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에 천원, 경북선에 백원, 서울 지하철에 일원,... 이 중에 백원역이 맘에 든다.. 조용하고.. 정감어리고.. 가끔씩 애뜻한 장면도 보고.. #1.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면서 역의 위치가 약간 도로 밑에 있다. 역무원이 존재하지 않는 역사만 지붕이 큰 삼각형꼴의 모양으로 멋을 낸 듯 보이지만 그래도 간혹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있는지 역사의 문만 닫아놓지는 않았다. 혹시나 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 봤다. 두명의 여인. 그리고 중년의 남자분이 계셨는데 아마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듯 보였다. 그들을 방해하기 싫어서 역을 나와 역 주변에 있는 아마 예전에 화물을 적재하는 장소인듯 넓은 공터가 보여 역 구내 전체모습을 보러 간다. #2. 역광이 살짝 역사 앞을 지나친다. 갈색계통의 벽돌로 지어진 역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