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난히 포근한 날씨때문에 산을 둘러싼 연무는 더욱 짙어간다.

짙은 갈색으로 물든 산은 가을의 색채는 사라지고 어느덧 두터운 겨울 옷을 입을 준비를 마친 듯..

대둔산 바위 봉우리에 서 있는 소나무만이 녹색 색감을 띄고 더욱 빛을 發하고 있었다.

 

 

* 산행일 : 2015년 11월 21일 08:15 ~ 14:00

* 산행길 : 수락리 ~ 구름다리 ~ 마천대 ~ 낙조대 ~ 수락리

 

 

#1. 대둔산은 케이블카가 운행해서 인지 정상 마천대는 모든 사람들이 올라와 바글거린다.

마천대 탑 옆에 부서진 2등 삼각점 인증하고 부리나케 벗어나 마천대 옆 왕관바위에 걸터 앉는다.

사실 이곳이 대둔산 최고의 조망처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마천대는 대둔산 조망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2. 산이 좋아서 산을 찾았건만 명산 대둔산은 처음 찾는 곳이다.

이런 이름있고 아름다운 곳을 처음 찾았을 대 반기는 것은 자욱한 연무인 것을..

오늘은 대둔산 조망은 포기하고 산의 겉핡기만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으로 산을 오른다.

 

 

 

 

 

#3. 모든 나무들이 나무 잎새를 떨구었건만 유난히 한 그루 단풍나무가 붉은빛을 띄고 있다.

빛이 있었으면 붉은 빛이 더욱 빛났건만 흐릿한 날 때문에 모든 사물들이 짙은 회색빛을 띄고 있다.

붉은빛 색감마저 흐릿하게 보였으니까..

 

 

 

 

 

#4. 물소리가 계곡을 울려 다가가자 선녀폭포다...

 

 

 

 

 

#5. 논산 수락리 쪽은 사람들의 발 걸음이 뜸한 곳인지 아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찾아온 사람은 나 밖에 없고 계곡 물소리마저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

물도 보충 할 겸 계곡으로 내려가 본다.

 

 

 

 

 

#6. 계곡 옆에 유난히 뾰족한 바위가 있어 확인하니 꼬깔봉이라 한다.

 

 

 

 

 

#7. 수락폭포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산 오름이 시작된다.

등로는 계단으로 안전하게 오르게 되었고 오를 수록 대둔산 절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8. 역시 계단은 힘들다..

조망처에서 땀을 식히며 올라온 수락계곡을 바라본다.

아직 주 능선까지는 멀었지만 명산답게 주변 산세가 웅장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9. 대둔산은 바위 산이다..

수락리 쪽은 육산 형태를 이루지만 그래두 계곡의 깊이와

바위 절벽의 소나무는 바위 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대둔산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

 

 

 

 

 

#10. 대둔산 수락리 계곡의 명물인 구름다리..

 

 

 

 

 

#11. 구름다리를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한적한게 좋다.

계단 몇개를 올라 고도를 높혀가면 멋드러진 노송지대를 지나가게 되는데..

소나무 자태에 저절로 발 길을 머물게 만든다.

 

 

 

 

 

#12. 노송이 있는 곳이 멋드러진 조망까지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따라 날씨가 아쉬울 따름..

 

 

 

 

 

#13. 대둔산 주 능선에 도착..

정상인 마천대 방향은 사람소리들로 북적거린다.

마천대 방향으로 가다가 좀 못쳐 우측으로 향하면 기상관측소 시설물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마천대가 좋다는 말에 살그머니 등로를 벗어난다.

 

 

 

 

 

#14. 오래된 제단 같은 자연스러운 바위 모습이라 할까?

한 사람만 앉을 수 있는 바위 형태가 妙 하다.

 

 

 

 

 

#15. 역시 예상 했던 대로였다.

마천대는 정상 인증보다는 멀리서 봐야 그 산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사실!!!

북적이는 정상보다는 약간 떨어진 곳에서 보면 산이 풍기는 맛을 느낄수 있다.

 

 

 

 

 

#16. 대둔산!!!

바위만큼은 멋지다!!

비록 흐릿하게 연무가 있어 제대로 볼수는 없지만 의미, 생김새 만큼은 다른 어떤 명산에 빠지지 않는다.

 

 

 

 

 

#17. 가는 방향에 따라 산이 보여주는 모습도 틀리다.

그래두 산에 왔으니 정상은 밟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붐비고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곳으로 향한다.

 

 

 

 

 

#18. 대둔산 마천대 바라보기 멋드러진 곳이 저 위다..

 

 

 

 

 

#19. 대둔산 바위 모습에 빠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선명하게 햇살속에 빛나는 것보다 연무속 뿌옇게 다가오는 바위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20. 마천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허둥봉 방향..

우측 기상관측소 시설물이 방금전 이 곳을 보고 감탄한 곳이다..

 

 

 

 

 

#21. 대둔산 집단 시설지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저 아래 길은 북새통이다..

 

 

 

 

 

#22. 마천대를 반대편에서 볼 수 있는 곳 왕관바위..

 

 

 

 

 

#23. 왕관바위 바위 능선에서 뻗어내린 바위들이 대둔산을 돗보이게 해주는 곳이다.

능선 끝머리에 케이블카 종점이 있고 구름다리, 삼선계단을 통하여 마천대로 오르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4. 왕관바위에서 낙조대로 향하는 대둔산 주 능선을 바라보고..

 

 

 

 

 

#25. 떠들썩한 마천대를 지나 왕관바위로 향한다.

왕관바위는 기존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길을 가다가 우측으로 분기되는 길 따라 조금 오르면 된다..

넓은 평평한 바위 위에서 마천대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26. 바로 이 곳이다..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은 느낌..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없이 내가 좋아하는 산 속에서 산을 바라보며 나 혼자 식사를 한다.

 

 

 

 

 

#27. 왕관바위에서 바라보는 산 맛이란 무엇보다도 사람없는 한적해서 좋다는 점!!!

그리고 마천대와 주위 바위群의 흐름을 보는 맛이란..

 

 

 

 

 

#28. 저 아래 대둔산 명물인 구름다리가 보이고..

 

 

 

 

 

#29. 집단 시설지구에서 부지런히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케이블카 모습과 구름다리 이용

부지런히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30. 왕관바위에서 마천대를 바라보다..

 

 

 

 

 

#31. 낙조대 방향으로 방향으로 가자면 길 좋은 주능선 보다는 약간 옛 길인 바위능선 길을 따라 걸으면

봉우리 하나 너머서면 또다른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기사들이 대둔산 운해를 담는 포인트인 장군봉 포인트 입구이다..

우측으로 치우친 바위 지나면 되는데..

 

 

 

 

 

#32. 오늘 같은 날은 운해는 고사하고 멀리 있는 산 봉우리들은 뿌연 장막에 쌓여있다.

장군봉 포인트에서 마천대 방향 바위 능선을 본다.

 

 

 

 

 

#33. 앞에 보이는 큰 바위를 기점으로 멀리 산 능선을 바라보면 유명한 장군봉 일출 광경이 떠오르게 만드는 곳..

오늘은 그런 멋진 장면은 상상속의 그림일 뿐..

 

 

 

 

 

#34. 용문골 삼거리 위에 있는 이정표..

장군봉 포인트 가는데 중요한 기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35. 낙조대 밑에 낙조산장 모습도 바라본다..

 

 

 

 

 

#36. 주 능선길 버리고 바위 능선 길따라 가는 것은 대둔산의 묘미이다..

주 능선길 따라 걸으면 이런 멋드러진 장면은 볼 수 없다.

 

 

 

 

 

#37. 저 아래 칠성봉 전망대도 보이고..

 

 

 

 

 

#38. 산 구비 돌 때마다 산은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것을 보는 나는 감탄을 하고 무언가 기대를 하게 만들고..

 

 

 

 

 

#39. 산을 거기에 답을 해주는 것을 반복한다.

 

 

 

 

 

#40. 이 아름다움 속에 산을 거니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바위의 오묘함에 탄성을 지르면서 어쩌면 흐린 날씨에 감사를 해야 할지..

바위 능선의 모습이 신비로움 마저 풍기고 있다고나 할까?

 

 

 

 

 

#41. 대둔산 주능선 끝봉 낙조대에 도착했다..

마천대의 탑이 뾰족하게 산 정상임을 보여주는데.. 글쎄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

 

 

 

 

 

#42. 낙조대에서 수락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화창한 조망이 아니기에 들리는 곳이 없어 하산 하는 길도 다른대보다 빠르다..

바위에서 보는 조망이 괜찮은 곳에서 뒤돌아 보면 낙조대에서 하산길이 펼쳐지고 있다.

 

 

 

 

 

#43. 큰 바위 얼굴 같이 바위 모습이 멋드러진다..

 

 

 

 

 

#44. 걸어 온 대둔산 주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산을 바라본다.

집에서 싸준 과일을 먹으며 흐리고 연무낀 날씨가 아쉽지만 그래두 산이 주는 풍경은 이만큼이면 만족이다.

욕심이 있다면 다음에 또 오면 되는 것이 아닌가?

 

 

 

 

 

#45. 홀로 산을 오르고, 느끼고, 바라보고,,,

그것이 좋아 오늘도 올랐건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 때문에 아마 어느때인지 모르지만 대둔산은 다시금 찾을 것 같다.

 

 

 

 

 

#46. 바랑산, 월성봉..

 

 

 

 

 

#47. 낙옆송 숲 너머로 수락리 마을이 보인다..

 

 

 

 

 

#48. 산 좋다고 다니는 사람이 대둔산을 이제야 찾은 것에 미안함마저 든다.

명산인데, 도립공원인데 이런 名山은 한번 찾았다고 만족할 수는 없는 법!!!

언제인지 모르지만 날씨 좋은 날 澤하여 다시금 찾을 것을 기억하며..

산행을 마친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