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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먹었던 산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온단다..

이럴때면 대간길이나 걷자는 생각에 남원 미답인 수정봉 구간을 걷자는 맘에 남쪽으로 간다..

전날 비가와서 인지 소나무 숲은 짙은 솔향으로 반기고..

노치마을 입구 코스모스 길이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 산행일 : 2015년 9월 6일 08:10 ~ 12:00

* 산행길 : 고기리 ~ 노치마을 ~ 수정봉 ~ 입망치 ~ 700봉 ~ 여원재

 

 

#1. 700봉 지나 내리막길 좌측에 조망처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 대간 길 옆에 숨어있는 듯 보인다.

발걸음을 그 쪽으로 향하고 와우!!! 하는 환호성과 함께 지금까지 걸어왔던 산 줄기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대간 구간에서도 특별하게 내 세울게 없는 구간이지만 난 이런 곳이 더 맘에 든 다는 것..

산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멋진 산이 많지만 산 길을 걷다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산을 볼 때

그때의 감흥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거!!

 

 

 

 

 

#2. 고기삼거리에서 노치마을로 향하는 지방도 60번이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3. 지방도에서 분기 노치마을로 향하는 진입로를 향해 걷기 시작하면 먼저 반기는 것이

아담한 교회와 조금 더 걸어가면 좌측에 보건진료소가 보인다..

 

 

 

 

 

#4. 노치마을로 향하는 길이지만 이건 대간 마루금과 일치한 다는 것..

좌 우측에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은 알맞게 개어있고 산행하기에는 최고다!!! 

 

 

 

 

 

#5.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백두대간 마루금이 동네를 통과한 단다..

백두대간 노치마을!!

 

 

 

 

 

#6. 동네에 간간히 붙어있는 표지기를 따라 오르면 대간 꾼들의 휴식처 노치샘에 도착한다..

 

 

 

 

 

#7. 노치샘 뒤쪽으로 산 길을 오르면 멋드러진 소나무 4그루가 서 있는데.. 모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노치마을 당산목으로 이용되고 있고 전날 비가와서 인지 소나무 내음이 짙게 배어나온다.

 

 

 

 

 

#8. 소나무 앞에서 배낭을 풀고 고기삼거리에서 노치마을에 이르는 길을 바라본다..

들녁 색깔을 보니 이제 가을 냄새가 폴폴 나기 시작한다.

아트마한 구릉이 대간 마루금이라니 하기사 옛날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갈 듯 싶다.

 

 

 

 

 

#9. 오래전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을 지켜보고 있었을 소나무 자태!!!

오늘따라 소나무 세월의 냄새가 더욱 나는 것을 느낀다.

 

 

 

 

 

#10. 소나무 뒤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대간꾼들의 염원이 깃들인 돌탑..

나두 저 꼭대기에 돌 하나 얹어놓고 싶지만 무너트릴 것 같아.. 그냥 보기만 한다.

 

 

 

 

 

#11. 등줄기에 땀이 배어나올 즘 되면 능선 마루에 도착되고 이 곳이 구룡폭포 가는 곳이기도 한가보다.

 

 

 

 

 

#12. 수정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소나무 향이 가득하다..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를 맡으며 대간 수정봉으로 향하는 발 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13. 한 봉우리 숨차게 오르면 덕운봉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요사이 대간 길을 걷자면 지도상에도 없는 봉우리에 이름이 붙어있는 푯말이 꽤 있다..

 산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좋지만 그 것이 확실한 山名인지 헷깔린다.

 

 

 

 

 

#14. 바위 봉우리 오르다 좌측 나무사이로 춘향골 남원이 보인다..

 

 

 

 

 

#15. 고인돌 같이 생긴 특이한 바위도 보고..

 

 

 

 

 

#16. 대간 능선에는 남원시에서 관리를 잘 하는지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연산골 분기되는 지점을 지나며..

 

 

 

 

 

#17. 등로가 옆으로 잡풀도 관리되어 있었고..

오르막도 룰루랄라..

오늘따라 소나무 향이 너무 좋다..

 

 

 

 

 

#18. 기분이 좋다보니 힘든줄 모르고 오늘 가장 높은 곳 수정봉에 도착했다.

 

 

 

 

 

#19. 수정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방향..

저 멀리 고기리 댐이 보이고 우측으로 만복대에서 분기된 산 줄기가 육모정 방향으로 빧어내리고 있다.

 

 

 

 

 

#20. 눈 길을 우측으로 돌리면 수정봉으로 오르는 대간 능선이 보인다...

솔향이 진동했던 산 길..

 

 

 

 

 

#21. 수정봉 정상에는 이끼가 붙어있는 옛 삼각점이 있다.

 

 

 

 

 

#22. 오늘 산행길은 짧기에 가는 길 마다 보이는 풍경을 보려고 등로도 조금씩 벗어나 보곤 한다..

좌측으로 벌목을 하였는지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있는 산 줄기도 들어오고..

수정봉을 내려오면서 멀리 보이는 둥근 산에 시선이 가는데..

 

 

 

 

 

#23. 남원시내도 더욱 깨끗하게 보인다..

 

 

 

 

 

#24. 가야 할 700봉과 그너머 고남산까지..

 

 

 

 

 

#25. 아!!! 생각났다..

멀리 보이는 둥근 산 봉우리는 고남산에서 보았을 때 장수 팔공산이라는 기억이 나..

아마 팔공산이 맞을 듯 싶다.. 뒤로 선각봉, 시루봉이 겹쳐보이니까..

 

 

 

 

 

#26. 수정봉에서 분기되는 산 줄기는 짙은 녹음을 머금고 있고..

 

 

 

 

 

#27. 벌목된 나뭇가지 사이로 남원으로 향하는 길은 조만간 가을 색채로 바뀔 듯 싶다.

 

 

 

 

 

#28. 입망치..

 

 

 

 

 

#29. 이제는 올라가야 할 여정이 또 남아있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인지 오르막도 힘든즐 모르고 오른다.

보통때는 헥헥거리며 올라야 할 봉우리이거늘!!!

 

 

 

 

 

#30. 바삐 올라갈 이유도 없다..

터벅터벅 나무계단 오르며 숨 차면 좀 쉬다가..

완전 관광모드 산 길 발걸음이다..

 

 

 

 

 

#31. 오늘 백두대간을 걸으며 남원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압권이다.

이 길도 녹색보다는 가을 냄새가 날 때 걸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32. 숨차게 오르니 700m 봉이다..

좀 쉬고 있자니 대간 종주하는 산악회인지 여러 무리가 온다..

그들은 좀 쉬더니만 엉뚱한 방향으로 향한다..

혹시하는 맘에 그들중 한명보고 어느 방향으로 가냐고 물으니 수정봉으로 간다고 말한다..

그 길이 아니고 우측난 저 길로 가라고 얘기를 해 주니 그들이 못 믿겠다는 뜻으로 말하고 무전기를 든 등대장 비슷한 사람보고

이 쪽으로 가라고 재차 말하니 그 사람이 사람들을 불러세운다.. 내 말 안믿고 한참 내려간 사람들까지 부르더니 제 길로 간다..

대간 종주를 하며 대간이 어떤 길로 가는지 인식도 못하고 그저 앞 사람 뒤따라 가기 바쁘니~~~

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러고 대간 종주를 한다고 말해야 될까???

 

 

 

 

 

#33. 700봉 내려오다가 좌측 멋드러진 조망처에서 배낭 벗어놓고 한참 노닌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좋은 조망처다...

이 곳에서 보니 입망치에서 수정봉으로 향하는 산세가 만만치 않다..

좌측 상단부 구름에 잠긴 부분이 대간 지리산 지역 큰고리봉이다..

 

 

 

 

 

#34. 남원시내도 바라보고..

 

 

 

 

 

#35. 남원 방향 산세도 참 예쁘다.. 아기자기 한 것이..

대간을 걸을 때 묘미가 깊은 산 도 좋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먼발치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6. 남원 들녁도 바라보고..

앞에 보이는 산 줄기에 여원재로 오르는 도로도 보인다..

 

 

 

 

 

#37. 볼 수록 아름다운 곳이다..

 

 

 

 

 

#38. 꽤 내려왔는가..

자동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주지사 향하는 임도길도 만나고..

 

 

 

 

 

#39. 주지사 300m 라고 하는데 다녀 올까 망설이다..

그냥 여원재로 향한다..

 

 

 

 

 

#40. 여원재에서 운봉으로 향하는 길에 눈 길 던지고는..

 

 

 

 

 

#41. 고남산도 바라보면서..

 

 

 

 

 

#42. 멋드러진 소나무 밑을 지나면..

 

 

 

 

 

#43. 여원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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