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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에 그럼 이 곳을 걸어야 한다는 맘에 배낭을 꾸린다..

어느쪽을 들머리로 할까? 지는 햇살속에 이 곳의 산들을 제대로 보자 하는 맘에

산을 오르며 아침 햇살에 빛나는 설악을 본다...

 

 

* 산행일 : 2015년 9월 13일 06:30 ~ 15:00

* 산행길 : 오색 ~ 오색삼거리 ~ 단목령 ~ 북암령 ~ 1136봉 ~ 900봉 ~ 조침령

 

 

#1. 아마 이 모습을 보려고 아침에 오색에서 산을 올랐나 보다..

오후 햇살이 약해질 즈음 조침령 부근에 도착하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구룡령을 기점으로 약수산, 응복산, 살포시 오대산까지.. 중앙에는 암봉이 덩치를 뽐내고 있고..

이름있는 산 보다는 대간에서 맛볼 수 있는 산줄기를 볼 수 있는 손 꼽히는 조망포인트 중 한 곳이다..

 

 

 

 

 

#2. 이른 아침 설악 남쪽 골짜기 깊은 곳은 냉기마저 들게 한다..

 

 

 

 

 

#3. 몇번이나 이 길을 이용했지만 언제나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보는 설악 대청, 중청, 끝청, 의 모습은 황홀하다..

햇살속에 산의 음영마저 뚜렷한 거기다 찬 바람까지..

가을이 다가오지만 이곳은 그마저 짧은 기간 일 듯 싶다.

 

 

 

 

 

#4. 주 목적은 대간길이지만 그래두 설악이라..

등 뒤로 펼쳐지는 귀청에서 대청까지 서북릉의 웅대한 능선 어림은..

물론 설악을 통과하는 대간의 한 구간이지만 꽤 밟았던 터라 지점의 포인트까지 기억을 해 본다.

 

 

 

 

 

#5. 주전골 칠형제봉 너머 귀청 특유의 뾰족한 모습이 압권이다..

이 곳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설악을 보는 여러 곳 중에서 이 곳 또한 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안 찾는 곳이라 또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지점이라..

좋다!!! 쉬었으니 땀 한번 찐하게 흘리면 대간 길에 도착할 것이다.

 

 

 

 

 

#6. 꽃 이름은 모르지만 누군가 알려줬다..

금강초롱 이라고.. 산을 오르면서 생각보다 군락을 이룬 금강초롱이 꽤 있었다.

 

 

 

 

 

#7. 백두대간 능선에 도착.

좌측이 올라온 길 우측 나무에 표지기 걸린 방향이 단목령 길이다..

오늘 같은 날 점봉산 오르면 제대로 볼 듯 싶은데 가고자 하는 방향은 반대 쪽이다.

 

 

 

 

 

#8. 길을 룰루랄라길...

평탄한 길 걷자니 안부에 도착하고 이 곳이 오색사거리 지점이라고 한다.

오색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없을듯 싶은데..

 

 

 

 

 

#9. 산 길은 전형적인 강원의 육산 형태 길이다..

조망 없고 거의 산 줄기 같은 형태가 아닌 깊은 능선 길..

산 봉우리 몇개 넘다보니 972봉에 도착한다.

 

 

 

 

 

#10. 이른 단풍은 벌써 햇살에 빛나기 시작한다.

 

 

 

 

 

#11. 이 삼각점이 보이면 단목령에 거의 도착했다는 증거..

내리막 내려가면 단목령이다..

855봉이라고 하고 어느 지도에는 843.1봉 이라 적혀있다..

설악 458 2005 복구

 

 

 

 

 

#12. 단목령은 지나가는 바람소리만 들리고..

아니 온 듯 흔적없이 지나친다..

 

 

 

 

 

#13. 단목령 지나면 진동리 설피밭 갈림길이 나오고 이 곳이 대간꾼들에게는 식수보충 하는 곳..

 

 

 

 

 

#14. 사실 단목령 조침령 구간은 뚜렷한 조망포인트가 없다..

조침령 다 가서 일부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이 길을 걸어가면 설악을 볼 수 있는 구간은 거의 없고

나뭇가지 사이로 볼 수 있을 것 같으면 등로를 벗어나야 한다.

나 또한 이러함을 반복적으로 하는데 그중 한 곳에 큰 나무가 넘어져 그 곳에 공간이 생겨 설악 대청이 눈에 들어오는데...

 

 

 

 

 

#15.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안산에서 귀청까지 보인다...

완벽한 뷰도 좋지만 가끔식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 풍경이 대간을 걸을 때는 더 좋다는 사실!!

 

 

 

 

 

#16. 단목령에서 산 길은 동쪽으로 향하다가 875봉에서 남쪽으로 향한다..

 

 

 

 

 

#17. 대간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설악 대청은 점점 멀어진다...

설악 대청도 조만간에 가을을 맞이하겠지..

그럼 사람들로 몸살을 앓을테고..

 

 

 

 

 

#18. 산길은 좀 가파르다 싶더니만 1020봉에 도착한다..

아침 겸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산림욕 겸 하면서 북암령으로 긴 내리막을 시작한다.

 

 

 

 

 

#19. 이제부터는 진행방향 좌측으로 시선을 잘 봐야 한다..

멀리 동해바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20. 북암령에 도착..

진동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 보이는데 확실하지 않다.

 

 

 

 

 

#21. 북암령에서 1136봉까지 오르는 길은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은근히 오르막이 지속되고 거의 2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길은 쉽지가 않다.

그래도 눈을 돌려보면 간간히 나무사이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보인다.

까마득한 저 멀리 양양시내와 동해바다 보는 재미도 이 곳 대간만의 특징..

 

 

 

 

 

#22. 1136봉 오르는 길은 금강초롱을 비롯 주변 이름모를 꽃들이 꽤 많다..

 

 

 

 

 

#23. 오늘 산행길 최고봉 1136봉은 2등 삼각점만 있고 뭉특한 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곳부터 깊은 산 이미지가 풍기고 나무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산 들이 좋다는 사실!!!

무턱대고 앞만 보면 놓칠 것들이 꽤 많은 곳중 하나이다.

삼각점 속초 24 1992 재설

 

 

 

 

 

#24. 일단 저 멀리 보이는 점봉산..

우측에 나무만 없었다면 가리봉도 보였을 텐데..

 

 

 

 

 

#25. 아래쪽으로 보면 우측에 영덕호가 보인다.

 

 

 

 

 

#26. 1131봉 지나면 산 길은 점점 완만한 내리막으로 진동호 양수발전소 방향으로 향한다.

대간 길은 앞에 보이는 능선을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틀며 1018봉으로 향한다..

근데 내 눈은 그 너머 장대한 산줄기에 시선 고정이다..

구룡령에서 좌측으로 약수산, 둥근 모양의 응복산 그너머 희미하게 오대산까지...

내가 좋아하는 저 산줄기.. 저 모습을 보려고 오색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27.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 부근을 지난다..

경고문 표시한 곳 뒤로 가면 발전소 상부댐으로 향하며 대간꾼들의 물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동호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28. 멀리 바라보는 양양..

 

 

 

 

 

#29. 내가 착각한 1018봉 삼각점..

대간길이 진동호 우측 능선을 타고 오다가 좌측으로 향하는데 그 정점에 있는 봉우리가 1018봉인줄 알고

등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 최고점에 올랐더니 삼각점이 있어 이 곳이 1018봉인줄 알았다.

근데 지도를 자세히 보니 1018봉 삼각점은 아니고 1018봉은 이 곳에서 좀 더 진행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30. 그래도 이 무명봉에서 보는 진동호와 점봉산의 모습은 오늘 긴 산행길의 힘듬을 한방에 날려주었으니~~

 

 

 

 

 

#31. 아름다운 산 길..

아마 이 부근 어딘가에 1018봉 같기도 하다..

너무 평탄한 길이 게속되어 산봉우리 같단 생각이 거의 안들었으니까..

 

 

 

 

 

#32. 943 봉우리 향하는 길에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멋드러진 두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오늘 최고봉인 1136봉과 1131봉 능선이다.

 

 

 

 

 

#33. 943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조망이 트이면서 포토존이라는 표시를 한 곳이 나온다.

실질적인 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34. 멀리 조봉이 멋드러진 자태로 뽐내고 있다.

그 아래가 아마 미천골이겠지..

 

 

 

 

 

#35. 내가 보고싶었던 산 이다..

약간 역광에 걸린 산 줄기들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힘들게 걸었던 대간 줄기가 응복산에서 우측으로 구룡령 거쳐 갈전곡봉까지...

앞에 가깝게 보이는 산이 대간 900봉 이다..

 

 

 

 

 

#36. 산 줄기를 넓게 담아보면 이런 맛에 백두대간 걸을 맛이 저절로 나는게 아닌가?

누가 조침령 부근이 조망이 없다고 하였는가?

이런 아름답고 장중한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943봉 포토존 부근 산줄기 어느 조망처이다..

 

 

 

 

 

#37. 영덕호와 건너편 정족산도 뚜렷하게 보인다..

 

 

 

 

 

#38. 눈을 우측으로 돌리면 멀리 보이는 큰 산줄기 하나 보이는데...

방태산 이다..

 

 

 

 

 

#39. 900봉은 나무 이정표가 있고 그 뒤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번호는 나무에 가려 구분할 수 없다.

 

 

 

 

 

#40. 900봉 에서 바라보는 포토존이 있는 943봉..

 

 

 

 

 

#41. 900봉에서 조침령까지는 처음에는 가파른 내리막으로 고도차를 떨구더니 어느 시점에선 편안한 숲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낙옆송이 싱그러운 녹색숲으로 다가온다..

사면에 이른 단풍나무도 보이고..

 

 

 

 

 

#42. 저 아래 조침령 옛 길이 보인다..

어느정도 산행 마무리 해야 할 듯 하지만 오늘 산행에서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43. 가을 단풍이 들면 꽤 멋진 장면이 될 듯 싶다.

 

 

 

 

 

#44. 오늘의 하이라이트 조침령 위 조망처...

시간 여유있다, 한참 노닐다 가야겠다...

홀로 걸으면 이런 재미가 있다는 것.. 누가 뭐라 할 쏘냐???

 

 

 

 

 

#45. 좌측 끄트머리 정족산 부터 시작한다...

눈은 점점 우측으로 향하고..

 

 

 

 

 

#46. 그 곳에 미천골 뒷산 조봉이 우뚝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47. 구룡령에서 갈전곡봉, 가칠봉이 우뚝 장벽을 더하고...

갈전곡봉에서 분기된 대간은 이 곳 조침령으로 향하지 않는가?

이 모든 산 길이 앞에 펼쳐지고 있다.

 

 

 

 

 

#48. 아름다운 산 길...

이제 내려가야 하는 여정만 남았고..

 

 

 

 

 

#49. 그래도 뭔가 아쉬워 산을 보면..

가깝게는 조봉이고 멀리 있는 산은 응복산이라...

 

 

 

 

 

 #50. 저 밑에 조침령 터널이 보인다...

 

 

아름다운 산 길...

기대하고 왔건만 맘 속 풍족함 가득한 채 돌아가는 발 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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