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나 간다고 해두 가지 못한 산이 금수산이다.
개인적으로 정상에서의 조망보다는 상천리에서 용담폭포 바위암릉길 오르면서 월악 능선을 보고 싶어서 였다.
반드시 오전 일찍 올라야 보고파 하는 산을 볼 수 있기에 서두른 보람은 그만큼 댓가를 충분히 받았다.
월악과 문수산 메두막 하설산으로 이어지는 용하구곡 첩첩산중...
금수산의 가장 큰 매력을 느낀 하루 일상이었다.
* 산행일 : 2017년 12월2일 09:00 ~ 15:00
* 산행길 : 상천리 ~ 암릉길 ~ 망덕봉 ~ 금수산 ~ 상천리
#1. 이런 모습을 보려고 일찍 서둘렀는가 보다.
상천리에서 망덕봉으로 오르는 암릉 능선은 곳곳에 볼거리가 산재되어 있는데 상부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남쪽 풍경은 금수산 산행에 가장 큰 묘미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월악을 필두로 중원의 거의 모든 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 차가운 날씨 여파때문에 충주호에는 물안개가 번지고 있었다.
충주호를 지나는 청풍대교..
#3. 상천리 주차장에서 산으로 향하는 길에 예쁜 소나무 행렬이 있어서..
#4. 쌀쌀한 날씨, 화창한 햇살!!!
멀리보이는 금수산 능선도 뚜렷히.. 무언가 기대를 하게 하는 날씨다..
#5. 용담폭포는 거의 물 흐름 자체가 없다.
#6. 암릉길 조금 오르자 벌써 주위 풍경에 놀란다..
기대를 하였던 장면.. 그래서 이 곳은 오전에 올라야 한다..
#7. 조금씩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보는 각도도 틀리게 보인다.
멀리 보이는 눈에 익은 능선들이 보이자 나두 모르게 그 이름을 불러주고 있는데..
#8. 금수산 자락이 상천리로 떨어지는 산 음영 곡선이 좋다..
산 이름은 조금 더 올라 확실하게 보일 즈음 불러주는게 좋을 듯 싶다.
#9. 오래전 사진과 산 좋아하는 블벗 한 분의 정방사에서 바라보는 월악 사진이 너무 좋아 저런 곳을 한번 봤으면 하는
맘에 있었는데 오늘 내가 소원을 푸는가 보다.
월악을 비롯 중원의 산을 많이 보았지만 오늘처럼 산 하나 하나 뚜렷하게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0. 망덕봉에서 분기된 가깝게 보이는 바위능선의 생김새도 아기자기 하다.
#11. 좋다..
호수와 월악 만수봉에서 만수리지를 지나 월악 영봉, 중봉, 하봉까지..
#12. 코끼리 바위 너머로 중원의 산 들이 넘실되고 있다.
#13. 문수봉, 메두막, 하설산으로 이어지는 그 깊은 품 용하구곡..
만수리지와 월악 3봉우리..
충주호..
금수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명품 그림이 내 앞에 펼쳐지고 있다.
#14. 황장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가장 뒤 배경으로..
그 앞에 단양의 명산들의 즐비하고..
가은산이 상천리 뒤로..
약간 역광지만 산 자락 음영이 보기 좋다.
#15. 점점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아까 보았던 장면들이 발 아래 펼쳐진다.
원래 충주호 부근 산들이 조망 만큼은 어느 산 못지 않다는 사실은 다 안다..
산쟁이들의 알게 모르게 잘 찾는 산 들이 꽤 있고..
#16. 오늘은 날씨 운때가 잘 맞은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이다..
힘들고 숨 차고가 문제 아니다.
이런 멋짐은 하나라도 놓칠새라 셔터질 하기 바쁜 내가 시간 까먹는게 문제지..
#17.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그냥 쳐다보고 좋다 라는 말 한마디 던지고 갈 수 있을까?
#18. 백두대간 걸어 본 사람이면 벌써 저 산 줄기에 눈이 꽃힐 것이다.
대미산에서 황장산 구간 가운데 낮은 부분이 차갓재 일테고..
물론 산줄기 모아지는 부분이 중원에서 가장 깊다고 하는 용하구곡 일 것이고...
산은 가깝게 보다는 멀리서 봐야 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19. 지금까지 산을 오르며 보았던 총정리를 할 수 있는 명품 조망처에서 바라본다.
그래!!!!
내가 무거운 카메라 매고 올라온 보람이 있지..
이런 맛 때문에!!!
#20. 중원에서 가장 높은 곳을 본다..
중원의 맹주는 월악이라 하지만 높이로 따진다면 문수산이 가장 높다.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분기 문수산, 메두막, 하설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
중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고 찾는 사람마저 없는 곳이다.
#21. 망덕봉 정상 삼거리 못미쳐 금수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다.
#22. 망덕봉은 산 이름답게 조망보다는 펑퍼짐한 조망없는 정상이다.
오르는 과정은 절경이지만 막상 정상은 그런 모습이 전혀 아니라는 걸..
#23. 망덕봉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전형적인 육산 능선 길..
금수산 정상부근에 오면 바위 능선들이 있고 그 어느부근에서 바라보는 소백 능선..
기상관측소가 있는 소백 2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 거쳐 신선봉, 민봉까지..
소백산 전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금수산..
#24. 상학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
#25. 금수산 정상부는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 산을 감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26. 서쪽에 있는 봉우리..
바위 절벽 위용이 대단하다.
#27. 제천방향..
신선봉이 멀리 아담함을 뽐내고 있다.
#28. 중앙 망덕봉과 청풍 봉황산.. 그너머 충주호를 안고 있는 산 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29. 금수산에서 오후에 볼 수 있는 가장 큰 그림은 소백을 보는 것이다.
산 속에 단양시내가 살그머니..
#30. 정상은 예전 정상석이 좋았는데 이왕 설치하려면 아담하게 예쁘게 꾸며 놓았으면 했는데....
지금껏은 개인적으로는 아니다..
#31.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너머 신선봉과 저승봉 정방사로 이어지는 바위능선..
그리고 몰리 충주호와 면위산, 계명산 등 충주의 명산들이 보인다..
청풍 봉황산은 멀리서 보면 봉황이 나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 하는데 이 곳에서 보니 그런 모양새가 나온다.
#32. 오후가 됨에 따라 월악 방향은 역광 모드로 바뀐다..
그래서 월악을 보려면 오전에 올라야 된다는 사실..
금수산 정상에서 보는 월악은 이렇다..
설명이 필요 없는 곳..
#33. 금수산 정상에서 하산하다가 무엇이 아쉬운지 등로를 벗어나 조망이 트일 바위조망처에 다가선다.
약간 서 있기 애매하지만 조심하면 충분한 공간이 나오는 곳에서 소백 남쪽을 보는 풍경이란???
정상에서 볼 수 없었던 조망이라 ...
#34. 대한민국 가장 큰 산 줄기 소백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이 저 능선이다.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이 죽령, 좌측으로 소백..우측으로 흰봉산 줄기가 보이지만
대간은 도솔봉을 거쳐 훨씬 뒤로 굽이치는 능선은 보인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웬만한 단양 명산은 볼 수 있지 않을까?
#35. 그래두 이 동네에서 가장 높은 소백 산줄기가 으뜸이다..
조금 있으면 저 능선이 흰색으로 바뀌겠지..
아름다운 산!!!
#36. 상천리로 하산하는 길은 가파름 연속..
나무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하산 길은 좀 편한데 오르는 길은 아마 고역일 터..
#37. 상학리와 분기되는 지점에서 상천리 우측 방향으로..
#38. 꽤 내려왔는데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두개 바위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눈을끈다.
뭔가 보인다는 추측은 역시!!!!
#39. 오늘 그리도 많이 보았던 월악이 오후 햇살속에 반짝이고 있다.
만약 이 곳으로 금수산을 오른다면 이 곳이 아마 최고의 조망포인트 일 것 같은데...
특별하게 정상까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없기에..
#40. 오전에 올랐던 능선도 저기 보이고..
오전보다 산줄기가 약간 의미하게 보이는 곳이 많다.
#41. 다 내려왔는가 보다..
낙옆송 누런빛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42. 오랜만에 찾은 중원의 금수산...
산이 주는 그 혜택, 영감. 氣, 많이 받고 감세..
고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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