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동쪽으로 여우목 고개를 넘으면 동로라는 곳이 나온다. 동로에서 우측으로 한참 내려오다보면 좌측으로 경천호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나오는데 호수를 끼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 중턱 마을에 석탑이 보이는데 내화리 삼층석탑이다. 이 절터의 유래나 규모는 알 수 없으며, 발견했을 당시 3층의 탑몸돌은 근처에 새로 지은 제실(帝室)의 주춧돌로 사용되고 있는 등 탑의 각 부분이 흩어져 있었다. 1960년 9월에 전부 수습하여 복원하였다. 탑은 1층의 기단(基壇)만을 두어 특이한 형태이며,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우고 있다. 기단은 남북면에만 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두었고, 동서면에는 남북면의 사잇돌을 밀어넣어 맞추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몸돌의 네 모서리마다 기둥의 모양을 본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