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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지방 땅 끝으로 향하는 산 줄기는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초의선사와 추사의 아름다운 우정이 전설로 내려오고

천년 고찰 대흥사 일지암 초막이 그 멋을 더해주고 있는데

또 부처님의 누운 모양을 보여주는 두륜산의 바위봉우리들은 어떤가??

 

 

* 산행일 : 2015년 11월 15일 09:00 ~ 15:00

* 산행길 : 대흥사 ~ 일지암 ~ 북미륵암 ~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 진불암 ~ 대흥사

 

 

#1. 가련봉에서 가고자 하는 능선을 본다..

두륜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을 땅끝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 가장 남쪽 끝머리에 있는 아름다운 산에 푹 빠져 오늘도 헤매고 있는 나는 행복하다..

 

 

 

 

 

#2. 아침 대흥사로 향하는 길에 나무 내음이 상큼하다.

단풍색 보다는 떨어지는 낙옆이 더 어울리게 만드는 때 이지만 남도의 명산을 찾는 일은 무언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3. 서편제 촬영지인 유선여관을 지나면 두륜산 대흥사 현판이 거대한 일주문을 만난다.

 

 

 

 

 

#4. 대흥사 부도탑 群에는 천년고찰 답게 고승들의 부도가 많지만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초의선사 부도이라...

 

 

 

 

 

#5. 대흥사 경내에 들어오면 부처님의 누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해 준다.

좌측 고계봉이 발, 가련봉 노승봉이 두 손, 북암이 심장, 우측 두륜봉이 얼굴...

대흥서 경내는 산에서 내려와 보는 걸루 하고 동국선원 앞 길을 이용 일지암쪽으로 향한다.

 

 

 

 

 

#6. 대흥사에서 산행길을 머리속에 기억하며 도솔봉까지 종주를 하자 하는 맘에 길을 재촉한다.

 

 

 

 

 

#7. 일지암으로는 향하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급경사를 이루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길 형태 중 하나다.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알러진 곳인 일지암은 차(茶)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 같은 곳이며

자우홍련암의 연못으로 향한 누각의 모습은 저절로 초의선사의 禪 함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8. 일지암 초막을 보면 초의선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茶와 禪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루에서 茶를 마시며 오래전 초의와 추사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그려본다.

나 또한 그러하고 싶은데..

왜 산에오면 자꾸 시간에 쫒길까???

그것이 보통사람의 짤막한 생각이겠지..

 

 

 

 

 

#9. 일지암 모퉁이에서 대흥사를 바라보고는 북암으로 향한다.

 

 

 

 

 

#10. 어느쪽으로 갈까?

우측 길은 정상 방향으로 난 직진 북암쪽으로...

북암으로 가면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이 있기에..

 

 

 

 

 

#11. 북암(북미륵암) 전경..

우측 용화전 건물안에 남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멀리 삼층삭탑도 보이고..

 

 

 

 

 

#12. 북미륵암에서 이어지는 등로를 걷다 보면 오심재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따라 엄청난 사람들이 산을 찾은 모양이다.

어디서 쉬고 싶은 맘도 없고 노승봉으로 향하는 길은 사람들로 포화상태..

그저 앞사람 뒷 모습만 보고 노승봉으로 향한다.

 

 

 

 

 

#13. 노승봉 밑 헬기장에 도착하자 점심시간때서인지 넓은 헬기장이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노승봉 밑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 먹을 계획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지금부터 두륜산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4. 까달스런운 곳도 나오는데 지금은 나무계단이 안전하게 설치되어 있어 저런 곳 다니는 것두 추억으로 남겨져 있다.

 

 

 

 

 

#15. 대흥사도 바라보고..

하단부 바위 두 봉우리가 있는 곳에 북미륵암이 있다.

 

 

 

 

 

#16. 나무 계단 끝나는 지점 어느 곳에서 바라본 오심재와 고계봉..

고계봉 전망대는 케이블카 타고온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17.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남도에 오면 이 산을 찾게된다.

노승봉 전망바위에서 북쪽을 보고 있는데 저 멀리 가석, 별뫼, 흑석, 라인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 하나가 보인다..

월출산!!! 

 

 

 

 

   

#18. 어느 사람들은 말한다..

저 산이 남도의 공룡능선이라...

노승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암릉 능선이 눈길이 가는 곳.. 주작 ~덕룡 라인이라..

 

 

 

 

 

#19. 전망 좋은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약간 스릴을 즐기면 노승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20. 노승봉 정상 인증 하는 것두 어렵다..

 

 

 

 

 

#21. 노승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계봉과 그너머 해남읍..

 

 

 

 

 

#22.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양촌저수지 멀리 월출산이 구름에 가려 흐릿한 모습을 보여주고..

 

 

 

 

 

#23. 시야를 더 우측으로 돌리면 장흥 천관산 뭉특한 모습도 보인다..

 

 

 

 

 

#24. 노승봉에서 두륜산 최고봉인 가련봉을 바라본다..

산 정상은 벌써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25. 가는 길에 앙증 맞은 바위 하나가 있기에..

 

 

 

 

 

#26. 가깝게 산 밑에 흥촌저수지가 강진만 바다너머 천관산이 보인다.

 

 

 

 

 

#27. 위봉으로 향하는 능선 너머 완도와 상황봉이 우뚝 선 모습으로 두륜산을 바라보고 있다.

 

 

 

 

 

#28. 두륜산 최고봉인 가련봉..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이쁘다.

 

 

 

 

 

#29. 가련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노승봉과 고계봉...

 

 

 

 

 

#30. 가련봉에서 바라보는 대흥사..

대흥사가 위치해 있는 지형을 보라..

두륜산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31. 도솔봉을 본다.. 생각보다 갈 길이 멀다.

날은 좋은데 너무 따뜻한 나머지 전날 내린 비때문에 등로는 엉망이다..

사람도 많고 등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

 

 

 

 

 

#32. 예전 두륜산 암릉길 지나자면 꽤 고생 좀 했을 곳이 많다.

지금은 안전 계단이 다 설치 되어 있어 저런 길을  다닐 필요도 없고..

어찌보면 중국의 잔도(棧道) 같다는 생각이 든다.

 

 

 

 

 

#33. 두륜산 능선을 걸으며 대흥사 방향을 보는 것이 좋다..

늦가을 이젠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山色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34. 가련봉에서 내려가면 만일재, 두륜봉, 도솔봉, 이어지는 능선을 본다..

만일재에 북적이는 사람들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

 

 

 

 

 

#35. 두륜봉과 도솔봉..

두륜봉의 거대한 바위군이 마치 영화에 나오는 숨겨진 우주선 같은 모양이다.

 

 

 

 

 

#36. 노승봉과 고계봉..

 

 

 

 

 

#37. 만일재에서 두륜봉으로 오르는 길이 멋질 듯 싶다.

두륜봉의 바위 절벽이 엄청난 압박으로 보여지는데..

 

 

 

 

 

#38. 만일재 억새숲을 지나 두륜봉으로 발 길을 옮긴다.

 

 

 

 

 

#39. 두륜봉으로 오르면서 가련봉을 보는 멋이 쏠쏠하다.

가련봉 정상부 바위 모습이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어 오르다가 한참 바라본다.

 

 

 

 

 

#40. 두륜봉 구름다리..

 

 

 

 

 

#41. 두륜봉 정상..

 

 

 

 

 

#42. 두륜봉에서 바라보는 천관산..

 

 

 

 

 

#43. 두륜봉에서 바라보는 고계봉..

 

 

 

 

 

#44. 두륜봉 정상 언저리에서 지나온 산 길을 본다.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부처님의 머리부분에서 두 손과 발을 보고 있다고나 할까???

땅 끝으로 향하는 산은 마지막으로 이런 멋진 곳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바라보는 맘은 먼 길을 마다하고 달려온 보람이 있는 순간을 느낀다.

 

 

 

 

 

#45. 도솔봉...

계획은 두륜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기맥능선을 걸어야 되는데..

두륜봉에서 길을 잘못 들어 아니 사람들 가는 데로 걸어서 진불암 방향으로 접어들고 만다..

이상하게 도솔봉 가는 능선과 멀어진 것을 알아차린 것은 한참 늦게..

망설이다가 대흥사에서 시간을 보내자 하는 아쉬움에 진불암으로 하산한다.

 

 

 

 

 

#46.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오면 진불암에 도착한다..

 

 

 

 

 

#47. 진불암에서 산 길을 내려오며 약간 지겨울 정도 되면 대흥사에 도착한다.

샛노란 은행나무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48. 대흥사에서 노승봉과 가련봉을 본다.

저 곳을 부처님의 두 손으로 하고 그 아래 바위가 있는 곳이 북암(북미륵암)이다..

 

대흥사는 볼거리가 많다.

추사 김정희와 원교 이광사 의 글씨 논쟁!!!

그리고 아름다운 현판.. 천불전... 그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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