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비로전 옆 창살에 쌓여진 누각안에 답답하게 안에 있는 것이 불국사 사리탑이다. 창살안 에 갇혀 있어서인지 사리탑의 아름다움보다는 우리나라의 부끄러움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불국사 강당 뒤쪽의 보호각에 보존되어 있는 사리탑으로, 여덟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이라는 설도 있고 헌강왕이 죽은 뒤 출가한 그 왕비의 사리탑이라는 설도 있다. 겉모습이 석등과 비슷하게 생긴 사리탑으로,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이 되는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두었다. 높이는 2.06m 이다. 기단은 연꽃잎을 새긴 반원모양의 돌을 위 ·아래에 두고, 그 사이를 북(鼓)모양의 기둥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기둥에 새겨진 구름무늬에서 강한 생동감이 묻어난다. 탑신(塔身)은 가운데가 불룩한 원통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