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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산소가 강릉 안인에 있어 가족데리고 산소 들렸다 정동진으로 향한다.

겨울바닷바람 매서움이 정겹고 썬쿠르즈에서 바라보는 겨울 정동진은 언제나 황홀한 뷰를 선사해 준다.

고향땅이 포근함인가.. 정동진 오면 괜히 기분이 좋다..

동해바다는 언제와도 좋지만 특히 겨울에 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1. 나는 이곳에 온 이유가 바로 이 장면을 보고싶어 왔는지도 모른다.

     썬쿠르즈 옥상에서 바라보는 정동진역의 모습은 잔설이 깔린 채 낭만의 세계로 다가왔고

바닷가에 거닐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도 파도의 넘실대는 포말도 모든 것 들이 환상 그 자체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2. 구비구비도는 대관령의 고갯길은 옛말.. 지금은 터널 일곱개만 눈 깜짝할새 벗어나면 강릉휴게소에 다다른다.

     어렸을적 2차선 고갯길을 오르던 때가 좋았던 것 같은데 추억거리로 남겨져 있고 간혹 옛 고갯길을 오르는 자동차들이 보이니 

아마 그들도 옛날에는 이 길로 힘겹게 다녔다는 주절거림을 하며 넘어가고 있을터이다.

     강릉을 거쳐 정동진으로 향하는 길은 고속도로의 질주로만 생각을 하면 경기도에서 출발한 것은 먼 거리가 아니다..

 

 

 

 

 

#3. 크리스마스 전에 폭설이 내린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고 대관령 산자락에는 아직 흰색의 물결로 덮혀있다.

     노송들은 눈속에 밑둥이를 감추고 있고 옆으로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소리가 저곳이 누가 대관령 고갯길이라 할까?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이제 눈속에 파뭍히는 시작이라 할까.

하나둘씩 겨울의 정취속으로 사라져 가는 풍경들이 이제는 고향에 오는구나 하는 안도의 숨이 온다.

 

 

 

 

 

#4. 고속도로 휴게소에 올 때마다 느끼는 短想은 관광버스에서 쏟아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다.

     山이 좋아 찾는 것은 당연지사이겠지만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들 마다 술을 한잔 한 상태이다.

     과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산을 오르기도 전에 저런 모습을 보이면 과연 산을 찾는 사람으로서 자격이 있을까?

     나또한 산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저런 모습들을 보면 괜히 눈쌀이 찌뿌려진다.

 

 

 

 

 

#5. 강릉을 거쳐 정동진으로 오면 들려야 할 곳이 있다.

     이곳은 아버님이 잠들어 계신곳이기에 모처럼 찾은 곳은 눈속에 파뭍혀 봉분만 보이고

상석위에 쌓여있는 눈을 치우고는 간단한 음식 몇개 올려놓고 술잔을 분다..

     대관령과 강릉 시내의 모습이 멀리 다가온다..

     겨울에 찾았을 때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여지는 곳이다. 또한 대관령 싱그러움이 잘 표현될 때이고.. 운 좋으면 설악산까지 보이는 곳이니..

 

 

 

 

 

#6. 대관령 선자령..

     아마 1월하순 설때 온다면 정상부위의 흔색이 아닌 전체 산 모양이 흰색으로 바뀌지 않을까?

     폭설의 여파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있으니 세상은 너무 아이러니한 것 같다.

 

 

 

 

 

#7. 산소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색깔이 짙은 파란색으로 다가온다.

     눈 색깔때문인가. 약간 흐릿한 날씨에 보이는 바다색감은 파란색 물감을 탄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고요함 그 자체이다. 흰색의 포말도 보이지 않는다.

     이 것이 고향에서 느껴보는 진정한 매력이자 色이 아닐까?

 

 

 

 

 

#8. 정동진 썬쿠르즈 명물인 축복의 손..

 

 

 

 

 

#9. 두 연인이 삼각대위에 카메라를 맞추고 있다.

보통 남자가 하는데 저 커플은 여자가 진사인 모양이다.

 

 

 

 

 

#10. 파도소리가 들린다..

차디찬 겨울 바람이 웃깃을 여미게 만든다..

그래두 좋다. 이 맛을 즐기러 왔으니까..

 

 

 

 

 

#11. 방파제 위에도 겨울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12. 정동진 역을 출발한 바다열차도 보이고..

 

 

 

 

 

#13. 바다열차는 정동진 시내를 통과한다..

 

 

 

 

 

#14. 그러고 보니 기차를언제 탔던가??

기억이 없다..

 

 

 

 

 

#15. 화물열차도 큰 구동음을 내며 간다.

 

 

 

 

 

#16. 옛 범선도 멋진 돛을 펄럭이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 썬쿠르즈로 향해 간다..

옥상 전망대에 올라 정동진을 봐야겠다.

환상적인 뷰를 선사해주는 곳이니까..

 

 

 

 

 

#18. 정동진 시내를 바라보고는..

 

 

 

 

 

#19. 쿠르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정동진 투명 전망대..

 

 

 

 

 

#20. 번선도 저 아래 보인다..

위에서 보는 맛이 더 좋다..

 

 

 

 

 

#21. 어마어마게 큰 두개의 손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무언가 잡을려고 손을 펴서 준비동작을 하는 것처럼 축복의 손이라고 명칭을 단 조형물은 보는 사람으로금 다양한 생각에 잠기게 하였으니.

     그 밑을 지나치는 젊은이들이 한번쯤은 손을 만지면서 축복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것만 같은데..

 

 

 

 

 

#22. 정동진역으로 기차가 도착하고 있다.

 

 

 

 

 

#23. 멀리 괘방산이 보이고.. 겨울 정동진은 썬쿠르즈 전망대에서 봐야 최고다!!!

 

 

 

 

 

#24. 연인들은 정동진 항구의 방파제까지와 겨울바다 정취에 심취해져 간다.

     짙푸르게 포말을 이루며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들은 해변가에 잔설과 함께 겨울에만 느낄수 있는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저 밑에 가서 나또한 그들과 같은 기분을 내고싶다.

 

 

 

 

 

#25. 선상 쿠르즈를 찾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여름 해수욕 때나 며칠후에 있을 해돋이 시즌 전초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고 반쯤 비어있는 상태다.

     야자수들이 인상적이었는데 겨우사리를 하느라고 흰색 푸대로 씌워 또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고 한 두명씩 입장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26. 겨울바다 I

 

 

 

 

 

#27. 겨울바다 II

 

 

 

 

 

#28. 정동진 십이지신상..

 

 

 

 

 

#29. 겨울바다 바람은 루미라니에 등을 흔들려 영롱한 소리를 내개 한다..

밤에 등에 불이 들어오면 꽤 멋진 풍경이 될 듯..

 

겨울 정동진.. 역시 좋다..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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