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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안성 서일농원

'블루힐' 2017. 4. 24. 20:08 댓글확인

드라마 &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

넓은 마당에 수백개의 항아리가 정렬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항아리 안에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

종부의 손 맛이 깃들여져 있는 장이 있을까???

보는 눈길이 정겨움으로 가득찬다.

 

 

 

#1. 드라마에서 두 男女의 첫 신혼여행지의 배경이 되었던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일죽에서 음성쪽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農園은 지나치기만 했지 방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어느 신문지상에 나왔는지 사진상의 장독의 배열이 눈에 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은데 늦은 가을에 오후햇살속에 찾았을 때

짙은 색감으로 반기는 수많은 장독의 모습과 규칙적인 배열들...

     또한 장독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정성 어린 꼬리표들이 그 안에서 발효되고 있는 맛의 맛갈스러움이 고스란히 나한테 전해옴을 느낀다.

     농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이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살아온 어머니의 손 맛이 그리워질 때 옛 향수로 찾아온다.

 

 

 

 

 

#2. 연자방아도 있네..

     딸 아이가 저 이상한 물건을 보고 무엇이냐고 연신 질문을 해댄다.

     용도와 어떻게 사용을 하는지 설명을 해 주자 이해를 못한다..

     요사이 태어나 사는 사람들은 자동화 시설에 익숙해 있지만 우리의 어렸을 모습들은 하나에서 열까지 손맛이 있어야 되었으니 손으로 行해지는

     모든 사물의 이루어짐이 과거로 회귀됨을 이 곳에서 잠시 느껴본다.

 

 

 

 

 

#3. 장독의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용도에 따라서 배열되어 있는 모습이 농원 주인의 깔끔한 성격을 알 수 있을것 같다.

     저 많은 장독과 그 안에 든 醬맛을 관리하는 것은 정성이 있어야 되는데 식품계통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그 힘듬을 알고 있기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다.

     햇빛, 온도, 시간,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되고 그 맛깔스러움은 他 음식의 맛에 영향을 끼치기때문에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이다.

 

 

 

 

 

#4. 담쟁이 넝쿨이 담을 가로지르며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오래전 동네의 기와집 담 같은 추억어림이 물씬 풍기고 그 안에서 어르신의 외침이 들리는듯 하다.

     모두가 사라지는 풍경이지만 민속마을 같은데가 아닌 농원에서 과거의 추억에 잠기는 것은 묘한 감흥이 절로난다.

     늦가을에 찾아서인지 나뭇잎들도 낙옆으로 뒹글러 쓸쓸함이 짙게 풍겼는데도 곳곳에 과거회상을 자아낼 수 있게끔 하는

주인장의 깔끔한 성격이 짙게 배어남을 느끼는 오후의 일상이었다.

 

 

 

 

      

#5. 소나무도 햇살에 반짝이고..

 

 

 

 

 

#6. 사람 사는 일이 길 가는 것이라 하지만 참 먼길 오셨습니다..

늘 누구에게나 그리운 곳이길 꿈꾸는 서일에서 아름다운 삶, 생각하시고 마음 닿으면 다시 뵙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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