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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거창에는 1000m 넘는 고봉들이 꽤 있다.

덕유산을 모태로 경상남도 땅을 휘감아 가는 거대한 산줄기가 있는데

산쟁이들은 이 줄기를 진양기맥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해 주는 구간은 바로 월봉산이 아닐까???

바람과 녹색이 시원한 날! 맘껏 즐겼다..



* 산행일 : 2016년 6월 5일 08:55 ~ 16:35

* 산행길 : 남령 ~ 수리덤 ~ 월봉산 ~ 큰목재 ~ 은신치 ~ 1116.2봉 ~ 노상마을

 

 

#1. 산을 조금이라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덕유 주릉을 한번쯤 걸어 봤을 것이다..

월봉산 정상 조금 아래 전망처에서 바라보는 덕유 주릉의 모습이란..

삿갓봉, 무룡산, 백암봉, 중봉,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중후함은 대한민국 어느 산줄기보다 웅장함의 극치다..

 

 

 

 

 

#2. 경남 거창과 함양의 경계선이자 덕유산권에서 월봉산 권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남령!!!

오늘 산행 들머리다!!!

 

 

 

 

 

#3. 산 길은 처음에는 숲길로 향하다 가파른 능선 길로 이어지는데..

오르면 오를수록 등 뒤로 펼쳐지는 덕유 주릉의 든든함은 산행 내내 이어진다.

바람도 불고 오르는 내내 보여지는 바위 릉.. 어김없이 나타나는 조망바위!!

그 곳에 올라서면 덕유의 세심함을 맛 볼 수 있다.

 

 

 

 

 

#4. 어느만큼 올랐을까?

가뿐 숨을 내 쉬며 바람속에 땀을 식히면서 보는 남덕유에서 남령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굴곡은..

기맥 종주하는 분들에게는 산의 화려함 시작일지라..

 

 

 

 

 

#5. 시선을 좌측으로 돌리면 저절로 환호성이 질러지고 눈은 대간 능선 따라 가기 바쁘다..

그 끝머리에는 함양 백운산과 우측너머 장안산의 후덕함까지 보이기 시작하니..

 

 

 

 

 

#6. 골짜기 아래 황점마을과 무룡산의 우뚝함이란!!!

녹색이 한창인 덕유의 색감은 보는 이의 눈까지 화려함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7. 시야를 멀리 던지면..

경남과 경북의 경계인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줄기가 거대함으로 햇살속에 희마하게 보여진다.

 

 

 

 

 

#8. 좋다!!! 라는 말을 반복하며..

눈은 산 줄기 바라보기 바쁘고..

한번쯤 발 걸음을 내 딘 산은 어김없이 이름을 불러주고..

좌측 멀리 덕유에서 이어지는 대간은 삼도봉, 초점산,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겹쳐보이고 있다.

 

 

 

 

 

#9. 가파른 길이라 여간 힘든게 아니다.

쉬는 시간은 점점 많아지고 그럴수록 볼 수 있는 풍경은 조금씩은 다르나..

보면 볼 수록 멋드러진 남덕유의 모습에 저절로 힘든줄도 모르고 있다..

 

 

 

 

 

#10. 한 봉우리 넘자 드디어 오늘 산행중 가장 멋진 포즈를 하고 있는 바위 봉우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는 길은 있지만 까달스러움에 쉽사리 발 길이 가지 않는 곳이다.

스위스 체르마트에 있는 마테호른 봉우리처럼 단일 봉우리로 보이는 웅장함이란..

그리고 정상에 오르는 길은 있지만 까달스러움에 쉽사리 발 길이 가지 않는 곳이다.

 

 

 

 

 

#11. 등로는 수리덤(칼날봉) 밑으로 우회를 하게 되었고 건너편 능선에서 수리덤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막상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여간 까달스러운게 아닌다..

용기(?)를 내야 하는 곳이지만 이젠 그런 위험보다는 안전하게 바라보고는 미련없이 발 길을 돌린다.

올라서 보는 것과 안전하게 밑에서 보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사실때문에~~

 

 

 

 

 

#12. 능선이 바위 능선이라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심하다.

몇번 오르 내리다 보면 금원산, 기백산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13. 가고자 하는 길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월봉산까지 3.6km 하는데 막상 걷는 시간이란...

높 낮이와 그 길이 바위 능선이고 가파른 길 연속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사실!!!

나 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조망처 마다 가면 그런 사소함에 얽매이지 않는다.

 

 

 

 

 

#14. 이러함으로 산이 다가오면 어찌 걸어갈 수 있을까?

남덕유 서봉에서 이어지는 대간은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며 할미봉이라는 우뚝한 바위봉우리를 만들고

그 뒤로 보이는 저 능선.. 호남정맥에서 가장 멋드러진 곳인 장수 팔공산, 시루봉,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화려함의 정점이 아닌가?

덕태산과 선각산은 겹쳐보인다.

 

 

 

 

 

#15. 그래!!!

산은 이 맛에 힘들어도 다시 찾는 것이 아닌가?

발 아래 굽어보는 풍경.. 덕유에서 수도, 단지봉까지~~~~

 

 

 

 

 

#16. 조금 가다가 수리덤을 바라본다..

남덕유의 뾰족함은 오늘따라 왜이리 선명한지???

 

 

 

 

 

#17. 월봉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능선을 바라보니 벌써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길이 바위 능선이다 보니 오르 내리는 경사도가 심하고 발걸음도 더디기만 하다.

 

 

 

 

 

#18. 에구..

조금 오르 내렸나 발걸음은 저절로 멈추어서 이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

구름과 바람, 그리고 녹색, 산... 무엇 하나 나무랄게 없다.

 

 

 

 

 

#19. 남덕유는 큰 형처럼 흐뭇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이 곳 산중지왕(山中之王)이니까..

 

 

 

 

 

#20. 함양 백운산, 장안산 모두 그들만의 특색이 있는 산이다..

올라서 보면 화려함을 즐길 수 있는 곳.. 

 

 

 

 

 

#21. 등 뒤로 펼쳐지는 덕유를 맘껏 느끼던 날!!!

바위 조망처에 오르면 오를수록 산의 장중함에 할 말 잃게 만든다..

너무 늦게 찾았던 이 곳.. 미안함마저 느끼게 하는데..

 

 

 

 

 

#22. 헥헥거리며 오르니 월봉산 전위봉에 도착..

 

 

 

 

 

#23. 그렇게 보았건만 오를수록 다양하게 넓게 보여지는 산 풍경에 무어라 말할 수 없을만큼 기쁨 환호성이다.

 

 

 

 

 

#24. 아직 정상은 저만치에 있다.

 

 

 

 

 

#25. 1234봉..

 

 

 

 

 

#26. 시간이 흐를수록 산의 윤곽이 선명하다..

도숭산,천황봉,괘관산, 감투봉 라인..

 

 

 

 

 

#27. 백운산과 장안산..

 

 

 

 

 

#28. 덕유 무룡산과 중봉, 향적봉..

 

 

 

 

 

#29. 월봉산 정상에서 보는 백운산과 장안산...

 

 

 

 

 

#30. 모두 이 곳에서 보는 산 맛이다...

 

 

 

 

 

#31. 걸어온 길...

남덕유에서 남령, 수리덤,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험상궂기 까지 하다.

 

 

 

 

 

#32.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장면...

무룡산에서 덕유를 거쳐 삼봉산,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저 장중한 백두대간을 보라...

발걸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저 능선을 걸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33. 정상 지나 헬기장에서 또 한번 산을 즐기고..

 

 

 

 

 

#34. 날도 좋겠다, 기분도 업되고 거망산 방향으로 가자는 맘에 발길을 향한다..

거망산 황석산 특유의 M자 모양 바위 정상 모습이 보여지고..괘관산 둥중한 모습 또한 눈에 들어온다.

지난 겨울 괘관산에서 보았던 산의 화려함이란???

잊을 수 없는 풍경 연속이었지..

그 산을 건너편에서 보고 있다.

 

 

 

 

 

#35. 큰목재..

노상마을로 하산 할 수 있지만 오늘따라 산 욕심이 저절로 난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36. 1154봉에 도착하는데 이 곳이 거망산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좌측으로 향하면 수망령 거쳐 금원산으로 우측으로 향하면 거망산..

난 거망산으로 우틀하여 은신치까지 가서 노상마을로 하산을 하자는 계획하에 길을 재촉한다.

 

 

 

 

 

#37. 멀리 안의시가지 너머로 좌측 둥그스러운 산이 감악산, 

중앙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산이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38. 몇 산 봉우리 지나자 모든 산을 바라 볼 수 있는 바위 조망처가 나타난다.

생각보다 황석산 거망산 줄기는 크고 길다..

하루 맘 먹고 걸으면 산 내음 짙게 맡을 수 있는 좋은 산행이겠지만..

오늘은 무리이고 산 중앙 움폭한 곳이 은신치..

1174봉에서 바라보는 거망산, 황석산 줄기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은 괘관산..

 

 

 

 

 

#39. 지나온 월봉산..

 

 

 

 

 

#40.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건너편으로는 금원산, 기백산 멋진 산줄기가 동행한다.

저 산 줄기도 걸으면 산의 기상을 제대로 느끼는 곳이다.

 

 

 

 

 

#41. 서상시가지 너머로는 함양 백운산과 장수 장안산도 이웃해 있고..

 

 

 

 

 

#42. 백두대간 깃대봉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능선..

호남정맥 장수 팔공산에서 성수산까지..

 

 

 

 

 

#43. 은신치에 도착..

우측 계곡으로 하산하려고 하니 길이 안보인다.

사람이 워낙 안다녀서 인지 길 자체가 잡목과 풀로 도저히 찾을 길 없어 삼각점이 있는 1116.2봉에서 능선따라

하산을 할 맘으로 왔던 길 다시금 오른다..

 

 

 

 

 

#44. 1116.2봉 삼각점..

봉우리에서 노상마을 기점 잡고 능선을따라 하산하는데 간벌로 해서 길은 엉망이고..

얼마쯤 하산했는가 길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45. 그래도 펼쳐지는 산 풍경은 환상이다..

길은 점점 거칠고 급기야 사라져 버린다.

계곡 방향으로 길 없는 길 만들며 하산하는데 그것이 여간 고역이다..

 

 

 

 

 

#46. 계곡길 만나 하산하면 노상마을...


멋드러진 산행..

하산길에 조금 고생하였지만 그것쯤이야...

오늘도 아름다운 산 한 곳 다녀온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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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