힘이 난다..

등로는 이제 거의 완만한 산책길 수준..

 

 

 

 

 

#38. 오늘 하루종일 걸어서 석병산을 본다.. 그 옆 만덕봉까지..

언제나 느끼지만 마무리에서 시작점을 볼 때 뿌듯함이란..

 

 

 

 

 

#39. 한참 본다..

아무 할 말이 없다.

내가 보는 순간에도 산은 파헤쳐지고 있고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 이를 운반하는 트럭소리..

대간은 이 순간에도 한쪽이 소리없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40. 누가 저 모습을 볼 새라 초소도 설치되어 있고..

 

 

 

 

 

#41. 저 곳은 이제 시작하는 곳인지..

산 자체가 붉은 빛을 띄고 있는 것이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는 것 같은...

가슴속 아리함이 번지는 걸 느낄즈음 더 이상 이 자리에 서 있지를 못하겠다.

 

 

 

 

 

#42. 등로는 마지막 봉우리를 좌측으로 살짝 우회하며 평탄한 길로 인도한다.

오래전에는 우측에 있는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일정이지만 이젠 대간도 쉬운길로 우회하는 곳이 있는모양..

망설이다가 나두 쉬운 길로...

 

 

 

 

 

#43. 자꾸 눈에 밟히는 모습들..

 

 

 

 

 

#44. 채석장 가는 길 건너 숲길로 들어서면 백복령이 지척이다..

 

 

 

 

 

#45. 인증은 해야겠지...

백복령(白茯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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