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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속 쏟아지는 흰빛 유혹에 빠진다..

오랜만에 살아있는 억새의 유혹은 갈 길조차 머물게 하고

배바위의 슬픈 넋은 그 시간 아픔을 기억하게 만들고 있으니...

 

 

#1. 산은 가까이 서 보는 것 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면 산이 주는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화왕산 정상은 두개의 정상으로 되어 있고 좌측 봉우리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있다.

동남쪽은 억새밭으로 서쪽과 북쪽은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산의 생김새는 양면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2. 관룡산에서 포근한 길을 내려와 청간재에서 임도길 이용하면 드라마 촬영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 도착하면 앞에 억새밭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햇살에 빛나는 그 모양에 따라 발 길이 점점 빨라진다.

 

 

 

 

 

#3. 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오르며 햇살과 바람에 실려 휘날리는 억새의 群舞..

나도 저 속에 같이 노닐고 싶은 맘 속의 유혹을 간신히 참으며 성곽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4. 역광때문에 하얀빛이 좀 바래지며 억새빛이 출렁거리고 있다.

배바위로 향하는 억새의 물결은 화왕산의 백미일지라..

 

 

 

 

 

#5. 암릉길 걸을 때는 바람에 추위마저 느꼈지만

억새 길은 특유의 내음과 더불어 포근 따뜻함 그 자체다..

 

 

 

 

 

#6. 성곽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화왕산성과 멀리 옥천리와 영취산 줄기들..

관룡산과 구룡산에서 보았던 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

화왕산의 진면목은 역시 억새가 있어야 한 다는 점!!

 

 

 

 

 

#7. 멀리 산 중턱에 영화촬영지와 관룡산, 열왕산이 이어져 보인다..

산은 되돌아 서서 걸어온 길을 바라보는 곳도 재미!!!

 

 

 

 

 

#8. 멀리 보이는 영취산을 가깝게 본다..

아래보이는 긴 계곡을 따라 가면 관룡사에 도착하게 된다.

날씨도 좋고 억새 밭 출렁거리고 걷는 걸음마저 가볍게 느껴지고 있으니

 

 

 

 

 

#9. 화왕산의 슬픈 전설이 있는 배바위..

몇년전 화마의 불길을 피하며 사라진 슬픈 이야기들...

 

 

 

 

 

#10. 화왕산에서 보는 북쪽의 조망은 이 그림 하나로 끝이다..

철쭉과 대견사지 석탑으로 유명한 비슬산...

언제부터인가 조화봉에 기상관측소가 생기면서 멀리서 봐도 이 곳의 조망의 중요한 기점이 되고 있으니..

 

 

 

 

 

#11. 창녕, 달성 평야 너머 희미하게 가야산 윤곽이 보인다..

 

 

 

 

 

#12. 산을 향하며 양면의 모습을 본다..

마치 오랜 세월의 지질학적인 느깜마저 든다..

한쪽은 따뜻함, 다른쪽은 찬 바람마저 부는 냉냉함이 공존하고 있다.

 

 

 

 

 

#13. 오늘따라 차디참보다 따뜻한 흰빛 억새의 출렁임이 더 좋다.

 

 

 

 

 

#14. 같이 저 속으로 빠지고 싶다.

 

 

 

 

 

#15. 가는 길에 좌측 멀리 배바위가 동행하고..

 

 

 

 

 

#16. 까마득한 절벽 너머로 대구방면 산이 넘실데고 있다..

 

 

 

 

 

#17. 지나온 산길 돌아보면 청도 화악산이 육중한 몸짓으로..

그너머 희미한 몸짓으로 환상의 산 줄기는 영남알프스 고봉들이라..

 

 

 

 

 

#18. 저런 풍경 보면 매번 중얼거리는 말..

이런 맛에 산을 찾는다고..

 

 

 

 

 

#19. 억새의 유혹에 겨우 참고 있는데..

가을햇살 속에 빛나고 있는 하얀 빛은 더욱 강렬하다..

 

 

 

 

 

#20. 화왕산 정상에서 배바위 방향을 바라보다..

 

 

 

 

 

#21. 화왕산성 남문 뒤로 관룡산의 육중한 모습..

그너머 양산 방향 산 들의 흐름..

화왕산의 아름다움은 보는 방향에 따라 틀리다는 점..

 

 

 

 

 

#22. 정상 인증 한다고 줄 서고 있는 틈바구니에서 나도 한장!!

근데 저기 서 있는 분은 나도 모르는 분인데..

 

 

 

 

 

#23. 화왕산에서 바라보는 동쪽 풍경..

 

 

 

 

 

#24. 북쪽으로는 비슬산의 웅장함이 압도를 하고 있다.

 

 

 

 

 

#25.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대구를 경계로 하는 산 줄기가 물결치고..

 

 

 

 

 

#26. 저 아래 창녕시가지도 햇살속에 빛나고 있다.

 

 

 

 

 

#27. 정상에서 본 만큼 배바위를 지나 비들재 암릉으로 가야하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28. 창녕시내 방향으로 산 줄기는 가파르게 뻗어내리고 있다..

 

 

 

 

 

#29. 배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구룡산과 암봉..

오전 산을 오르며 저 곳 풍광이 너무 좋아 오래 지체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30. 영취산 산줄기도 멋드러지다..

 

 

 

 

 

#31. 그래도 오전에 지나온 산을 보는 것이 배바위에서 가장 좋은 조망이기도 한데..

관룡산, 구룡산, 암봉을 같이 한 폭의 그림에..

 

 

 

 

 

#32. 헬기장과 성곽을 오르면 처음 만나는 봉우리..

저 봉우리도 멋진 조망을 보여준 곳이다.

 

 

 

 

 

#33. 배바위에서 바라보는 화왕산 정상부..

아직 좌측 정상 봉우리에 등산객들이 줄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아래 안부에는 노점상들이 올라와 호객행위를 하고..

 

 

 

 

 

#34. 가고자 하는 길..

753봉, 727봉, 685봉 연이어 보인다..

 

 

 

 

 

#35. 산불감시초소 부근에서 바라 본 배바위..

 

 

 

 

 

#36. 억새와 산 빛..

흰빛과 녹색..

어울리지 못하는 색상이면서도 자연에서는 공존하는 色이다..

 

 

 

 

 

#37. 부지런히 걷다가 뒤돌아 보았을 때 배바위가 멋진 모습으로 보인다..

 

 

 

 

 

#38. 그리고는 저 산 모습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산이 보여준 풍경..

관룡산, 구룡산, 암봉...

 

 

 

 

 

#39. 753봉쪽으로 걸으며 바라보는 암릉群은 아기자기함 마저 가미된 바위들의 집합체다.

나 또한 화왕산하면 억새만 생각했지 이런 바위群으로 된 멋진 곳이라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40. 바위 위에 있는 소나무와 바위 생김새도 좋은 그림꺼리..

 

 

 

 

 

#41. 조망 좋은 곳에서 지나온 길을 본다.

비슬산, 화왕산, 배바위.. 모두 저 만치에 있다.

걸어오며 시간이 있어 조망이 있는 곳은 모두 들리지만 또 다른 화왕산 맛보기에 말 못할 감흥에 젖는다.

 

 

 

 

 

#42. 753봉에서 723봉을 바라보고..

 

 

 

 

 

#43. 반대로 723봉에서 753봉을 바라보기도 한다..

 

 

 

 

 

#44. 이 암릉 능선길이 화왕지맥인가 보다..

723봉..

 

 

 

 

 

#45. 685봉에서 비들재를 바라본다..

아마 등로가 급경사로 떨어지는 가 보다..

난 저 길로 안내려가고 산성교 방향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46. 옥천리와 영취산

 

 

 

 

 

#47. 오늘 걸어온 산과 길을 바라보고는..

 

 

 

 

 

#48. 건너편 창녕시내 방향을 본 후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49. 산을 내려오다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숨을 몰아쉬고..

길을 재촉하는데 생각보다 길 상태가 안 좋다..

어느 시점까지 내려오자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뜨문뜨문 보이던 표지기도 사라지고..

희미한 길 흔적을 찾으며 산을 내려오면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50. 계곡길 재촉 하다보면 큰 바위 폭포가 있을법한 곳이 나온다..

계곡으로 길은 있지만 만약 여름 계곡에 물이 있을 경우에는 이 길로 내려오지 않았으면 한다...

한참 지겹다 할 정도로 계곡 길로 내려오면 우측 사면으로 길이 뚜렷하며 산소들이 나오면 제대로 산을 내려 온 것이다..

 

조금 내려가면 구룡교가 나오고 주차되어 있는 산성교로 걸어가며 생각지 못한 화왕산의 깊은 맛에

오늘도 또 하나 산을 알았구나 하는 맘의 흐뭇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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