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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녁에 외롭게 자리잡고 있는 간이역..

갖추어야 할 것은 다 있다.

한가지 없는 것은 역사..

그러면 어떠랴..

좋은 걸..

 

 

 

#1. 군산에서 익산으로 가는 국도는 넓은 평야지대를 통과한다.

     원래 산골에서 태어난 나로서는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넓은 평야지대가 있는지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잘못하면 그냥 지나치기 알맞은 곳 혹시 모를까봐 눈을 크게뜨고 나란히 가는 선로를 보고 있는데 개정역 행선지 판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잘 찾아왔구나 하는 설레임과 함께 역 구내로 들어가 본다. 약간 공터가 있고 역목, 가로등이 이 곳이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2. 행선지판은 보는 순간 아직도 나무 행선지판이 남아 있었는가 하는 반가움이 앞선다.

     이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행선지 판인데 어딘가 허술하게 쓰여진 글씨체가 반가워 손으로 행선지판을 쓰다듬어 본다.

 

 

 

 

 

#3. 반대편에서도 바라본다.

     햇빛의 영향을 덜 받아서 그런지 뒷면은 녹색빛이 물들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누군가 뭍힌것 같지는 않은데 자연적인 현상인지 정면과 후면이 확연하게 다른것도 아직 존재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만족한다.

 

 

 

 

 

#4. 임피 방향..

     넓은 평야지대를 곡선없는 직선으로 되어있다. 저 멀리 고가밑이 두 선로가 만나는 듯한 꼭지점 구도의 예라 할까?

 

 

 

 

 

#5. 군산 방향..

     약간 좌측으로 곡선을 이루며 군산 시내쪽으로 향한다. 통근열차만 가끔 정차를 하지만 손님은 그다지 많을것 같지는 않다.

     다만 선로를 만든 목적이 다른데에 있었기때문에 지금도 여객수송하고는 동 떨어진 구조이다. 

 

2007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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