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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자동차 시동을 걸고 설악으로 향한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계획하였던 한 가지 일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산 좋아하는 사람이 한번쯤은 걸어야 했던 일...

미시령에 도착하였을 때 찬바람은 맞이하고 날씨 한번 쾌청하다는!!!!

설악 북족 끄트머리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 산행일 : 2015년 9월 19일 06 :10 ~ 17:00

* 산행길 : 미시령 ~ 상봉 ~ 신선봉 ~ 대간령 ~ 마산 ~ 진부령

 

 

#1. 7월에 이 길을 걸었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다.

상봉에 올랐을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산은 대간 줄기가 아닌 그 너머 가지 못하는 곳.. 금강산이었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산 줄기... 를 보는 순간..

오늘 대간 산행 마무리를 행운의 여신이 축복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순간이었지만..

 

 

 

 

 

#2. 이른 새벽 미시령은 시원함마저 들게 하는 상쾌한 기운이다..

산 길은 전면 보이는 절개지를 타고 대간 마무리 길에 들어선다.

 

 

 

 

 

#3. 절개지에 올라 숨을 몰아쉬며 용대리 방향 운해를 바라본다.

 

 

 

 

 

#4. 이른 아침 햇살이 산을 비춘다.

상봉 전 1110봉으로 오르는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혹시나 모르는 생각때문에 이 길은 빨리 올라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5. 나무숲이 우거진 곳에 들어서야 안심이 되는 곳..

어느 정도 안심이 되는 숲 속 바위에서 미시령 고개를 돌아 본다.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줄기가 햇살에 모습을 비추어 주고 있다.

 

 

 

 

 

#6. 갈림길 하나 지나고 등로가 축축해 짐을 느낄 때 화암사 갈림길이 있는 샘터에 도착한다.

 

 

 

 

 

#7.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오늘 대간 산행에서 가장 멋드러진 조망처중 한 곳인 1110봉 밑에 있는 바위조망처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급한게 없다. 맘껏 산을 보고 줄기러 왔으니까... 배낭부터 벗어놓고..

설악 안산부터 눈에 들어온다..

 

 

 

 

 

#8. 저 아래 미시령부터 본다..

 

 

 

 

 

#9. 이런 맛에 이 길을 아침 일찍 오르는 것이 아닌가?

달마봉, 울산바위 햇살에 눈 떠지고.. 눈에 익은 권금성, 노적봉, 화채봉 암릉봉우리들은 어떤가?

 

 

 

 

 

#10. 용대리에서 원통으로 이어지는 길은 구름속에 잠기고..

저 멀리 양구 사명산이 구름끝에 우뚝 솟아 있음을 보여준다.

 

 

 

 

 

#11. 블벗인 용아장성님이 이 곳에 와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설악 저 모습을 보고 산쟁이가 느끼는 바는 똑 같으니까..

 

 

 

 

 

#12. 미시령으로 향하여 곤두박질 한 후 활철봉 너덜을 지나 황철봉과 마등령, 공룡릉, 대청을 향하는 대간 능선을 짐작할 수 있다.

 

 

 

 

 

#13. 설악의 봉우리는 직접 걷는 것도 좋지만 멀리 발자취들이 스며 있는 곳을 보는 것도 어쩜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산악회를 이용 대간 종주하는 분들은 거의 이런 풍경을 못보고 지나친다는 것..

개인적으로 대간 종주는 산을 제대로 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에 쫒기지 말고 설악을 캄캄한 밤에 지나치면 나중에 무엇이 남겠는가?

 

 

 

 

 

#14. 동해안 지역은 햇살에, 용대리 내설악 방향은 짙은운해에,

사명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화악산까지 보여지는데...

상봉에 오르면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근데 벌써 산에 醉하기 시작되는데 시간 관념 없어지고~~

 

 

 

 

 

#15. 구절초도 반기고..

 

 

 

 

 

#16. 떠나기가 아쉬운 1110봉 아래 바위 조망처다..

 

 

 

 

 

#17. 상봉으로 향하는 너덜 바위 봉우리에 올라 신선봉도 바라보고는..

 

 

 

 

 

#18.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면 황철봉의 웅대함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활철북봉, 정상, 남봉까지..

 

 

 

 

 

#19. 설악 상봉..

오늘 대간 산행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주변에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때문에 군데군데 흔적이 있지만 저 산위에서 보는 조망은

어떠헐까 벌써부터 설레이기 까지 하다.

 

 

 

 

 

#20. 등로가에 구절초가 한들한들 유혹을 한다.

 

 

 

 

 

#21. 햇살속 반 역광은 산을 더욱 짙게 보여준다..

상봉에서 바라보는 신선봉..

실질적인 대간 능선이자 걸어가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22. 압권이다!!!

걸어가야 할 대간 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낮은 대간령에서 암봉으로.. 병풍바위에서 마산으로..

진부령에서 칠절봉으로.. 향로봉으로... 저 아득한 금강산까지...

 

 

 

 

 

#23. 좌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산정은 벌써 가을색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매봉산에서 칠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물결을 이루고 있고..

그 너머 능선이 아마 펀치볼과 전방 능선이 아닐까 싶다.

 

 

 

 

 

#24. 까마득한 아래 미시령이 보이고...

설악 대청으로 향하는 설악 대간 능선이 굵직하게 보인다..

대간능선은 멀리서 봐야 산 능선 흐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래야 걸어온 길이 어떻게 걸어왔는가를 알 수 있고 가야할 길을 알 수 있다는 것..

 

 

 

 

 

#25. 멋드러진 전망을 보여주었던 1110봉..

 

 

 

 

 

#26. 용대리 자연휴량림 뒷산인 매봉산이 둥그스런 우아한 모습으로 뽐내고 있다.

 

 

 

 

 

#27. 산을 바라본다..

상봉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면 이런 아름다움으로 렌즈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금강산을 모르니까 어떤 봉우리가 비로봉인줄은 모르겠다.

 

 

 

 

 

#28. 향로봉..

 

 

 

 

 

#29. 사명산과 멀리 희미하게 우측 화악산..

 

 

 

 

 

#30. 우측 둥그스런 봉우리는 매봉산..

대암산이 그 너머 보인다.. 좌측 봉우리가 암봉인 정상이고 시설물 있는 곳이 1304봉..

 

 

 

 

 

#31. 설악 대청, 중청, 끝청..

이 곳에서 보면 중청 밑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떨어지는 대간 능선이 얼마나 가파른지를 알 수 있다..

사실 본래 대간 능선은 희운각에서 소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청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고

능선도 그렇게 되어 있다.. 오래전에는 다녔던 길이었는데..

 

 

 

 

 

#32. 설악산 화채봉..

 

 

 

 

 

#33. 금강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능선...

한번쯤 걸었던 꾼들은 저 능선만 봐도 맘을 설레게 만드는 길!!!

 

 

 

 

 

#34. 산 골짜기에도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어김없이 설악의 모든 봉우리 능선은 동해바다 쪽은 급경사다...

 

 

 

 

 

#35. 이 모든 아름다움을 선사 해준 곳..

설악산 북쪽 봉우리 상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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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