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막에서 간현유원지로 향하는 길을 가다가 간현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좌측으로 난 마을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마을 한쪽 밭에 흥법사지가 나오는데 여기있는 삼층석탑이다. 탑은 기단(基壇)을 2층으로 두고, 그 위로 기와집 모습을 본뜬 듯한 탑신(塔身)을 3층으로 쌓아올린 모습으로 높이는 3.69m의 아담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3개씩 새겨져 있는데, 꽃모양처럼 솟아올라 있어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윗층 기단의 윗면은 경사져 있고, 보기 드물게 중앙에는 1층 몸돌을 괴기 위한 받침을 3단으로 조각하였다.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시고 있는 탑신은 기단에 비해 너무 작은 모습이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새겨놓았을 뿐 다른 꾸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