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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 서봉,  남덕유 거처 영각사로 이르는 길은 아마 덕유의 또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길..

덕유 주릉의 웅장한 멋 하고는 다른 바위의 험준한 길..

금원산 방향으로 뻗는 진양기맥 산줄기의 거대함이란..

남덕유에서 느낄수 있는 최고의 묘미일지니..

 

 

#1. 서봉 헬기장에서 남덕유를 본다.

등로는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질을 해야하는 전형적인 대간길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쌍두마차처럼 남쪽 덕유에 우뚝 서 있는 두 봉우리..

 

 

 

 

 

#2. 헬기장에서 서봉 정상을 바라보고..

 

 

 

 

 

#3. 반대편 서봉 정상에서 또 한번 헬기장을 본다.

많은 박꾼들이 집합하는 곳..

그 곳에서 하루밤 묵으면서 지리와 덕유를 보는 풍경은 산꾼들이면 다 알리라..

그러기에 나는 하산하지만 무거운 박짐을 메고 올라오는 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4. 서봉은 정상 보단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에서 보는 맛이 진국이다.

서쪽 장계 방향으로 나 있는 산 줄기를 바라보며..

 

 

 

 

 

#5. 서봉에서 남덕유를 가려면 한참 내려가야 한다..

정상부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며..

 

 

 

 

 

#6. 서봉 사면의 바위 암릉들도 위에서 보면 거대함보다는 옹기종기한 능선으로 비추어 지고..

 

 

 

 

 

#7. 어느정도 내려왔는가?

숨 돌리며 내려온 계단도 올려다 보고..

날도 따뜻하겠다. 다만 녹은 눈들이 꽤 미끄러움을 자랑하고 있다..

 

 

 

 

 

#8. 다시금 올려다 보는 남덕유의 웅좌..

어쩌면 대간길 횃대등에서 두타를 올려다 보는 착각마저 일듯이...

올라오라고 재촉하는 남덕유의 미소가 유혹을 한다.

 

 

 

 

 

#9. 심장 박동소리가 최고조에 다달을 무렵 정상 전 삼거리에 도착한다.

대간은 이 곳에서 삿갓재를 지나 주릉으로 향하고..

오늘은 대간은 여기까지 걷고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10. 남덕유에서 바라보는 서봉..

올라온 길을 다시금 보는 것도 대간 길의 매력.

험준함은 남덕유보다 서봉이 훨씬 눈에 와 닿는데..

 

 

 

 

 

#11. 남덕유 정상..

재작년 덕유 종주한다고 올라온 이후 2년만에 올라오는 곳..

 

 

 

 

 

#12. 남덕유에서 보는 조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지만..

대간 주릉보다는 동쪽 진양기맥 줄기가 거대한 S자 곡선을 이루며 덕유에서 뻗어나가는 것이 기가 막히다.

날이 따뜻해서인지 역광과 연무가 섞여 산 봉우리만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주지만

보이는 봉우리 하나하나 정감이 깃들인 봉우리라..

 

 

 

 

 

#13. 대간 주릉은 삿갓봉과 무룡산까지만 보이고..

그너머로는 희미한 연무때문에 거의 볼 수 없는 조망..

덕유산은 역시 따뜻함보다는 추위가 있어야 되는 곳 같다.

 

 

 

 

 

#14. 영각재로 내려가는 길은 거대한 두 암봉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보는 산 줄기는 남덕유 정상보다 훨씬 더 돋보이는 거늘..

 

 

 

 

 

#15. 남덕유 북쪽 사면은 겨울 한창이다..

 

 

 

 

 

#16. 남쪽 양지바른 곳은 거의 눈이 다 녹은 상태고..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등로가 실처럼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17. 어쩌면 덕유 주릉은 남덕유 오르는 전망대에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덕유 특유의 산주름이 길게 황점 방향으로 떨어지는게..

흰색이 더 진하게 나타났으면 하는 맘은 눈이 더 와야 한다는 생각과 동일시 되고..

 

 

 

 

 

#18. 덕유 하봉, 에서 남령으로 떨어지는 저 능선도 매력덩어리..

수리덤, 월봉산, 수망령,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S 라인은..

어느 미녀의 허리곡선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19. 누군가 그런다..

저 봉우리가 남덕유 중봉이라고....

근데 내가 서 있는 봉우리인지. 저 아래 전망대 봉우리인지 헷깔린다.

 

 

 

 

 

#20. 다만 저 아래 영각재 너머로 보이는 둥그런 예쁜 봉우리는 하봉이 틀림없다.

 

 

 

 

 

#21. 차디찬 덕유의 품 속으로..

이제 겨울이 아직 본격적이지 않지만 저 푸르스름한 흰 기운 만큼은 지금 겨울 덕유의 잔재라..

 

 

 

 

 

#22. 남덕유의 매력적인 포인트는 앞에 보이는 바위 암릉과 대간 주릉을 같이 보는 것..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 좋다! 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만큼 좋다.

 

 

 

 

 

#23. 저 나무 계단이 없을 오래전에는 남덕유 오를려면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몇몇 나이든 분들이 올라온다..

얼른 길을 비켜주었더니 약주 한잔들 하셨는지 술 냄새와 아이젠도 안차고 얼굴도 발그레 한 상태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이때 시간이 3시경인데.. 아마 하산할때는 꽤 고생해야 할 듯..

 

 

 

 

 

#24. 저 풍경을 보면서 커피 한잔 들이킨다..

워낙 술을 못하기에 커피한잔이면 모든게 내 것인 만큼..

 

 

 

 

 

#25. 영각재 다 내려와서 하봉을 올려다 본다..

가고싶다..

덕유에 醉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오늘도 저 곳을 못 가고 영각사쪽으로 향한다..

 

 

 

 

 

#26. 영각재..

매번 계획을 세우고 오르지만 사진기 메고 다니는 죄때문에 계획 대비 실적은 꽝이다..

발자국은 나 있었는데 그냥 너머서 갈까 하다가 오늘은 등산인의 양심이 나를 이끌고..

우측으로 영각사 쪽으로 GO~

 

 

 

 

 

#27. 일단 영각사쪽으로 향하는 길은 엄청시리 지루한 내리막길..

돌 계단, 돌 길은 다행이 눈에 조금씩 덮혀 괜찮았는데..

그래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돌 계단 내리막 길이 연속!!!

 

 

 

 

 

#28. 진짜 지겹다고 푸념이 나올즈음 길 상태로 보아 다 내려온 듯 싶다..

 

 

 

 

 

#29. 덕유를 벗어나며...

남들은 대간을 걸으면 죽으라고 걷는데 난 가다가 이런 타령, 저런 타령, 하며 볼 거 다 보고 하니..

그래두 좋다..

오랜만에 걸었던 덕유 대간길은 정겨운 산 친구와 하루종일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 

#30.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 백두대간 짧은 구간을 걸은 보람이 있다..

남덕유, 서봉 , 특히 할미봉에서 본 산 맛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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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