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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복령 ~ 댓재 구간은 갈미봉, 고적대, 청옥산, 두타산 이라는 명산이 있는 곳이다.

특히 이 곳에서 고적대에서 정선 방향으로 분기되는 중봉산, 부항산으로 향하는 능선과 갈미봉에서 수병산, 괘병산으로 분기되는 능선은

한번쯤 산 매니아들에게는 걸어볼 만한 성지 같은 곳이다.

거의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흔한 표지기 조차 없고 잊을라 하면 나타나는 빛바랜 표지기 하나가 이 곳이 예전에 산길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

 

 

* 산행일 : 2022년 10월11일  09:30 ~ 18:40

* 산행길 : 내도전 ~ 배나무재 ~ 괘병산삼거리 ~ 수병산 ~ 갈미봉 ~ 고적대 ~ 임도 ~ 배나무재 ~ 내도전

 

 

#1. 약간 오후 늦은시간!!

생각보다 여기까지 온 것은 꽤 지체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저 아름다운 山이 기다리고 있는데 무리를 감수해야지..

가지고 간 캔 커피를 마시며 고적대 앞 바위에서  정선, 태백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마루금을 긋고있는 함백산,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을 보는 것은 고적대 이 곳이 최고이라!!

 

 

 

 

#2. 작년 9월에 와서 가을 단풍때 꼭 다시 와야겠다는 마음은 일년 뒤 이 곳에 나를 찾게끔 한다.

좀 일렀는가 도전리 깊은 산골마을에는 아직 단풍색은 없고 간간히 준비하는 나무 몇 그루만 보일정도다..

근데 돼 추운 날씨다..

주섬주섬 등산 채비를 끝 낸 후 골짜기 쪽으로 향한다.  

 

 

 

 

#3. 붉은 함석지붕을 이고 있는 집 굴뚝에서는 연기가 모막모락..

전형적인 깡촌 시골마을 풍경이니 저런 집 풍경도 이제는 거의 볼 수 없다. 

 

 

 

 

#4. 역시 깊은 산 골짜기다..

밤새 내린 이슬은 등산화, 등산복 아랫부위를 젖게 만들고 있었으니..

 

 

 

 

#5. 생각보다 내도전 들머리에서 늦게 출발..

원래 산행계획은 수병산 갈미봉까지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에 괘병산을 들려보자는 맘인데 한편으로는 이 곳까지 왔는데 좀 더 걸어 고적대까지???

갈등이다. 걸으면서 생각을 해야지..

 

 

 

 

#6. 내도전 계곡은 단풍이 한창이면 볼만 하겠단 생각을 한다.

깊은골에 수량 풍부하고 온통 단풍나무이니까..

 

 

 

 

#7. 한번 왔던 길이라 헤매지 않고 골짜기에서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도 화려한 단풍 색감보다는 이제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는 듯 녹색에서 변색 중이다.  

 

 

 

 

#8. 큰 두 그루 소나무 사이도 지나고..

 

 

 

 

#9. 가파른 길 올라 잠시 숨 돌릴 평탄한 길을 지나면.. 

 

 

 

 

#10. 곧 임도에 도착하게 된다.

임도를 따라 우측 배나무재 방향으로..

 

 

 

 

#11. 배나무재..

山이 내꺼인양 내 발자국 소리만 들린다.

배나무재에서 우측으로 좀 걸으면..

 

 

 

 

#12. 좌측으로 가야 괘방산..

우측 길은 생각지 못하게 고적대에서 하산 길로 오게 되었으니.. 정말 멀더라..

 

 

 

 

#13. 임도를 좀 걸었을까??

좌측 나무사이로 괘방산 바위 봉우리 정상이 보이면 거의 다왔다는 증거..

저 푸르름이 단풍색으로 바뀌었음을 기대하고 왔는데.. 좀 일렀다.

 

 

 

 

#14. 임도에서 괘방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15. 괘방산 삼거리 안부까지는 처음에는 숲길로 이어지다가 어느정도 오르면 너덜 길로 가파르게 오름으로 변한다.

혹 길을 잃을새라 우측으로 긴 밧줄이 동행을 하고,,

 

 

 

 

#16. 너덜길이 끝나고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 곧 괘병산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간식을 먹으며 갈미봉까지 다녀와서 괘병산에 오르자는 맘은 곧 실행하고 발 길은 수병산 갈미봉 방향으로 하게 된다. 

 

 

 

 

#17. 수병산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길도 흔적이 있다가 사라지고 능선만따라 오르면 헤매일 필요는 없지만 가을에도 이런정도인데 숲이 울창 할 때 는 비 강추다!!! 

 

 

 

 

#18. 안부에서 길 흔적을 따라 오르면 너덜 바위가 몰려있는 지대를 지나고.. 

 

 

 

 

#19. 1182.7봉을 으로다 보면 거대한 참나무 같은 큰 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다.

 

 

 

 

#20. 아무런 흔적이 없는 1182.7봉,,

괘병산 삼거리에서 오르면 수병단맥 주 능선에서 만나는 봉우리인데 이 곳에서 수병산은 좌측으로 향한다.

근데 반대로 수병산에서 괘병산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을 할 때는 조심하여야 한다는 사실!!

길은 1182.7봉에서 직진(남쪽)으로 가는 길이 선명하게 나 있기에 사진上으로 보는 방향..

이 곳에서 우측 내리막으로 향하는 약간 희미한 길이 괘병산 삼거리 쪽이니 나두 이곳에서 주위 사물을 눈여겨 본다.

갈미봉에서 돌아오는 길에 헤매면 안된까..

 

 

 

 

#21. 수병산으로 향하는 길도 눈여겨보면 헤맬 일은 없다.

간혹 넓은 능선지대에서는 길이 사라지곤 해도 곧 나타나니까 능선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된다.

수병산 근처에 오면 능선이 좁아져 약간 바위 능선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고적대 멋드러진 모습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 선명하다.

와!! 그러면 고적대까지 다녀올까하는 맘 속의 갈등이 일기 시작한다.

이 곳 부근에서 좀 발품을 팔면 우측으로 고적대 중봉산 능선을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보였는데 시간 관계상 통과.. 

 

 

 

 

#22. 삼각점이 있는 수병산 1204.5봉..

 

 

 

 

#23. 수병산 삼각점은 깨져 있었다.

419 재설 77.6 건설부

삼각점이 있어서인지 국립지리원 1/50000 지형도에서는 이 곳을 수병산으로 지칭하고 있다.

 

 

 

 

#24. 능선은 이런 형태로 갈미봉 뱡항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단풍 터널을 기대하고 왔는데 오늘은 그런 멋드러짐 보다는 나무 숲 향기에 푹 빠져 걷는다.

 

 

 

 

#25. 좀 높은 봉우리를 오른다 싶었는데 이 곳이 실질적인 수병산 이다.

주 능선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1220.5봉..

 

 

 

 

#26. 1220.5봉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백두대간 갈미봉에 도착하게 된다.

점심을 먹으면 갈등한다. 여유있게 돌아갈까? 고적대까지 바삐 왕복을 할까??

근데 오늘 날씨가 좋아 조망에 욕심이 많은 나는 고적대 조망 유혹에 굴복하게 되고 이 것은 오늘 크나큰 결말로 가는 사태를 만들었으니.. 

 

 

 

 

#27. 갈미봉을 지나 백두대간을 따라 고적대 가는 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 풍경 전시장 중 한 곳이다. 

끝을 모르게 떨어지는 단애와 산 봉우리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8. 고적대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을 보라..

연칠성령에서 무릉계 칠성폭포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

고적대 삼거리에서 사원터 방향으로 뻗어내린 줄기..

모두 무릉계 방향으로 탈출하는 곳이지만 이 곳에서 보면 그 능선의 가파름을 상상할 수 있다.

 

 

 

 

#29. 청옥산에서 두타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어떠한가??

의가등이라고 불리는 능선의 멋짐, 중앙에 보이는 능선은 청옥산에서 직접 무릉계 방향으로뻗은 학등이라..

 

 

 

 

#30. 두 산을 같이 한 프레임에 넣어 보는 것두 이 곳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백두대간 구간 중에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 구간은 누가 뭐래도 한번쯤 백두대간을 걸어본 사람이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최고라는 것을..

 

 

 

 

#31. 망군대 뒷편 멀리 넘실데는 저 능선을 고적대에서 바라보는 맛이란??

 

 

 

 

#32. 며칠 전 설악산에 첫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 곳도 눈 흔적이 곳곳에 나 있다.

 

 

 

 

#33. 이른 가을 色을 입은 나뭇잎 들이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34. 아직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바위 群 사이는 나무 들..

 

 

 

 

#35. 고적대 삼거리..

 

 

 

 

#36. 고적대가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색감도 가을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가깝게 보이지만 저 곳까지는 꽤 체력을 소모하여야 한다는 사실!!

 

 

 

 

#37. 부지런히 올라야 하는데 곳곳에 이런 멋드러짐이 있는데 어찌 지나칠 수 있을까??

 

 

 

 

#38. 고적대 가파른 길 오르다 뒤를 보면  1220.8 , 1285.6  거대한 암봉이 멋드러진 풍경이 보인다. 

 

 

 

 

#39. 무릉계, 동해시와 푸른 바다가 보이는 바위 포인트도 살며시 들려보고..

 

 

 

 

#40. 간간히 보이는 붉은 단풍나무는 햇살속에 더욱 빛나더라..

 

 

 

 

#41. 고적대 오르면서 숨 찰쯤 되면 좌측에 나타나는 또 다른 포인트..

청옥산과 두타산이 조금 더 가까이 보인다.

 

 

 

 

#42. 이제 시작인데 조금 이르게 햇살 속 단풍은 좋은 포인트 감이다.

 

 

 

 

#43. 고적대 도착..

얼마만인가?? 반가운 삼각점. 정상석..

이제 산을 즐길 상태.. 내 앞에 최고의 山上만찬이 차려 있으니까..

 

 

 

 

#44. 시계 반대 방향으로 山을 바라보면 북쪽에 안반대기 너머 오대산이 연봉처럼 보인다.

 

 

 

 

#45.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평창 방향 화려한 산들의 행렬이 펼쳐지는데..

아랫부분 중봉산으로 이어지는 굵직한 능선과 뒤로 매바위산에 석이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화면 중앙을 꽉 차고 있다.

우측 중앙 부분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노추산, 우측 앞쪽에 덕우산, 뒷쪽에 조고산이 호위하고 있고 그 너머 펑퍼짐하게 보이는 곳이 발왕산..

발왕산 정상 우측으로 멀리 마루금을 긋고 있는 부분이 계방산이다.

노추산 좌측으로 박지산, 아스라이 보이는 산 줄기는 한강기맥 1380봉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좌측 멀리 거대하게 보이는 산 줄기는 옥갑산에서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곳이고 그 앞에 왕재산 줄기가 좌에서 우측으로 뻗고 있다.

 

 

 

 

#46. 우측 중앙 능선 끝봉이 중봉산, 능선은 부항산으로 우측으로 넓적동산으로 이어진다.

살포시 반론산이 봉우리부분만 보이고 우측 멀리 멋진 산 봉우리가 정선에서 가장 높은 가리왕산..

 

 

 

 

#47. 우측 중앙 칠곡매기봉 너머 각희산 , 문래산 줄기.. 그너머 희미하게 곰봉 닭이봉 줄기도 가늠할 수 있다.

중앙에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소내봉 우측너머 광대산 줄기와 너머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 지억산 도 볼 수 있다.

좌측 끝부분에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는 풍악산, 그리고 좌측 끝 먼 산이 두위봉이다..

두위봉은 워낙 큰 산이다 보니까 여러봉우리들을 거닐고 있다. 이렇게 큰 산이 아직까지 峰이라 불리는 것이 이상 할 정도니까..

 

 

 

 

#48. 중앙에 청옥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은 끝에 망지봉을 솟구치고 망지봉 뒤로 오도재가 아스라이 보인다.

오도재 좌측으로 다랫봉, 해당봉, 고혈치, 삼봉산, 으로 이어지고

그너머 중앙 맨 뒤  백두대간 매봉산, 태백산 문수봉, 함백산, 금대봉, 정암산, 백운산으로 마루금으로 보인다.

좌측 중앙에 한 덩치하는 이름도 생소한 둥둥산 능선 너머 태백 연화산, 면산도 볼 수 있다. 

고적대에서 백두대간의 중추 함백산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 최고다!!

 

 

 

 

#49. 좌측 멀리 멋진 산 줄기는 응봉산, 육백산, 우측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펑퍼짐한 곳이 낙동정맥 삿갓봉,묘봉,백병산 구간..

중앙에 픙력발전기 보이는 부분이백두대간 환선봉, 덕항산 구간,

그너머 낙동정맥 최고봉 백병산이 보이고 우측 멀리 태백 연화산, 봉화 비룡산 너머 영양 일월산도 눈으로 확인할 수있다.

고적대에서 영양 일월산을 볼 수 있는 오늘 행운이 아닌가?? 

 

 

 

 

#50. 망군대, 연칠성령 거쳐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저 백두대간의 유려함을 보라!!

그리고 박달령 거쳐 두타산으로 향하는 의가등 능선의 아름다움에 醉하고..

 

 

 

 

#51. 무릉계곡 방향,,

 

 

 

 

#52. 걸어온 수병산,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늠되고 백두대간은 느루봉(1142봉)으로 고도를 낮추고 내 고향 뒷산 초록봉이 애기처럼 저 아래 보인다.

 

 

 

 

#53. 옥갑산과 상월산으로 이어지는 멋드러진 능선..

 

 

 

 

#54. 좌측 육백마지기로 유명한 정선 청옥산 정상은 풍력발전기로 반짝이고 우측으로 정선 가리왕산이 이 곳 주인으로 거대함을 자랑하고 있다.

 

 

 

 

#55. 두위봉..

 

 

 

 

#56. 함백산..

정상에 시설물을 볼 수 있다.

 

 

 

 

#57. 백두대간 덕항산과 낙동정맥 백병산, 면산을 바라보고 우측 멀리 영양 일월산까지..

 

 

 

 

#58. 삼척 육백산, 응봉산 큰 덩치도 고적대에서 바라보면 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59. 청옥산..

 

 

 

 

#60. 두타산..

 

 

 

 

#61. 동해항..

 

 

 

 

#62. 동해시 삼화 쌍용시멘트 공장..

 

 

 

 

#63. 수병산 갈미봉 구간..

 

 

 

 

#64. 이 모든 산상만찬을 차려준 이 곳 주인께 감사를 드린다..

 

 

근데 너무 醉하였나 보다..

시간의 흐름은 고적대에서 돌아갈 하산 시간을 한참 지난 뒤였으니 도전리까지 언제 가려나..

갈미봉 거쳐 수병산으로 온 길을 되돌아 갈려고 하니 시간이 너무 허비되고 캄캄한 밤 중이 되면 숲이 울창한 곳에서는 조난 필수고..

무릉계로 하산 하는 길이 우선이다는 생각에 고적대 삼거리까지 가서 사원터로 하산 무릉계를 이용 택시 불러 가자는 맘에 발 길을 재촉인다.

중봉산에서 북릉 타고 도전리로 직접 내려가는 길도 생각을 하였는데 날이 어두워 질 때 까지는 자신이 없다.

일단 고적대 삼거리로 가서 하산하자는 결정을 하고 고적대를 내려가는데 안부에 도착하였을 때 좌측으로 샛길이 나 있는데 표지기도 붙어있고 길이 확실하다.

그때 생각 난 것이 배나무재에서 고적대로 이어지는 임도였는데 이 길을 이용하면 혹시 컴컴해져도 도전리까지는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부에서 하산 길은 곧 계곡을 만나는데 오래 전에는 이 곳도 등로였는지 몇몇 오래된 나무 이정표도 보인다.  워낙 깊은계곡이라 햇살이 안비쳐 어둡다, 어느정도 내려가자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배나무재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는데 이 거리가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 길이 최고라는 사실과 배나무재 가는 도중 수병산 능선과 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포인트도 많았는데 해는 기울어져가고 배나무재에 도착하였을때는 랜턴을 켜고 걸어야 할 정도다. 

임도를 벗어나 내도전 계곡을 내려오는데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랜턴 불빛만 의지한채 걸어 하산하였은데 역시 도전리는 마을 불빛도 없는 캄캄한 공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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