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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을 벗어나는 대간 길은 또 다른 명산인 금강산을 향하여 간다..

비록 가지 못하는 산이지만 멀리서나마 기원을 할 수 있는 맘 속의 고향!!!

하고자 하던 일을 마무리 할 때 기대하였던 것보다 허무함이 다가온다..

꽃다발, 수고했다는 말 조차 나 혼자 주고 받아야 했지만..

대간 길 걸으며 보고팠던 거 느끼고자 노력을 하였건만 그나마

돌이켜 보니 아쉬움만 잔뜩 번지는 순간이었다..

 

 

#1. 누군가 그랬다..

설악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

설악 신선봉에서 오전 햇살을 받으며 빛나는 설악을 보는 것이다!! 라는 말..

푸르스름한 아침 햇살이 점점 빛을 강해질 무렵 보여지는 설악의 풍경은 역시!!!

대간을 걸으면서 보는 산 맛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꾼들의 소리없는 함성이 메아리 치는 듯!!!

 

 

 

 

 

#2. 상봉에서 화암재까지 내리막 길은 몇 군데 까달스런 길이 있다.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크게 염려 될 곳은 아니지만 사진기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그게 아니다.

혹 바위에 부딪칠새라 한 손으로 카메라 붙잡고 한 손으로 지탱하고 내려오는 길은 고역이다.

 

 

 

 

 

#3. 바위 길이라 숨 한번 돌리면서 보는 풍경에 힘든 줄 모르고..

 

 

 

 

 

#4. 발 아래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더 이상 산 걸음에 무슨 불만과 힘듬이 있으랴!!

 

 

 

 

 

#5. 가고자 하는 신선봉은 이제 햇살에 더욱 푸르름을 빛내고 있고..

아직 화암재까지는 한참 곤두박질 하고 있다.

 

 

 

 

 

#6. 잠시 등로를 벗어나 멋드러진 바위 암봉도 담아보기도 하고..

 

 

 

 

 

#7. 화암재 거의 다 내려오니 신선봉 오름길에 내려온 만큼 올라갈 거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라!!!

 

 

 

 

 

#8. 상봉과 신선봉 사이 가장 낮은 곳.. 화암재..

마치 저항령 숲속 같은 아늑함이 번지는 곳이기도 하다.

 

 

 

 

 

#9. 신선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상봉..

산 자체는 험상 궂어도 산에서 보여지는 풍경만큼은 최고라!!! 

 

 

 

 

 

#10. 약간의 너덜 오르막를 벗어나면 신선봉 정상...

그곳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어느 겨울날, 꽤 추웠던 날 앞에 보이는 죽변봉 능선이다..

산 능선이 아기자기한게 맘에 꼭 들었던 곳이고 바람에 세차게 흔들리는 소나무들이 인상적이었던 곳인데..

 

 

 

 

 

#11. 아직도 대간 능선 저 끝머리에 금강산이 눈에 들어온다..

향로봉에서 북쪽으로 산 길을 걷다보면 저 곳에 도착하겠지..

언제 갈지 모르는 기약없는 기다림만 존재하는 곳..

 

 

 

 

 

#12. 가야 할 산을 바라본다..

가깝게 산 정상에 희게보이는 곳이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는 869.5봉..

대간령에서 암봉 거쳐 병풍바위, 마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구불구불 이어지는데..

아직 한참 걸어야겠구나 하는 맘 가짐..

 

 

 

 

 

#13. 융단같이 펼쳐지고 있는 창암계곡 너머 매봉산이 우아함으로 보여지고..

 

 

 

 

 

#14.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용대리에서 진부령으로 향하는 도로가 보인다.

산 너울들 멀리 사명산이 특유의 산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15. 동해안쪽으로 뻗어내린 설악의 산 줄기들..

가깝게는 선인대,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햇살에 빛나기 시작하고 있다.

 

 

 

 

 

#16. 속초시..

 

 

 

 

 

#17. 죽변봉..

 

 

 

 

 

#18. 그래두 뭐니해도 신선봉에서 보는 최고의 포인트는..설악 방향이 아닐까???

이 모습 보려고 이 곳에 오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오늘 제대로 보여주신 산에게 감사를 드리고..

 

 

 

 

 

#19. 저 멀리 가리봉이 서북릉 너머에서 살포시..

우측의 안산은 큰 덩치를 뽐내고..

 

 

 

 

 

#20. 이 모든 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설악 신선봉이다..

 

 

 

 

 

#21. 신선봉에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대간령까지는 계속 내리막...

바위 조망처에서 상봉을 바라보고 또 내리막 길로 향한다.

 

 

 

 

 

#22. 이 꽃이 금강초롱이라고 했지..

대간령 내리막길 약간 습지가 있는 곳에 꽤 많이 피어나 있는듯..

 

 

 

 

 

#23. 헬기장 869.5봉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창암계곡이 깊은 골을 형성하고.. 어디서 보나 매봉산은 잘 생긴 모습으로 나타난다..

 

 

 

 

 

#24. 신선봉도 올려다 보고..

저 가파름을 내려왔으니..

 

 

 

 

 

#25. 헬기장에 있는 삼각점..

설악 415  2007 재설  869.5봉..

 

 

 

 

 

#26. 대간령은 더 내려가야 하고 가야할 길 암봉과 병풍바위, 마산을 바라본다..

일단 대간령에서 암봉 오름길이 오늘 산행에 힘든 부분이겠구나 하는 생각!!

 

 

 

 

 

#27. 대간령..

옛 마장터에서 도원리로 향하는 유명한 고갯길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대간길 중요한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28. 참 힘들게 올라왔다..

첫번째 바위 조망처에서 올라가야 할 암봉을 올려다 보며..

더 올라가야지.. 그럼 저 곳에서 보는 산 맛이 좋다는 말은 대간꾼들은 다 아는 사실!!!

 

 

 

 

 

#29. 암봉 답게 바위 너덜 모습 또한 멋지다..

살포시 등산화 바닥에 달라붙는 소리와 함께 바위 너덜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30. 이러함이 등 뒤에 펼쳐지고 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저 미소 밖에 나오질 않으니..

오늘은 산에 醉하고 좋은 풍경 맘껏 감상하니 감탄사도 안 나온다..

 

 

 

 

 

#31. 설악 상봉에서 신선봉, 대간령, 그리고 암봉까지 걸어왔던 산 능선이 펼쳐지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32. 먼저 다녀가신 분들 사진보면 천치봉이라는 정상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지금 이 시간에는 뜨거운 햇살만 내리 쬐고 있다.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병풍바위와 마산도 가깝게 보여진다..

 

 

 

 

 

#33. 산길은 깊은 숲 속으로 향하고 산 내음 콧속 드리울때..

병풍바위 오르는 완만한 오름길이 지속되고 끝 언저리에 병풍바위 갈림길에 도착된다..

병풍바위는 대간 꾼들이라면 당연히 들려야 하는 조망 포인트..

 

 

 

 

 

#34. 마산보다 이 곳 병풍바위가 조망은 훨씬 좋다..

대간 끝 마무리를 하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설악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 곳도 이 곳이다.

설악 상봉과 신선봉도 균형잡힌 우직한 모습으로 보여지고..

 

 

 

 

 

#35. 황철봉은 어떠한가?

대청은 살포시 끝 모습만 보여지고..

 

 

 

 

 

#36. 대간의 실질적인 끝머리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중간에 보이는 긴 능선이 마산에서 알프스스키장으로 향하는 가야 할 대간이다..

 

 

 

 

 

#37. 이웃해 있는 마산은 구름 그림자를 안고 있다.

 

 

 

 

 

#38. 인제 매봉산..

 

 

 

 

 

#39. 병풍바위의 가장 멋드러진 풍경은 바로 이 장면..

설악 서북릉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귀청에서 안산까지.. 그너머 가리봉과 주걱봉은 덤으로!!

 

 

 

 

 

#40. 병풍바위 조망이 너무 좋아서인지 마산에서의 감흥은 조금 덜 한 것 같다..

마산에서 바라보는 알프스스키장과 걸어가야 할 대간 길을 머리속에 입력한다..

알프스스키장부터 진부령까지는 뚜렷한 산길이 아닌 농로와 임도길을 이용하기에 길을 헷갈릴 염려가 많아서다.

 

 

 

 

 

#41.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긴 백두대간에서 마산이 마지막 봉우리이다..

물론 이후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있겠짐나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마지막 봉우리..

3번째 찾아오는 곳이지만 오늘에야 마산의 진면목을 보고 느끼고 있다.

 

 

 

 

 

#42. 계속되는 내리막에 발바닥 불이 날 즈음되면 알프스스키장에 도착한다...

 

 

 

 

 

#43. 많은 사람들이 간 흔적이 있지만 난 저런 흔적 조차 남길 수 없고..

 

 

 

 

 

#44. 마산을 다 내려왔다..

 

 

 

 

 

#45. 생각보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알프스 스키장에서 포장도로를 걷다가 폐쇄된 흘리 군부대 앞을 지나고..

 

 

 

 

 

#46. 군부대 정문앞에서 철조망을 끼고 숲속으로 들어가면 지도상에는 마을길(콘크리트 도로)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걸아가면 된다고

하였는데 그래두 고집이 있는지라 산 능선을 따라 능선 끝에 가서 좌측으로 떨어져 내려가면 지도에 표시된 임도 삼거리..

이 길을 이용 마을 뒷산 길로 접어들면 좌측에 빨간 벽돌집을 지나고 길은 우측으로 향하게 된다..

이정표와 표지기들이 걸려있어 길을 헤매일 필요는 없다.

 

 

 

 

 

#47. 룰루랄라..

지침 몸에 산림욕 기운이 몸을 감싸준다..

대간 마무리에 산이 주는 마지막 선물일까?

 

 

 

 

 

#48. 미리 종주한 사람들의 기념비가 즐비하고...

 

 

 

 

 

#49. 다 왔다!!

 

 

 

 

 

#50. 대간 끄트머리...

더 이상 걸을 수가 없다..

걷고싶으면 총 들고 서 있는 군인아저씨들이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항...

 

 

그 흔한 대간 종주하였다고 축하해주는 사람, 현수막, 꽃다발도 없다.

내가 백두대간 종주하였다고 가족 조차 모른다. 그저 산 좋아서 언제부터 시작해서 마무리한 뿌듯한 것도 있지만 이상하리 만큼 허전함이 밀려온다.

처음부터 난 산악회 단체를 통한 백두대간을 걷고 싶은 맘은 아예 없었다.

그렇다고 지리산에서 순서로 진부령까지도 걷지 않았다..

백두대간을 찾고 걷고 하다보니까 저절로 구간을 걷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빠진 부분 뒤늦게

연결시키자 하는 맘이 생겨 백두대간을 실질적으로 종주하게 된 계기!!!

 

되도록이면 산을 보고 날씨 좋은 날 택해서 우리나라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만큼은 제대로 보자 라는 맘에

무박으로 밤 중에 산을 오르는 것 보다는 새벽 동 틀때 올라 해 질녁에는 산을 내려오는..

카메라 하나와 지도.. 그리고 나 혼자..

가끔식 산 좋아하는 분들과 동행을 하였지만 ...

 

그렇게 긴 기록의 날을 오늘로 백두대간은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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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