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山을 찾는이는 다양하다.

       山은 변함이 없고 찾아오는 모든이들을 반기고 포용하지만 찾아가는 사람들은 그런 자연의 미덕을 잃어버릴때가 많고 자신들의 우둔함은

       잃어버리고 그저 자신을 즐기려는 욕망의 발산으로 여기는 이들이 가끔 있다.

       도봉산을 찾았을 때 서울 외곽의 名山이지만 몇몇의 동행한 사람들을 보았을때 그들이 과연 山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산의 내음을 모르고 그저 발길만 가는 者들의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나왔던 아쉬운 산행이었던 것을...

      

 

 

       * 산행일 : 2009년 3월28일 10:40 ~ 15:20

       * 산행길 : 망월사역 ~ 심원사 ~ 다락능선 ~ 절터 ~ 녹야원 ~ 광륜사 ~ 도봉탐방센터 ~ 도봉산역

 

 

 

#1. 오프라인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산 좋다는 명목하에 도봉산역에서 만나 도봉산을 찾는다.

사실 나는 이런 산행에 익숙하지 않다.

도봉산역에서 만난 그들은 나보다 연상이고 그들끼리는 산을 자주 다녔는지 친하고 나만 동행하는 처지다..

그들이 도봉산은 많이 찾았고 해서 길을 정하고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들 초반 페이스가 꽤 빠르다..

 

 

 

 

 

#2. 다락능선이 좋다는 한 사람의 말로써 저절로 등로가 결정되고 그들 뒤를 따른다.

포대능선이 저 멀리 보이고..

 

 

 

 

 

#3. 도봉산 답게 거대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근데 산행하며 동행한 사람과 나하고 괴리가 생긴다.

그들은 이 곳 지리가 능숙한지, 몇번이나 왔었는지 따라가기 바쁘다..

 

 

 

 

 

#4. 포대능선과 망월사가 멀리 보이고..

 

 

 

 

 

#5. 땀을 꽤 쏟아서 올라온 암봉은 좋은 조망처!!

산을 즐기고, 보고, 느끼면서 오르는 스타일들이 아니다.

단체이기에 홀로 낙오되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그들 뒤를 따른다.

 

 

 

 

 

#6. 의정부 방향 아파트촌..

 

 

 

 

 

#7. 망월사역 주변일대..

 

 

 

 

 

#8. 어느 조망 좋은 곳에서 그들이 쉬고 있다.

나보고 왜 늦느냐고 보이지 않는 핀잔이 보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상까지는 가지말고 어느시점에 올라서

하산 2차로 다른 곳으로 가자고 동행을 할거냐고 묻는다..

오프라인에서 첫 만남으로 산 좋다는 명목하에 같이 했는데.. 말로만 듣던 상황에 처해버리니 그저 어안벙벙..

 

 

 

 

 

#9. 그 이후로는 산행에 재미가 없어졌다..

그들은 앞서도 나는 뒤쳐져 풍경을 담는 것두 ~~~

 

 

 

 

 

#10. 멀리 보였던 망월사도 가깝게 보인다.

중간에 바위가 잘생겼다.. 인상적이고..

 

 

 

 

 

#11. 망월사역에 전철이 정차해 있다.

 

 

 

 

 

#12. 도봉산 주봉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조금만 더 오르면 도봉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발 걸음을 멈추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만 하산한다고 하고 나에게 의견을 물어온다.

2차로 갈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과 낯설고 이 곳에서 헤어지자고 하자 그들은 바삐 하산해 버린다..

 

 

 

 

 

#13. 산을 보면서 깊은 갈등에 빠진다..

이왕 온거 오를까 산에 대한 상념에 빠지고 벌써 맘 한 구석으로는 다음에 홀가분 맘으로 다시 찾자는 결정을 하고 있다..

산에 오르며 이런 맘 가짐은 처음이었다.

 

 

 

 

 

#14. 맘속의 짐이 있어서인지 선인봉의 웅장한 암릉모습도 눈에 잘 안들어온다.

 

 

 

 

 

#15. 석굴암과 연등 달린 모습이 아름답다.

 

 

 

 

 

#16. 천축사 절 마당에는 연등이 잔뜩 매달려 있다.

 

 

 

 

 

#17. 저 들의 모습이 부럽다..

 

 

 

 

 

#18. 오르지는 못했어도 렌즈에 비친 만장봉과 자운봉의 모습..

 

 

 

 

 

#19. 불암산..

 

 

 

 

 

#20. 수락산..

 

 

 

 

 

#21. 도심에 있는 산이라서 인지 사찰이 너무 북적된다..

 

 

 

 

 

#22.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 지구..

 

 

 

 

 

#23. 우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한다.

 

 

오늘따라 집으로 향하는 발 걸음이 무겁다..

많은 경험을 한 날..

이런 산행도 있구나 하는 경험..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
방문자수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