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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의 쌍벽은 라파엘로 방(Stanze di Raffaello)과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라 할 수 있다.

두 르네상스 거장의 미묘한 대결의 결과인 걸작들을 보는 것은 현대 우리들에게 축복이다.

라파엘로 방(Stanze di Raffaello)은 콘스탄티누스의 방​​(Sala di Constantino) , 헬리오도루스의 방(Stanza di Eliodoro) ,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 ,

보르고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el Borgo) 등등 4개로 나눈다..

각각 방에는 4면에 라파엘로를 비롯 그의 제자들이 함께 한 프레스코화가 즐비하다.

그러나 대미는 시스티나 성당(Cappella Sistina) 내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다.

 

 

#1.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은 교황 율리오 2세가 평상시에는 개인 서재로 이용하다가 중요한 문서를 읽고 서명하는 방이다.

방의 사면에는 각각 신학, 철학, 법학, 미학을 상징하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 모두 라파엘로가 그렸다.

아테네 학당(Scuola di Atene) - Raffaello Sanzio  1512

중앙 계단에 앉아 있는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Diogenes) 좌측 상단부에 투구를 쓰고 있는 알렉산더 대왕과 우측 연초록 옷을 입은 대머리 분이 소크라테스다. 

 

 

 

 

#2.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방(Sala dell'Immacolata Concezione)으로 명칭된 이 곳은 교황 비오9세가 1858년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교리 선언'의 대칙서를

기념하기 위하여 프란체스코 포데스티(Francesco Podesti)에게 프레스코화를 의뢰하였고

프란체스코 포데스터는 3면에 걸쳐 프레스코화를 완성하였는데 그림 제목에서 방 이름을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방으로 부르게 되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제대의 성모 대관 (Crowning of the image of the Immaculate Coronation)
교황 비오 9세가 성 베드로 대성당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제대화의 성모께 황금 금관을 봉헌하는 장면이다.

 

 

 

 

#3.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교의 선포 (Proclamation of the dogma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상부는 천상에서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 그리스도, 성인들과 같이 있고 하부는 교황 비오 9세가 성직자들 앞에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교의를 선포하고 있다.

 

 

 

 

#4.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에 관한 논의 (Discussion about the Immaculate Conception)

 

 

 

 

#5. 바티칸 내부 주차장

 

 

 

 

#6. 라파엘로 4개의 방 중 콘스탄티누스의 방(Sala di Constantino)은 가장 넓은 방으로 교황이 외부 인사를 초청하여 파티를 여는 공간이다.

라파엘로 방 중 가장 늦게 그린 그림으로 라파엘로는 밑그림 작업중 사망하였기에 나머지 작품들은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완성되었다. 

밀비우스 다리의 전투(Battaglia di Ponte Milvio) - Giulio Romano 

밀비우스 다리에서 막센티우스 황제 군대들과 전투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7. 중앙에 황금 갑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있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江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막센티우스 황제의 모습도 보인다.

이 전투의 승리를 기념으로 세운 것이 로마 콜로세움 옆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다.

 

 

 

 

#8. 십자가 나타남(Visione della Croce)

막센티우스 황제와 전투를 앞두고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태양위에 빛나는 십자가로 부터 '이 표시과 함께 너는 승리하리라'는 계시를 받는다..

이를 묘사한 그림이다.

 

 

 

 

#9. 콘스탄티누스의 세례(Battesimo di Costantino) - Gianfrancesco Penni

 

 

 

 

#10. 콘스탄티누스의 기증(donazione di roma) - Gianfrancesco Penni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기면서, 교황 실베르테스 1세에게 서로마제국을 상징하는 황금 조각상을 헌정하고 있는 장면.

이는 서로마제국에 대한 교황의 통치권을 인정한다는 '콘스탄티누스의 기증(donazione di roma) 문서를 상징하는 것이다.

 

 

 

 

#11. 기독교의 승리(Triomphe du Christianisme) - Tommaso Laureti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우상을 파괴한 자리에 십자가를 세운 모습이다. 

 

 

 

 

#12. 헬리오도루스의 방(Stanza di Eliodoro)은 교황의 개인 접견실로 사용되었던 방이다.

레오와 아틸라의 만남(The Meeting of Leo the Great and Atilla) - Raffaello Sanzio  1514

450년 훈족이 로마를 공격할 때 교황 성 레오 1세가 훈족의 왕 아틸라 와 협상하여 물러나게 했던 일화를 그렸다.

하늘에 성 베드로와 바울이 칼을 든 광경을 본 검은 말을 탄 훈족 아틸라 왕이 군대를 제지하고 있다.

 

 

 

 

#13. 감옥에서 구출되는 베드로(Liberazione di San Pietro) - Raffaello Sanzio  1514

로마 헤롯 왕에 의해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들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었다는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묘사한 그림.

저 때 베드로를 묶은 쇠사슬이 로마 쇠사슬의 성 베드로 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14. 헬리오도루스의 추방(The Expulsion of Heliodorus from the Temple) - Raffaello Sanzio  1514

예루살렘의 성전을 약탈하는 이교도 헬리오도루스를 대제사장 오니아스의 기도로 황금갑옷을 입은 기사가 나타나 물리친 이야기를 묘사한 작품.

중앙에 대제사장 오니아스가 기도를 하고 우측에 백마를 탄 갑옷입은 기사가 헬리오도루스를 물리치고 있다

좌측에는 율리우스 2세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15. 볼세나의 미사(Messa di Bolsena) - Raffaello Sanzio  1512

미사에 사용하는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 신체라는 것을 믿지 않던 볼세나의 신부가 미사를 집전할 때 기적이 일어난 것을 묘사한 작품.

탁자 왼쪽에 피가 묻은 수건을 들고 있는 신부의 모습과 맞은 편에 율리우스 2세의 얼굴을 한 교황 우르바노 4세가 신부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16. 헬리오도루스의 방(Stanza di Eliodoro) 천정화 -  Raffaello Sanzio  1512

구약에 나오는 4개의 일화, '방주에서 나오는 노아', '이삭의 희생',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선 모세', '야곱의 꿈' 이 그려졌다.

 

 

 

 

#17. 아테나학당(Scuola di Atene) 중앙 상단부에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레오나르도 다비치 얼굴을 하고 오른손가락을 위로 하고 있다. 

우측은 제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승과 한참 논쟁중인 것 처럼 보인다.

 

 

 

 

#18. 프레스코화 좌측 하단부 우측에는 장화를 신은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가 미켈란젤로 얼굴을 하고 책상위에 종이에다 무언가를 적고 있다.

좌측 하단부 좌측 중앙에 있는 책에다 무언가 적고 있는 분이 피타고라스(Pythagoras)다..

중앙에 정면은 바라보고 있는 여성이 최초의 여성 수학자로 알려진 히파티아(Hypatia)이다. 

 

 

 

 

#19. 우측 하단부 허리를 굽혀 무언가 그리고 있는 사람이 기하학의 창시자 유클리드(Euclid).

우측 증응에 흰옷을 입고 터번을 쓴 球를 들고 있는 조로아스터(Zoroaster), 

우측 옆으로 갈색 옷을 입고 수줍은 듯이 빼꼼히 쳐더보고 있는 라파엘로 자화상

 

 

 

 

#20. 성체논쟁(Disputa del Sacramento) - Sanzio Raffaello 1509

신학을 상징하는 프레스코화로 미사에서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가 사제의 기도에 의해 실제로 예수의 살과 피가 된다는 성체설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이 주제다.

상단부는 성부, 성자, 성령을 비롯하여, 성모마리아, 세례자 요한, 이 있는 천상의 세계이고

하단부 우측에 금빛 옷을 입은 교황 인노첸시오 3세, 우측으로 월계관을 쓴 단테의 모습도 보인다.

 

 

 

 

#21. 파르나소스(Parnassus) - Sanzio Raffaello 1509~1511

미학을 상징하는 프레스코화로 파르나소스는 시와 음악의 神인 아폴론과 뮤즈가 사는 언덕을 말한다.

월계관을쓴 아폴론이 중앙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고 주위로 뮤즈들이 들러싸고 있다.

좌측 짙은 청색을 입은 눈 먼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와 좌측으로 붉은 옷을 입은 단태도 보인다.  

 

 

 

#22. 기본적 덕목과 신학적 덕목(Cardinal and Theological Virtues, wall of justice, south) - Raffaello Sanzio  1508~1511

정의와 법학을 상징하는 프레스코화로 서명의 방 벽화중 마지막으로 완성되었다.

중앙 상단에 있는 여인은 신중(Prudence)을 상징하고 좌측에 용기(Fortitude)를 상징하는 여인은 참나무 가지를 잡고 있다.

우측에 있는 여인은 절제(Temperance)를 상징한다.

좌측 하단부에 있는 그림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법학자 트리보니아누스 로부터 법전을 받아들고 있고(Justinian Receiving the Pandects)

우측은  교황 그레고리오 9세가 법학자 라이몬드라 로부터 법전을 받고 있다.(Gregory IX approving decretals) 교화 그레고리오 9세 얼굴은

교황 율리오 2세 얼굴化 되어 있다.

 

 

 

 

#23. 천정화도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그림이다.

정의(Giustizia)를 상징..

 

 

 

 

#24. 철학(Filosofia)을 상징

 

 

 

 

#25. 보르고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el Borgo) - Raffaello Sanzio & Pietro Perugino 1514년

율리오 2세가 접견장소로 사용하다가 레오10세 때 부터 식당으로 사용하였다.
교황 레오 10세 명에 따라 레오 10세와 이름이 같은 교황 레오 3세와 레오 4세때 기적적인 업적들을 주제를 그린 프레스코화다.

보르고 화재(Incendio di borgo) - Raffaello Sanzio 1514년

847년 성 베드로 대성당과 산탄젤로 城 사이 보르고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고 교황 레오 4세가 옛 성 베드로 대성당 파사드의 로지아에서

장엄미사를 거행하며 기도하자 기적적으로 화재가 진압된 장면을 묘사한 그림

중앙 멀리 옛 베드로 대성당 로지아에서 레오4세가 손을 들며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좌측 아래 노인을 업고 탈출하는 청년은 트로이에서 아버지 안키세스를 구하는 아이네아스의 모습이며 後에 로마 시조가 된다.

 

 

 

 

#26. 오스티아 전투(Battaglia di Ostia) - Raffaello Sanzio 1514년

849년 사라센 해적이 오스티아 해안을 거쳐 테베레강 하구까지 진격해왔을때, 나폴리 왕국의 도움을 받아 승리한 것을 묘사한 그림.

좌측에 교황 레오 4세가 이교도에 대한 승리에 기도를 드리고 중앙 멀리 사라센 해적 배가 침몰되고 포로가 되어 압송되는 장면도 보인다. 

 

 

 

 

 

#27. 보르고 화재의 방(Stanza dell' Incendio del Borgo) 천정화 - Pietro Perugino 

 

 

 

 

#28. 시스티나 성당(Cappella Sistina)은 교황 식스토 4세 1477~1481년에 지어졌고 전세계 추기경들이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Papal Conclave)를 여는 장소로 사용된다.

이 곳은 바티칸미술관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마음 가짐을 하고 입장하여야 한다.  

 

 

 

 

#29. 내부촬영은 엄격히 제한 되어 있다.

그저 감동할 따름이고 지구상 최고의 미술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천정화와 최후의 심판, 좌우 측면의 르네상스 최고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

정식으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육안으로 맘껏 감상하고 나오는 길에 못내 아쉬워 몰래 한컷한 미안함이 있지만..

그래도 그 여운만큼은 오래 간직되는 걸작중 최고다. 

그림 하나 하나 설명은 생략한다.

 

 

 

 

#33. 마음 속 짙은 여운을 안고 저 긴 회랑을 걸어가 성 베드로성당으로 향한다..

 

바티칸 미술관은 현지 가이드와 동행을 하였기에 시간제약을 많이 받아 충분한 작품을 담지 못하였다.

일행들의 보이지 않는 독촉도 한 몫하고..

부족한 것은 2015년 한번 왔다는 것으로 조금은 달랬지만 그래두 아쉬움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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