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시간이 지난 오후 늦게 보현산에 올랐다. 이 좋은 곳에 영남 내륙의 산을 음미하려고 올라는데 옅은 구름과 안개에 가려 보고파 하는 장면은 나타나지는 않았고 시간이 갈 수록 섬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었다. 산 정상에 익숙한 시설물들이 그 산의 이름을 대신하고.. 역시 보현산의 매력은 이 산을 보는데 있다.. #1. 맑았던 날씨가 산 정상에 이르자 동쪽에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마치 高山에 선 느낌 같은 구름지평선이 깔리면서 낮은 산은 그 아래 모습 감추고 조금 높은 산 들만 봉우리만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산 풍경에 흥분이 몰려온다.. #2. 보현산 시루봉은 영남 내륙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 산 조망터라.. 영천, 달구벌, 군위, 청송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